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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 야구 감독을 통해 리더십을 배우다
제152회 수원새빛포럼, 젊은이들로 시청 강당 가득 채워
2024-02-13 10:19:14최종 업데이트 : 2024-02-13 10:19:12 작성자 : 시민기자   김청극

야구에 심취해 리더십을 열강하는 김성근 감독

리더십에 대해 열강하는 김성근 감독


수원은 스포츠의 도시이다. 특히 프로야구로는 최상위권을 달리는 kt가 있다. 지난 8일 오후 4시 30분 '제152회 수원 새빛포럼'에 야구계의 전설적인 인물, 김성근 야구 감독이 출연했다. 설 연휴를 앞둔 이날 수원시청 2층 대강당에는 유독 젊은이들이 많았다. 

tvN 방송에에 출연했던 김성근 감독의 영상

tvN 방송에 출연했던 김성근 감독의 영상


시작 전 김성근 감독이 출연했던 방송사 영상이 소개됐다. 본 강의에 앞서 그동안의 강연들이 영상을 통해 소개되었다. 기라성 같은 유명인들이 새빛포럼에 다녀갔다. 오후 4시 30분이 되자 김성근 감독의 모습이 나타났다. 스포츠머리에 깡마른 체격, 점퍼와 운동화를 신고 단 위에 등장한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김성근 감독의 오랜 팬이라고 밝힌 황인국 수원시 2부시장도 함께 했다.

 

수원시 야구동호회 총무를 맡고 있는 유승주 수원시 공항이전과 주무관이 사회를 맡아 진행했다. 먼저 마이크를 든 김성근 전 야구감독은 서울에서 출발할 때 수원 지리를 잘 몰라 전철을 탔는데 1시간 전에 도착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김 감독은 중 1때 야구를 시작했는데 당시, 달리기를 하면 한 번도 이겨 본적이 없다고 했다. 그는 '내가 선수로 필요하면 데려가야지'라며 사정하는 일은 결코 없었다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앉았다 일어섰다를 반복하며 열강하는 김성근 감독

앉았다 일어섰다를 반복하며 열강하는 김성근 감독


김 감독은 프로팀 23년의 첫 우승에 대해 감회가 깊었다고 말한다. 패배했던 날과 관련한 징크스가 있어 이를 극복하려고 무던히도 애썼다고 했다. 노란색 팬티, 오른쪽부터 신는 양말 등이 야신의 징크스를 깨는 방법이다. 선수들에게 지나치게 엄해 '오대산 극기 훈련', '해병대 지옥 훈련'은 그의 대명사가 돼 버렸다. 결국 이런 것들은 선수들로 하여금 책임감을 심어주고 조직력을 키우는 것이라고 했다. 

리더는 비정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철학이었다. 그렇다고 사람을 쉽게 버리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 그의 휴머니즘이기도 했다. 야구는 9회 말 투아웃이 중요한데 이게 바로 인생이라고 설명했다. 본인은 야구장에 오는 것이 가장 즐겁다고 했다. 선수는 모든 것에서 성의를 다해야 야구장에 온 사람들에게 희망이 되며, 팬들에게 기쁨을 주는 것이라고 했다. 

승률 5할 목표, 우승은 늘 팬들과의 긴밀한 약속이었다. 아침부터 해가 질 때까지 연습할 때도 결코 '오늘이 있는 거지, 내일은 없다'라는 것이 그의 철학이었다. 저녁에 훈련이 끝나도 끝이 아니다. 그 후 1시간은 만일을 대비하는 것으로 야구 지도자를 키우는 일이기도 했다. 
 

열렬한 팬과의 사인회 모습

열렬한 팬에게 사인하는 김성근 감독

 

김성근 감독은 경력이 다양하다. 확고한 철학이 그를 유명 감독의 반열에 올려 놓았다. SK와이번스 감독을 역임한 그는 소프트뱅크 호크스 코치, JTBC 최강야구 및 최강 몬스터즈에서 감독을 맡기도 했다. 저서로는 <인생은 순간이다> <리더는 사람을 버리지 않는다> 등이 있다. 강의 후 김 감독의 저서에 사인을 받으려는 청중들이 긴 줄을 섰다. 야구공에 사인을 요청하는 사람도 있었다. 

인생은 내가 사는 거지, 감독이나 코치가 대신 사는 것이 결코 아니라는 것이 그의 지론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안 되면 만들어 가야지 그렇지 않으면 답답할 수 밖에 없다고 하며 누구든 스스로가 순간에 집중하길 강조하기도 했다. 
 

김성근 감독의 저서 리더는 사람을 버리지 않는다

김성근 감독의 저서 '리더는 사람을 버리지 않는다'를 펼쳐 보이는 열광팬


김 감독이 고 3시절 우유 배달을 하며 야구에 대한 열망을 키워온 일화는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분명하게 제시한 사례이다. 그는 태평양, 현대, 쌍방울 팀 시절을 회상하며 선수들의 의식 부족을 탓하면서 '우리는 안된다'라는 의식을 버리라고 강하게 주문했다. 김 감독은 암 수술을 겪은 역경의 순간을 언급하며 결국 사람은 이기게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 감독 시절을 거슬러 올라가며 본인은 말을 쉽게 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털어놓기도 했다. 어느덧 1시간이 훌쩍 넘어 마무리를 했다.


김 감독의 사인을 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는 야구팬들

김 감독의 사인을 받기 무대로 모인 시민들
 

청중들은 강연이 끝나자 김 감독과 사진을 찍거나 사인을 받기 위해 무대 앞으로 몰려들었다. 줄잡아 50명 이상이 줄을 서서 기다렸다. 그만큼 수원에는 야구팬이 많았다. 이처럼 우리들의 삶을 운동경기와 같다. 이 강의는 삶의 철학과 리더십이 무엇인지를 확연하게 배우고 익히는 값진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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