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술술...예술과 기술이 만나 마술이 되네!
국내 최초, ‘경기도 AI 창작단’ 성과공유회 열려
2024-02-29 14:15:34최종 업데이트 : 2024-02-29 14:15:30 작성자 : 시민기자 김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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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열린 '경기도 AI창작단' 성과공유회 청년 음악가에게는 도약을, 학생 청소년에게는 성장을, 장애 예술인에게는 자립의 기회를 만드는 '경기도 AI 창작단' 성과공유회가 28일 경기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열렸다. 하루가 다르게 일상에 가깝게 다가오는 인공지능 기술이 음악과 결합한 새로운 장르가 처음 소개되는 자리다. 인공지능 기술과 결합해 새롭게 만들어진 음악을 발달장애인 음악가들이 직접 부르며 소개하는 이번 성과공유회는 국내 최초다. 경기도 AI 창작단을 구성하기 위해 한국융합예술단과 JL한꿈예술단, ㈜엔백스 기업이 뭉쳤고 경기문화재단 지원을 받으며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한국융합예술단에서 플랫폼을 개발하고 엔백스에서 경기도 AI 창작단을 구성하기 위해 인공지능을 활용한 교육을 맡았다. 발달장애인으로 이루어진 JL한꿈예술단에서는 음악가 관리 및 운영을 맡았다. 2023년 11월부터 4개월 동안 교육 프로그램과 플랫폼 개발을 통해 3가지 음악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JL한꿈예술단 김영식 이사장은 "이번 성과공유회를 준비하기 위해 경기도 내 기관 5곳과 지역 청년 예술인을 포함한 총 24명 예술인이 참여했다. 창작단 교육 최종 수료자는 32명이고 교육부터 공연까지 운영을 도운 인원만 100명이 넘는다. 이번에 소개할 창작곡 3곡을 만들기 위해 사전에 100곡을 먼저 창작했고 이를 모티브로 3곡을 완성했다. 많은 사람들의 노력과 기술이 더해져 만든 결실이다"라고 말했다. 인공지능 음악 제작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창작물을 완성하기 위해 시작된 16주 프로그램은 인공지능에 대한 이해를 시작으로 체험을 넘어 창작 교육까지 더해졌다. 발달장애인 음악가들이 직접 그린 마인드맵을 통해 좋아하는 단어를 선정하고 그에 맞는 가사를 쓰기 시작했다. 발달장애인 음악가들이 선정한 단어는 여행, 모험, 바다, 가족, 음악, 악기였다. 이를 통해 문장을 만들면 인공지능이 원하는 음악 장르와 코드를 생성해 멜로디를 만들어주었다. 이에 다른 악기들이 더해져서 입체적인 음원이 만들어졌고 이렇게 창작된 곡을 오케스트라 연주와 결합하여 완성도를 높였다. 성과공유회 진행자는 "첫 번째로 소개할 음악의 제목은 '울림'이다. 꿈과 음악이라는 단어를 모티브로 만들어진 곡이다. 발달장애인 학생들이 음악 활동을 통해 꿈을 키우고, 때로는 좌절하더라도 음악에서 느껴지는 울림이 다시 일으켜 세운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웅장하면서도 희망이 가득찬 멜로디에 발달장애인 음악가들은 최선을 다해 노래를 불렀고 관중으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JL한꿈예술단이 인공지능 창작곡 '울림'을 선보이고 있다. 이어 두 번째로 소개된 '바다의 노래'는 발달장애인 학생들이 가장 좋아하는 바다와 여행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곡이었다. 잔잔하게 퍼지는 파도가 멜로디로 표현되었고 후렴구 '이 바다여 안녕...'을 통해 앞으로 나아가고 싶은 발달장애인의 희망을 담았다. 이어 마지막으로 경기도 AI 창작단의 시작을 알리는 창작곡 'The concept of GAIA'까지 연주되었다. 원래 Gaia(가이아)는 신화에 나오는 창조의 여신지만 이 곡에서는 경기도 인공지능 예술(Gyeonggi-do Artificial Intelligence Arts)의 줄임말로 재해석되었다. 이번 성과공유회를 시작으로 앞으로 인공지능을 활용한 다양한 음악 활동을 약속하는 음악이기도 했다. 경기도 AI 창작 단원 이수미 씨는 "정말 어려운 활동이었지만 그래서 기억에 많이 남는다. 단원들이 가지고 있는 느낌을 입력하면 음악이 만들어진다는 점이 가장 신기했다. 비록 장애가 있지만 극복할 수 있는 희망을 가질 수 있었고 그동안 JL한꿈예술단에서 연습한 실력으로 대학교에 진학하게 되었다. 앞으로도 꿈을 잃지 않고 차근차근 나아가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연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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