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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밭노인복지관, '노년기 피부건강 관리법' 프로그램 운영
수원시 환경성질환아토피센터와 협업, 이색 강좌 선보여
2024-03-07 16:35:27최종 업데이트 : 2024-03-07 16:35:24 작성자 : 시민기자   진성숙

프로그램 알리는 명랑한 포스터

밤밭노인복지관의 '노년기 피부 건강 관리법' 프로그램 포스터

 

수원시 밤밭노인복지관이 지난 5일 '노년기 피부 건강 관리법'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는 밤밭노인복지관과 수원시 환경성질환아토피센터가 함께 기획한 자리이다. 취재 당일, 복지관 이용 주민 33명이 2층 가을행복실을 가득 채워 피부 관리의 중요성과 인기를 실감했다.
 

이날 장은진 수원시 환경성질환아토피센터 팀장은 센터의 역할과 이용 방법, 프로그램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서 김인옥 간호사가 본격적인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유연성 있는 체조로 긴장풀기

'유연성 있는 체조로 긴장풀기' 프로그램 참가자들이 안내에 따라 체조를 하고 있다.


우리는 생로병사의 순환주기를 겪으며 생애의 어느 지점에 있든 간에 점차 나이가 든다. '세월에 장사 없다'라는 표현처럼 누구도 세월을 피해 갈 수 없다. 인생의 어느 정점을 지나면 피부는 나날이 윤기를 잃어가고 모발 숱은 점점 적어진다. 신장도 줄어드는 서글픔을 느낀다. 전문가에 의하면 만 25세부터 노화가 진행된다고 한다. 

 

건강을 유지하는데 올바른 피부관리 방법이 무엇인지 생각해본다. 영양가 있는 음식을 잘 먹는 것은 필수이다. 올바른 목욕 방법, 적절한 운동, 적정 체중 유지, 실내 환기 등도 있다. 이날 전문강사의 강좌를 통해서 더 구체적으로 알아보았다. 

 쉽게 이해를 돕는 영상자료

참가자들의 이해를 돕는 영상 자료


김인옥 강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인구의 약 80%가 도시에 거주하고 있다. 그러니 자연적으로 공기는 탁해지고 도시 거주자들은 각종 미세먼지와 자동차 배기가스 등 나쁜 생활 환경에 노출되어 있다. 

참고로 서울시(605.21 km2)의 면적은 경기도 여주시와 비슷하다. 오히려 여주시 면적이 약간 넓다. 그런데 여주 인구는 11만 명, 서울인구는 유동인구까지 1,200만 명이 넘는다고 한다. 
 

'아토피'란, 도시화 과정에 의해 독성이 체내에 흡수 축적되어 발생하는 질병이다. 특정 노동자가 아닌 이 땅에 살고 있는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질환이라고 한다. 

강사의 설명에 따르면 중장년층이 아토피 피부염, 알레르기 비염, 천식, 두드러기, 식품 알레르기 및 비만에 이르기까지 여러 가지의 환경적 요인에 의해 발병되는 '환경선 질환'에 유독 취약하다고 한다. 국가가 지정한 '환경성 질환'은 100여 가지가 넘는다. 이에 국가가 책임지고자 새로운 형태의 거점기관을 세웠고, 전국 각 지자체가 아토피센터를 건립했다. 

'환경보건법'에 근거해 가평, 수원, 동해, 보성, 공주, 함양, 진안 및 제주에 아토피센터가 위치해 있다. 대다수 지방에 위치한 타 아토피센터와 달리 수원환경성질환아토피센터는 유일하게 도심에 있다.

 

피부테스트에  진지하게 줄서심

피부테스트에 진지하게 줄서심


김인옥 강사는 근육을 풀 수 있는 체조를 소개하며 밝은 수업 분위기를 유도했다. 이어 피부 건강의 메커니즘을 설명하고 어르신 피부에 와 닿는 피부 염증 예방 방법에 대하여 공유했다. 
 

그 예로 ▲'영양 균형 맞추기'가 있다. 비타민C, 비타민E, 아미노산 등은 피부 건강에 중요한 요소이다. ▲규칙적인 운동과 활동도 중요하다. 운동을 하면 혈액순환이 증가하고 피부에 산소와 영양분이 공급된다. 신체 움직임은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 ▲흡연과 음주를 피해야 하며 ▲충분한 수면과 휴식도 갖춰야 한다. ▲스트레스 관리도 중요하다. 스트레스는 피부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나만의 효과적인 스트레스 관리 기술을 찾아 적용해야 한다. 명상, 요가, 걷기 음악 청취 등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언뜻 교과서 같은 말이지만, 이러한 건강법이 습관이 되면 스스로를 지킬 수 있다. 
 

김 강사는 참여자들 대상으로 구체적인 목욕 건강법도 공유했다. 첫째, 알칼리성 비누를 피하고 약산성 비누나 중성 비누를 써야 한다. 둘째, 너무 뜨겁지 않은 온도로 목욕을 10분 정도로 하는것이 좋다.
때밀이 습관은 좋지 않다. 우리 몸의 피부 보호 물질이 가장 겉면에 있기 때문이다. 보습제는 하루에 두 번 정도 바른다. 마지막으로 손톱을 짧고 둥글게 깎아서 긁어도 상처가 생기지 않도록 예방해야 한다. 
 

피부에 일단 트러블이 생기면 긁지 않도록 한다. 피부 염증이 있을 때 연고를 하루 이틀 바르고, 효과가 없으면 바로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한다.

특히, 아토피 피부염은 다양한 원인을 갖고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는 만성질환으로서 환자와 보호자의 심신을 고단하게 하는 즉,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질환이다.


강사도 청중도 열심

강사도 청중도 열심히 참여한 현장


따라서 환자와 보호자가 경험하는 질병의 치유 과정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힘들며 심리적 부담도 크다. 이에 종종 치료를 포기하거나 그릇된 방향으로 치료 방식이 흐르기도 한다.

그러나 과학적 근거에 의거한 가이드라인을 따라 치료하고 생활 속에서 꾸준히 관리해 나간다면 '아토피질환'은 완치 혹은 상당한 호전을 가져올 수 있는 극복 가능한 질환이라고 한다. 하루 1리터 정도의 미지근한 물을 마시고, 하루 3번 10분 실내환기를 하는 것도 중요하다. 환기하기 좋은 시간대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허ㅇㅇ 씨는 "교육 내용이 일상생활에 정말 도움이 되어 좋았다."라고 말했다. 밤밭노인복지관에서 요가와 라인댄스를 수강하는 김성자 씨는 "올바른 목욕 방법을 실천해 볼 생각이다."라며 밝은 미소를 지었다. 

 다음 프로그램

밤밭노인복지관의 '힐링멜로디' 프로그램 포스터


이 프로그램을 기획한 박수영 밤밭노인복지관 관계자는 "어르신들이 피부 미용이나 올바른 목욕법 등 건강에 도움되는 강좌를 듣고 생기있는 봄을 맞이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올바른 피부 관리는 행복의 바로미터. 이날 배운 목욕법과 섭생으로 어르신들이 행복한 봄을 맞이하길 기대한다. 한편, 밤밭노인복지관은 오는 18일부터 '치매예방을 위한 힐링멜로디' 음악 집단 프로그램 강좌를 연다.

2/4분기 프로그램

2/4분기 프로그램


밤밭노인복지관은 장안구에 2005년 건립된 복지관으로 하루 200~250명의 어르신이 이용하는 주요 시설로 자리잡았다. 이곳은 다양한 프로그램과 고급 당구장, 골프 연습실 등 우수 프로그램을 다수 운영하고 있다. 오는 3월 11일부터 2/4분기 프로그램 접수가 시작된다. 

○ 밤밭노인복지관
- 주소 : 수원시 장안구 상률로 53 (월~금 9:00~18:00)
- 대표전화 : 031-271-8859
- 교통편 : 성균관대역에서 도보 6분, 버스 62-1, 27-1, 27-5 

 

작은 호수너머 밤밭노인복지관

밤밭노인복지관 전경

진성숙님의 네임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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