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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화성박물관, 화성연구회 공동기획전 열어
'이미지로 본 수원화성', 수원화성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4월 14일까지
2024-03-13 09:19:31최종 업데이트 : 2024-03-13 09:19:29 작성자 : 시민기자   한정규
이미지로 본 수원화성 전시회가 열리는 수원화성박물관

이미지로 본 수원화성 전시회가 열리는 수원화성박물관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수원화성은 축성이 완성된 1796년 이후 수많은 이미지와 사진으로 기록되었다. 조선의 명소이자 수원의 명소였던 수원화성은 문화유산으로서 서양인의 견문기에 소개되었다. 그들의 글과 사진, 그림으로 기록된 것이다. 일제강점기의 사진엽서, 관광 사진첩 등에도 수록되었다.

이미지로 본 수원화성 전시회가 열리는 수원화성박물관, 서양인의 눈에 비친 수원화성

이미지로 본 수원화성 전시회가 열리는 수원화성박물관, 서양인의 눈에 비친 수원화성


수원역 철도 부설과 관련해서 안내지도, 관광 책자에 실렸고 이후에도 수원화성의 사진과 그림은 수원의 대표적인 이미지로 널리 사용하였다. 사진과 이미지를 통해 복원하기 전 수원화성의 옛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화성성역의궤도 중요하지만, 건축물을 찍은 한 장의 사진은 복원에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특별한 가치를 지니기도 한다.

이미지로 본 수원화성 전시회, 엘리자베스 키스가 그린 화홍문

이미지로 본 수원화성 전시회, 엘리자베스 키스가 그린 화홍문


수원화성박물관은 수원화성의 이미지를 활용해 관광 자원의 가치 확대를 모색하기 위해 (사)화성연구회와 함께 공동기획전을 마련한 것이다. 책, 그림, 사진첩, 관광지도에 실린 수원화성, 일상 생활용품에 담긴 수원화성, 관광 축제의 콘텐츠로 활용된 수원화성 이미지를 볼 수 있다. 수원화성이 지닌 관광 자원의 특징과 가치를 재확인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이번 전시회는 가벼운 마음으로 즐겁게 감상할 수 있다.

이미지로 본 수원화성 전시회, 서양화가들이 그린 수원화성

이미지로 본 수원화성 전시회, 서양화가들이 그린 수원화성


이번 전시회는 전체 4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책과 그림에 담긴 수원화성'이란 주제로 개항기에 우리나라를 방문한 서양인들이 서양과 다른 우리 문화에 대한 호기심과 놀라움을 그림과 견문기로 남겼다. 1915년 노르베르트 베버가 수채화로 그린 서장대, 봉돈 스케치가 '고요한 아침의 나라'라는 책에 수록되어 있고 당시의 수원화성 모습을 사진에 담아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 1946년 엘리자베스 키스가 그린 화홍문이 '올드 코리아'라는 책에 수록되었다. 화려한 색채의 수채화로 그린 화홍문이 인상적이다. 

이미지로 본 수원화성 전시회, 수원의 풍경을 소개한 관광지도와 안내서

이미지로 본 수원화성 전시회, 수원의 풍경을 소개한 관광지도와 안내서


일제강점기 조선미술전람회에 출품된 그림 중에서는 수원 지역의 명소가 그림의 배경으로 많이 쓰였다. 홍득순, 장윤천, 한재남 등 우리나라의 서양화가뿐 아니라 일본인 서양화가들은 수원화성의 건축물을 소재로 그림을 그려 조선미술전람회에서 입선하였다. 1930년 제9회 조선미술전람회에서 홍득순은 '성의 서문', '화홍문' 등의 그림을 그렸고, 1940년 제19회 조선미술전람회에서 한재남은 '방화수류정', '화홍문'이란 그림을 그렸다. 당대의 화가들은 수원화성이 조선을 대표하는 아름다운 경관으로 인식했음을 알 수 있다.

이미지로 본 수원화성 전시회, 관광우표와 수원화성

이미지로 본 수원화성 전시회, 관광우표와 수원화성


2부는 '사진첩과 관광지도의 수원화성'이란 주제로 일제강점기 수원화성 사진들이 사진엽서로 제작되어 관광 홍보 수단으로 이용된 것을 조명하고 있다. 조선풍속풍경사진첩에 수원화성 사진이 많이 수록되었고 각종 사진엽서와 관광 안내서에 사용된 수원화성 이미지는 수원 관광이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계기가 되었다. 당시의 수원은 교통이 편리하고 수원화성을 비롯한 많은 고적을 보유한 관광명소로 유명했다.

이미지로 본 수원화성 전시회, 화성행궁 나전칠기 사각 쟁반

이미지로 본 수원화성 전시회, 화성행궁 나전칠기 사각 쟁반


1915년 출간된 '화성내영', 1935년 출간된 '조선 여행안내', 1936년 출간된 '관광의 고도 수원' 등을 볼 수 있고 진귀한 수원화성 사진엽서 등을 볼 수 있다. 다양한 매체를 통해 수원화성을 홍보하고 관광명소로 소개하고 있다.

이미지로 본 수원화성 전시회, 제15회 화홍문화제 행사 소개 책자

이미지로 본 수원화성 전시회, 제15회 화홍문화제 행사 소개 책자


3부는 '일상과 함께한 수원화성'이란 주제로 일상생활에서 수원화성 이미지가 사용된 성냥, 1909년 발행한 일원 권 지폐, 술병, 자개 상, 안내 책자, 수원 안내지도, 잡지와 교지, 교과서 표지, LP 앨범 자켓, 70년대 주택복권, 공중전화카드, 관광시리즈 우표 등이 다양하게 전시되어 있다.

이미지로 본 수원화성 전시회, 관광기념품과 종

이미지로 본 수원화성 전시회, 관광기념품과 종


4부는 '관광, 축제에 활용된 수원화성'이란 주제이다. 수원특례시는 수원화성이라는 문화유산을 활용해 관광상품과 '문화재 야행', '수원화성 미디어아트쇼' 등 다양한 축제 콘텐츠를 제작하였다. 수원화성의 이미지를 활용한 기념품과 홍보물은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다양한 형태의 관광기념품은 수원화성 관광 활성화와 수원화성을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미지로 본 수원화성 전시회, '고요한 아침의 나라' 책자

이미지로 본 수원화성 전시회, '고요한 아침의 나라' 책자


이번 전시회는 수원화성박물관, 수원박물관, 수원광교박물관, 수원문화재단에서 영상 및 이미지를 제공했고 전시유물은 수원박물관, 화성연구회, 화성연구회 이용창, 윤의영, 한정규 회원이 유물을 대여했다. 특히, 윤의영 화성연구회 회원은 희귀한 유물을 많이 대여했다. 필자는 1978년 10월 12일 인천공설운동장에서 열렸던 제59회 전국체육대회 남고민속마스게임 리플릿을 대여했다. 화홍문 이미지가 있는 표지인데 '정조대왕 화산능행차 연시'에 관련된 내용이다.

이미지로 본 수원화성 전시회, 관광기념품

이미지로 본 수원화성 전시회, 관광기념품


2024 수원화성박물관, 화성연구회 공동기획전 '이미지로 본 수원화성'전은 수원화성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3월 12일부터 4월 14일까지 계속된다. 수원화성의 다양한 옛 모습을 볼 수 있는 전시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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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로 본 수원화성 전시회, 수원화성박물관, 화성연구회, 윤의영, 한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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