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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네 집으로 놀러간 듯한 어린이날 보내요"
국립농업박물관, 5월 3~5일 어린이날 행사 열려
2024-05-07 10:14:24최종 업데이트 : 2024-05-07 10:14:20 작성자 : 시민기자   박정민
행사 안내

행사 안내


수원 권선구에 위치한 국립농업박물관이 어린이날을 맞아 5월 3일부터 5일까지 "따뜻한 봄, 할머니네 집으로 놀러와!" 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시골 할머니 집을 배경으로 다채로운 농업, 농촌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다. 

전래동화 인형극과 마술 공연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할머니네 거실', 밤양갱을 직접 만들어보는 '할머니네 부엌', 페이스페인팅, 캐리커처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는 '할머니네 안방', 민속놀이를 하며 뛰어놀 수 있는 '할머니네 마당', 참외 나눔 행사와 과일 키링 만들기 등 오감만족 체험 프로그램으로 '할머니네 텃밭', 시골 할머니네 집에서 볼 법한 농기구를 찾을 수 있는 '할머니네 창고' 등 6가지 주제로 국립농업박물관 여기저기에서 행사가 진행되었다.

기자는 어린이날 오후 국립농업박물관을 방문했다. 비 오는 날씨 탓에 어린 자녀들과 실내 행사를 찾은 가족들로 박물관은 북적였다.

박물관 중앙홀에서는 공연이 한창이었다. 코에 빨간 공을 붙이고 서커스 공연팀처럼 꾸민 공연자는 대형 비눗방울을 만들며 어린이들의 관심을 끌었다. 무대 앞에서 앉아 공연을 보던 아이들은 동글동글한 비눗방울의 등장에 자리에서 일어나 손뼉 치며 좋아했다.
 
공연을 보며 즐거워하는 아이들

공연을 보며 즐거워하는 아이들


바로 옆에서는 참외 나눔행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참외와 관련된 퀴즈를 맞추면 달콤한 참외를 하나씩 가져갈 수 있었다. '참외에는 더운 여름에 꼭 필요한 ㅇㅇ이 참 많아요~' 등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퀴즈였다. 참외를 가져가기 위해 아이들과 부모님들이 길게 줄을 서 있었다.

박물관 한편에는 농기계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었다. 도시에서 보기 힘든 트랙터 등의 농기계가 전시되어 있었고, 직접 타 볼 수도 있었다. 아이들은 처음보는 농기계가 신기한지 타보려 했고, 부모들은 그 모습을 휴대폰 카메라에 담느라 정신이 없었다.

메인홀에서 어린이박물관으로 가는 복도는 페이스페인팅, 헤나 타투, 우리 가족 캐리커처 그리기를 기다리는 사람들로 붐볐다. 꽃으로 꾸며진 포토월 앞에서 시골 할머니 집에서 볼 법한 촌스러운 조끼와 모자 등 소품을 활용해 사진을 찍는 포토박스도 인기였다. 
 
페이스페인팅

페이스페인팅


박물관 식물원으로 발길을 옮겼다. 아이들은 과수, 꽃, 선인장 등 다양한 기후에서 사는 식물들을 보며 신기해했다. 식물원 중앙의 폭포 전망대에서는 폭포의 청량감을 느끼며 식물원 전체를 조망할 수도 있었다. 식물원 한편에는 직접 화분을 만들어 볼 수 있는 체험이 진행되었다. 체험에 참여한 아이들은 작은 화분에 흙을 퍼담고 식물 모종을 심으며 나만의 화분을 완성했다. 내 손으로 직접 체험하는 생태 환경 교육이었다.
 
화분 만들기

화분 만들기

식물원과 연결된 곤충관에서는 살아 있는 곤충을 직접 보고 관찰할 수 있었다. 아이들은 슈퍼밀웜이라 불리는 아메리카왕거저리, 사슴벌레, 장수풍뎅이 등의 곤충과 유충을 만져보며 눈을 떼지 못했다.
곤충을 보며 신기해 하는 아이

곤충을 보며 신기해 하는 아이


특색있는 곤충 표본과 살아 있는 곤충을 전시한 곤충 전시존에서도 다양한 곤충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꿀벌의 비행을 환상적이고 신비롭게 표현한 미디어 전시 영상존에서는 꿀벌을 건드리면 반짝반짝한 꽃가루가 화면 속에서 날렸는데, 아이들은 신기해하며 꿀벌을 터치하기도 했다. 꿀벌의 비행을 통해 곤충과 농업의 연관성과 그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전시였다.
 
미디어 아트를 보고있는 아이

미디어 아트를 보고 있는 어린이


박물관 교육동에 들어서자 고소한 냄새가 났다. 우리쌀 뻥튀기 나눔행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뻥튀기 기계에서 바로 나온 따끈따끈한 뻥튀기를 누구나 받을 수 있었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고소한 뻥튀기를 먹으며 "맛있다"를 연발했다.

교육동 한쪽에서는 민속놀이 한마당 코너가 있었는데, 윷놀이, 투호놀이, 제기차기 등을 즐기는 가족들이 많았다. 윷놀이를 하던 가족은 "와! 뭐가 나왔다!", "아빠 우리가 이겼어!"라고 소리치며 웃었다.
 
윷놀이하는 가족

윷놀이하는 가족


두 아이를 데리고 방문한 한 시민은 "비가 와서 야외 활동이 힘들어 어린이날을 어떻게 보내나 걱정했는데, 박물관에서 이런 어린이날 행사를 준비해 줘서 다행이다. 다양한 공연과 체험 덕에 하루 즐겁게 놀다 간다. 참외와 화분 등 소소하게 선물도 받아 가서 더 좋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박정민님의 네임카드

국립농업박물관, 어린이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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