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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보러 오세요!" 2024 수원연극주간 개막(5.11.~6.2.) 연극 <내가 멜론을 얼마나 좋아하는데>를 관람하고 2024-05-13 17:57:14최종 업데이트 : 2024-05-13 17:57:11 작성자 : 시민기자 박정민
수원 sk아트리움 소공연장 입구 전경 봄내음 가득한 5월, 2024 수원연극주간이 시작되었다. 수원연극주간은 수원특례시가 주최하고 수원문화재단이 주관하는 행사로, 지역 공연예술계 활성화에 도움을 주기 위해 수원시 소재 공연예술 단체의 공연 실연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5월11일부터 6월 2일까지 수원 관내 실내 공연장 및 야외공간에서 5개의 단체가 공연을 펼친다. 기자는 12일 극단 칠보의 연극 <내가 멜론을 얼마나 좋아하는데>를 관람하기 위해 수원 장안구의 수원SK아트리움 소공연장을 찾았다. 티켓 부스에서 예약자 확인을 하고 자리를 배정받았다. 공연 시작 30분 전부터 로비에는 공연을 보려는 시민들이 하나둘씩 보이기 시작했다. 어머니와 함께 연극을 관람하러 왔다는 한 시민은 "우연히 수원연극주간에 대한 소식을 접하고 오게 되었다. 평소에는 연극이나 뮤지컬 등의 문화 생활을 즐길 만한 시간적, 경제적 여유가 거의 없는데 수원시에서 이런 좋은 자리를 만들어주어서 정말 좋은 것 같다. 어머니와 함께 오랜만에 데이트 할겸 나왔는데, 연극이 재미 있었으면 좋겠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공연 시작 10분 전이 되어 객석으로 입장했다. 티켓을 확인하는 안내원에게 공연 중에는 촬영이 불가하다는 안내를 받았다. 소공연장이라 객석은 많지 않아 아담한 편이었고, 상당히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었다. 쾌적한 관람이 가능하겠다 싶었다. 계속 입장하는 관객들 사이로 공연장 안내원들이 좌석을 찾아주기도 하고, 주의사항을 이야기하기도 했다. 드디어 조명이 꺼지고 공연이 시작되었다. 연극 <내가 멜론을 얼마나 좋아하는데> 공연 장면 (사진 수원문화재단 제공) 연극 '내가 멜론을 얼마나 좋아하는데'는 주인공 며느리와 시어머니가 등장하는 2인극이다. 작품의 배경은 집안의 제사가 있는 날이다. 시어머니와 며느리는 제사를 준비한다. 제수용으로 산 멜론이 없어지며 며느리는 멜론의 행방에 대해 의문을 품지만, 시어머니는 대답을 하지 않는다. 둘 뿐인 집안에서 두 인물의 대화는 티격태격 오간다. 관객들은 두 인물의 대화를 통해 두 사람의 입장 차이, 서로가 느끼는 후회와 연민을 엿볼 수 있었다. 수원sk아트리움 소극장은 객석과 무대와의 거리가 가까워서 배우들의 대사와 호흡에 몰입할 수 있었다. 배우들의 숨소리까지 하나하나 들리는 소극장 공연의 매력이 크게 다가왔다. 화려한 무대장치 없이도 관객들을 관계와 소통의 세계로 인도하며 몰입감을 높여주었다. 또한 배우들은 무대에서 뿐만 아니라 무대 아래로 내려와 객석을 자유롭게 누비며 연극을 진행하여 관객을 연극으로 끌어들이고 현장감을 높였다. 우리네 고부 간의 이야기가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는지, 여기 저기 훌쩍이는 소리도 들렸다. 2명의 배우가 온전히 극을 이끌며 열연을 펼치는 무대. (사진 수원문화재단 제공) 70여 분간의 공연이 눈 깜짝할 새 지나갔다. 70분을 온전히 배우 두 명이 이끌어 가며 극을 마친 배우들에게 박수가 쏟아졌다. 관객들의 박수에 두 배우도 고개 숙여 인사했다. 관객들이 하나둘씩 자리에서 일어나 "재밌다.", "참 잘봤다"고 이야기를 나누며 객석을 떠났다. 친구와 공연장을 찾았던 한 시민은 "처음에는 무료 공연이라 재미가 없을까 조금 걱정했지만, 기우였다. 연극 스토리도 의미 있고, 생각해볼 만한 주제였다. 내년에도 이런 공연 행사가 있다면 꼭 관람할 것이다. 너무 많은 사람들이 알게 되면 예매가 힘들어질까 걱정이지만, 일단 연극이 너무 좋아서 주변에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수원연극주간의 공연은 전 좌석 무료이고, 자유석으로 운영된다. 수원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예약 신청할 수 있고 잔여석에 한해 현장 접수 및 추가 접수도 가능하다. 수원연극주간 공연 일정 (출처: 수원문화재단 누리집) ◯ 수원연극주간 공연 예매 바로가기 ◯ 수원연극주간 공연 소개 바로가기 수원연극주간, 수원문화재단 연관 뉴스 부처님 오신 날, 도심 속의 사찰 '봉녕사' 풍경2024.05.17 "연극보러 오세요!" 2024 수원연극주간 개막(5.11.~6.2.)2024.05.13 "할머니네 집으로 놀러간 듯한 어린이날 보내요" 2024.05.07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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