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수원연극축제 그 뜨거운 현장 속으로 [1부: 낮]
경기상상캠퍼스에서 열린 다채로운 거리 공연과 체험프로그램
2024-05-20 16:32:09최종 업데이트 : 2024-05-20 16:42:45 작성자 : 시민기자 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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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타 공연을 보기 위해 일찍부터 자리를 잡은 시민들의 모습 2024년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수원특례시가 시민들을 위해 특별한 행사를 준비했다. 바로 2024 수원 연극축제다. 5월 18일부터 19일까지 양일간 경기상상캠퍼스에 진행된 이번 축제에는 다양한 공연예술과 난타 공연, 수문장 마켓, 예술 놀이터와 같은 현장 체험프로그램이 펼쳐졌다. 수원연극축제는 그동안 공원과 거리, 열린 공공의 장소를 공연의 자리로 만들어가며, 일상을 예술의 공간으로 바꾸고, 도시와 일상에서 쉽게 만나기 어려웠던 예술 프로그램들을 시민들에게 선보였다. 이러한 행사를 통해 시민들이 문화예술을 더 친근하게 향유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특히 올해 프로그램에서는 '시민'에 주목하며 자원 활동가 및 시민공연자를 모집해 축제의 주요 프로그램을 함께 구성하고 만들었다는 데 의미가 있다. 난타 공연을 즐겁게 관람하고 있는 시민들의 모습 이번 행사에는 특히,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예술 프로그램이 많았고, 본 기자가 방문한 주말 오후는 가족, 연인을 비롯한 다양한 시민들이 일찍부터 인산인해를 이루며 현장에 마련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행복하게 즐기며 뜻깊은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행사를 주최한 수원시에 따르면 이번 축제는 "곳곳에서 상상력에 힘을 더하는 다양한 거리예술 공연, 숲 공간 구석구석을 탐험하는 예술 프로그램, 이야기와 기예가 결합한 현대 서커스 공연, 가족 모두가 함께 볼 수 있는 연극 공연, 고전을 재해석한 현대 무용, 추억을 함께 나누며 즐길 수 있는 음악 공연 및 전통연희 공연"이 될 수 있게 구성했다고 설명한다. 시민들이 깃발 퍼포먼스에 함께 참여하고 있다. (사진 수원시 제공) 창작그룹 노니 [ 바람노리 ] 공연 현장 (사진 수원시 제공) 이번에 기자가 취재한 협력 프로그램 '난타'는 시민들의 열렬한 호응 속에 역동적이고 박진감 넘치는 공연을 펼쳤다. 참고로 '난타' 공연은 한국의 전통가락인 사물놀이 리듬을 소재로 한 세계적인 넌버벌 퍼포먼스다. 사물놀이 리듬을 토대로 칼과 도마 등의 주방기구가 멋진 악기로 승화되어 국적을 불문하고 남녀노소 누구나 신나게 즐길 수 있는 파워풀한 공연이다. '난타'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시민들은 공연 장소인 경기상상캠퍼스 내 예술나무숲 야외무대 현장에 일찍부터 자리를 잡고 무대가 시작되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현장에는 주로 가족 단위로 앉아서 여유롭게 공연을 즐기려는 시민들의 모습이 많이 보였다. '난타' 공연 모습 (사진 수원시 제공) 시간이 되자, 드디어 난타 공연이 시작을 알리며 연주자들이 등장했다. 그러자 많은 시민들이 뜨겁게 환영의 박수를 보냈고, 공연 시간인 30분 내내 난타의 매력을 한껏 발산하며 시민들을 매료시켰다. 중간 중간 멋진 퍼포먼스가 나올 때마다 시민들은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공연을 마친 후, 앞쪽에 자리를 잡고 있었던 한 가족과 인터뷰를 했다. 당수동 주민이라고 밝힌 가족의 어머니는 "작년부터 수원연극축제에 참여했다. 그동안 코로나19로 마음이 많이 울적했는데, 지난해 공연을 통해 마음의 힐링과 위로를 많이 받았다"라며 "올해도 수원시 홈페이지를 통해 축제 소식을 보고 다시 오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서 올해 수원연극축제처럼 가족과 시민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게 기획된 문화축제가 좀 더 자주 열리고 즐길거리도 더 알차게 채워지면 좋겠다는 바람도 전하였다. 탄소중립 업사이클 체험으로 우유팩 카드집과 필통 만들기를 체험하는 시민들 수원연극축제는 수문장마켓과 예술놀이터 등을 운영하며 시민들의 문화예술체험을 지원했다. 수원연극축제는 공연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문화예술체험을 지원하기 위한 '예술놀이터'를 운영하며 플라스틱 보물찾기 탐험대, 탄소중립 업사이클 체험인 자투리 원단으로 우리집 만들기, 우유팩으로 카드집/필통 만들기 등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시민들의 표정은 사뭇 진지했다. 특히 본 기자가 참여한 '플라스틱 보물찾기 탐험대'에 함께 참여한 한 초등학생은 이번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자연을 보호하고 자원을 다시 재활용하기 위한 업사이클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되었고, 오늘 이렇게 폐플라스틱을 통해 훌륭한 작품을 만들 수 있어 너무 뿌듯하다고 전했다. 극단 몸꼴의 오브제극 <충동: Impulse>를 관람하기 위해 모인 시민들 모습 (사진 수원시 제공) 이번 2024년 수원 연극축제는 수원특례시가 주최하고 수원문화재단, 경기문화재단, 경기상상캠퍼스가 후원하는 가운데 5월 18일 (토) - 19일 (일) 양일간 일정으로 경기상상캠퍼스에서 진행되었다. 거리극, 서커스, 공중퍼포먼스 등 20개 기획공연과 주제공연, 시민 참여 프로그램 등이 열린 2024 수원연극축제에서 선보인 공연과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는 홈페이지를 통해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연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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