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수원문화유산야행 '이야기 버스' 타고 화성행궁으로
8야(夜), 화성행궁 특별야간관람 「달빛화담 花談」과 화령전 앞 어진 전시
2024-06-02 12:56:09최종 업데이트 : 2024-06-02 13:08:30 작성자 : 시민기자 이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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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지기 전부터 화성행궁 신풍루 앞에 모여 많은 사람들이 야행을 기념하며 풍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2024 수원문화유산 야행 기념 점등식이 오후 8시 화성행궁 앞 광장에서 열렸다.
'여민동락(與民同樂)', 2024 수원문화유산 야행(夜行)은 '8야(夜)'를 중심으로 진행되었다. '백성과 즐거움을 함께하다'라는 뜻의 여민동락, 백성과 함께 화성행궁의 밤의 아름다움도 전하고 싶었던 정조의 애민의 마음을 느끼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줄지어 화성행궁으로 입장했다. 신풍루 앞에 길게 줄 지어 화성행궁 야간 개장을 구경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8야(夜)는 △야경(夜景)-밤에 비춰보는 문화유산 △야로(夜路)-밤에 걷는 거리 △야사(夜史)-밤에 듣는 역사이야기 △야화(夜畵)-밤에 보는 그림 △야설(夜設)-밤에 보는 공연 이야기 △야시(夜市)-밤에 즐기는 장시 이야기 △야식(夜食)-밤에 먹는 음식 이야기 △야숙(夜宿)-수원에서의 하룻밤으로 구성되었다.
특별히, 5월 31일과 6월 1일은 오후 5시 30분부터 밤 10시까지 경기대학교 수원캠퍼스 후문에서 수원화성박물관 사이를 15분 간격으로 셔틀을 운행했다. 주차 체증으로 스트레스도 받을 필요 없이 차 안에서 문화 해설사를 통해 화성행궁에 대한 역사 이야기도 재미나게 들으며, 이동할 수 있는 '이야기 버스 타고 수원야행 가자!'는 많은 호응을 얻었다. 5월 31일과 6월 1일 경기대 후문과 수원화성박물관을 왕복하는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하는 이야기 버스가 출발을 준비하고 있다.
주차는 경기대학교 수원캠퍼스 후문 주차장을 이용하면 되고, 이야기 버스 요금은 무료다. 단, 주차요금만 본인 부담으로 선불권 4,000원만 결제하면 종일 주차 가능한 이점이 있다. 시간당 결제는 1,000원으로 이용할 수 있다.
2024 수원문화유산 야행은 '야행몬을 잡아라' 미션 투어도 진행했다. 노란색 파라솔을 찾아 간단한 퀴즈를 맞추면 야행몬 스티커를 받을 수 있어 이날 만큼은 수원 화성행궁의 역사 박사가 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노란색 파라솔에서 야행몬을 잡아라! 행사에 참여하고 있는 시민들의 모습
수원문화야행 행사장 안내도와 야행몬을 잡아라! 야행몬 캐릭터 설명
화성행궁 신풍루를 지나면 달빛화담 화성행궁 야간개장 불빛이 반겨준다.
우화관의 야경
우화관 옆으로 낙남헌 동행각도 2023년 복원되었다. 우화관과 낙남헌의 경계를 이루는 17칸의 행각으로 이 중 우화관 담장과 연결된 11칸은 행궁과 화성을 지키는 별무사와 수첩군관의 숙소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단청이 없는 건물이 특징이다. 조선 시대 관아는 객사와 주요 문루에만 단청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단청 없는 별주에서 찾은 관광객들이 쉬고 있다.
안으로 더 들어가면 노래당(老來堂 ; 정조가 화성에서 노년을 보내기 위해 '늙음이 찾아온다'라는 뜻의 노래당을 지음)지나 낙남헌과 취병(翠屛 ; 고리버들이나 소나무, 주목, 향나무 등 침엽수의 가지를 지지대에 엮어 문이나 병풍 모양으로 만든 생울타리) 앞 넓은 터에는 달과 토끼가 밝게 빛나 사람들은 달에 모여 토끼와 함께 야경을 즐기며 기념 사진을 찍었다. 낙남헌과 취병 앞 공터에 진열된 달을 배경으로 사람들이 야행을 즐기고 있다.
낙남헌과 취병을 지나 화성행궁 가장 안쪽으로 들어가면 화령전이 있다. 화령전은 정조의 어진(御眞) 즉 초상화를 모시고 제사를 지내던 곳이다. 화령전은 정조 이후의 모든 왕들이 직접 방문하여 제사를 지냈다는 점에서 그 위상이 높다. 정조의 어진이 모셔진 화령전 전경
이번 전시는 정조(1752년~1800년)의 어진을 모시고 제사를 지내던 화령전의 의미와 현존하는 조선시대 임금의 초상화 어진의 가치를 알아보는 기록전시이다. 조선 태조 어진(1335년~1408년), 영조 어진(1694년~1776년), 정조 어진, 철종(1831년~1864년) 어진, 고종황제 (1852년~1919년) 어진, 순종황제(1874~1926년) 초상 사진과 엽서, 고종황제와 순종 사진 등을 볼 수 있다. 화령전 앞 어진 전시
참여한 시민 중에 "종이로 제작한 포토 존도 친환경적인 전시물이나 인상적이었고, 임금님의 다양한 어진을 한 곳에서 볼 수 있으니 뜻깊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정조 어진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수원 문화유산야행을 시작으로 119년 만에 완전 복원된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 화성행궁에 대한 많은 시민과 수원을 찾은 관광객들이 조선 시대 때를 연상하며 밤길의 고즈넉한 낭만을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
신풍루 앞에 화성행궁야간개장 불빛이 입장객들을 위해 환하게 불을 밝히고 있다.
프로그램 상세 내용 : 수원 문화유산 야행 홈페이지 참조 http://culturenight.swcf.or.kr 행사문의 : 수원문화재단 031-290-3572~3575 화성행궁, 야간개장, 달빛화담, 화령전, 우화관, 어진, 조선의왕들, 수원문화유산야행, 이야기버스 연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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