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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제69회 현충일 추념식 거행
"수원시가 보훈의 가치를 이어가겠다”
2024-06-07 18:04:22최종 업데이트 : 2024-06-07 18:02:40 작성자 : 시민기자   이호인
현충탑 앞에서 헌화와 분향을 하고 있는 내빈들

현충탑 앞에서 헌화와 분향을 하고 있는 내빈들


2024년 6월 6일, 수원 현충탑에서 제69회 현충일 추념식이 거행되었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연 경기도지사, 이재준 수원시장,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을 비롯해 수원 지역 국회의원, 도의원, 시의원과 국가유공자 및 보훈단체장, 그리고 일반 시민 약 1000여 명이 참석해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넋을 기렸다.
 
오전 9시 55분에 개식한 추념식은 10시 정각 묵념 사이렌에 맞춘 추모묵념, 국민의례와 애국가 제창에 이어 주요 내빈들의 헌화와 분향, 참배 순으로 진행되었다.

다음으로 이재준 수원시장과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추념사가 있었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우리를 지켜온 호국영령들은 모두 우리의 이웃이고 가족이었다. 국가와 국민을 위해 희생한 국가유공자들께 경의를 표하며 가족을 조국의 품에 바치신 유가족께도 애도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하며 "보훈은 나라를 나라답게 만드는 뿌리이며 국가를 위해 희생한 이들을 기억하겠다는 약속이자 고귀한 삶 하나하나를 우리 가슴에 새기는 일이다. 수원시는 더 큰 감사와 예우로 보답할 것이며 후손에게 애국의 역사를 오롯이 전달할 것"이라 밝혔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수많은 국난 속에서도 나라와 공동체를 먼저 생각하신 선열들이 계셨기에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고, 지금의 우리가 있다. 그 모든 희생을 기리고 더 크게 잇는 것이 우리의 의무이자 몫"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지난해 젊은 해병이 수해 복구 현장에서 급류에 휘말려 안타깝게 희생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경기도는 최대 접경 지역이자 가장 많은 장병들이 복무하는 지자체로서 군 장병들의 안전 확보를 최우선으로 할 것"이라 약속했다. 이어서 '경기도 재난복구 지원 군 장병 안전 및 지원 조례' 제정, 재난 복구 현장에 동원된 군 장병들의 안전 교육과 상해보험 가입 지원 시행에 대해 밝혔다.

마지막으로 3대가 국가유공자 가문인 부천소방서 소속 공병삼 소방위 가족에 대해 소개하며 "지금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민주주의, 평화는 이러한 분들의 헌신과 희생 덕분임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추모 헌시를 낭독하는 신형석 학생

추모 헌시를 낭독하는 신형석 학생


다음으로 숙지고등학교 3학년 신형석 학생의 추모헌시 낭송, 제51사단 군악대와 수원시립 합창단이 함께 한 그리운 금강산 추모 공연이 이어졌다. 끝으로 모든 참석자들이 현충의 노래를 부르며 이날 행사를 마무리했다. 이후 수원시장 및 시의장, 경기도지사 및 도의장 등 주요 내빈들이 위폐실을 참배하였다. 
 
현충일 추념식에 참가한 한 고령의 참석자는 "내가 태어난 해에 벌어진 6.25전쟁에서 아버지가 전사했다"며 "현충일 행사에 참석할 때마다 아버지 생각이 나고 가슴이 뭉클하다"는 심경을 전했다.

한편 이날 수원시는 보훈의 가치를 잇기 위한 노력이 돋보이는 다양한 행사를 추진했다. 먼저 국가유공자 유족과 동반 가족이 이용할 수 있는 서울·대전 현충원 왕복 버스를 운행하고 도시락을 지원했다. 현충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위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서는 이희완 국가보훈부 차관을 비롯한 제2연평해전 영웅 6명이 참석해 시구·시타를 하며 보훈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환기했다. 

그러나 추념식 현장에서 참배 및 분향 순서가 예정된 시간보다 길게 진행되어 많은 내빈들이 불편을 호소하기도 했다. 또 국가유공자 대표의 추모사가 없었던 점, 청년층의 참여가 저조한 점은 아쉬움을 남겼다. 향후 이 점이 개선되어 수원시가 일류 보훈의 도시가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 
현충탑에 헌화 및 분향을 하는 참석자들

현충탑에 헌화 및 분향을 하는 참석자들

현충일, 수원현충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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