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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교노인복지관, 보테니컬 아트부터 예쁜 손글씨까지 전시
6월부터 10월까지 다양한 미술 세계의 장르를 선보여
2024-06-14 16:16:35최종 업데이트 : 2024-06-14 16:16:34 작성자 : 시민기자   김청극
월별로 다르게 만나는 미술 작품 전시

월별로 다르게 만나는 테마가 있는 미술 작품 전시


광교노인복지관은 연중 50개 이상의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지역사회가 필요로 하는 교육과 문화생활을 반영하여 전문 강사를 섭외하여 교육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이에 지역 중장년층의 특기개발과 취미생활을 지원하고 있다. 

그중 미술과 음악 등 예술 프로그램은 인기가 높다. 미술 프로그램의 경우, 종강 후 수강생들의 작품을 복지관 로비에 전시하여 일반 시민들도 감상할 수 있도록 한다.
 
2024년 테마가 있는 작품 전시 안내

2024년 테마가 있는 작품 전시 안내


이에 광교노인복지관은 6월 한달간 "2024년 테마가 있는 작품전시"로 보태니컬 아트와 예쁜 손글씨 작품 40여 점을 전시한다. 복지관 지하 1층 로비를 갤러리로 활용하여 전시한 것이다. 이 로비는 복지관에 들어서면 눈에 잘 보이는 공간이다. 또한 복지관 카페가 바로 옆에 있으며, 지하부터 4층까지 이용할 수 있는 엘리베이터가 있어 누구든 편안하게 이곳을 관람 할 수 있다. 다리가 불편하면 앉을 수 있는 좌석도 마련되었다. 

이번 40여 점의 작품은 복지관 분관인 두빛나래에서 교육받은 수강생들의 교육 결과물이다. 보태니컬 아트 분야는 25명, 예쁜 손글씨는 17명의 수강생들이 공부하며 만든 작품들이다. 보테니컬 아트는 보태니컬(Botanical)과 예술(Art)의 합성어이다. 이는 색채, 구도, 빛 등을 사용하여 식물의 아름다움을 표현하는데 도구로는 연필, 색연필, 수채화, 유화 등 다양하게 사용된다. 보통 사실적으로 묘사한 그림을 일컫는다.

보테니컬 아트, 아이리스(오성자), 다알리아(신영화),

보테니컬 아트, 아이리스(오성자), 다알리아(신영화)


복지관은 처음 시작하는 초보자와 경력자들을 구분하여 초급반과 고급반으로 나눠 운영했다. 수강생은 전공자도 아닌 데다, 60세 이상의 고령층이지만 열심히 참여해 작품을 만들어 냈다. 얼핏 작품을 들여다보면 제작이 쉬울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작품 속에는 어르신 작가들이 추구하는 삶의 철학이나 현실을 그대로 나타내고 있다.
 

얼레지(한영옥), 히야신스, 장미(오성자)얼레지(한영옥), 히야신스, 장미(오성자)


가령 한영옥 화가의 작품 '얼레지'는 외떡잎 식물을 담고 있다. 이 식물은 백합목 백합과의 여러 해살이 풀로 개화 시기는 4월이다. 크기는 20~30cm로 높은 지대의 비옥한 땅에서 자란다. 이파리에 얼룩무늬 반점이 있어서 이 같은 이름이 붙여졌다. 단순하지 않은 식물을 그린 것이 대단하다. 
 
예쁜 손 글씨, 최옥경의 나를 위한 기도, 최기화의 나의 봄

예쁜 손 글씨, 최옥경의 나를 위한 기도, 최기화의 나의 봄


한편, 예쁜 손글씨는 글자 그대로 순수하게 손글씨 만으로 작품을 만든 것이다. 일반적으로 글씨는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것이라 한다. 그것을 파괴한 것이 예쁜 손글씨 분야다. 최근에는 손글씨 연습을 위한 자료들이 많다. 명언 따라 쓰기, 캘리그래피 연습, 미꽃체 캘리그래피 손글씨, POP 손글씨 연습, 손글씨 연습 화일 등 손 글씨가 보편화, 다양화되었다.

평붓, 둥근 붓, POP 붓으로 쓴 것 같은 'FB 평붓 POP체', 'FB 매직 POP '등 예쁜 손글씨와 관련된 용어 들이다. 미꽃체는 자신이 악필이라 믿는 사람들에게 단기간 명필로 거듭나게 해주는 마법의 글씨라고 알려졌다. 손글씨를 가장 쉽고 예쁘게 쓸 수 있는 기본이 된다.

수업 초반에는 직선도 긋기 어렵지만, 익숙해지면 작품에 욕심을 가질 정도로 수준이 높아진다. 올바르게 펜 잡는 법도 배우면 익숙해진다. 예쁜 손글씨는 무엇인가를 꾸밀 때 사용하기 좋다. 네모난 느낌 안에 둥글고 부드러우면서도 단정한 글씨, 또박또박 간결하게 적은 느낌을 준다.

예쁜 손 글씨, 너에게 띄우는 글(맨 처음), 청춘(맨 끝)

예쁜 손 글씨, 너에게 띄우는 글(맨 처음), 청춘(맨 끝)


손글씨로 쓴 내용은 가슴에 새길 명언, 삶의 길잡이가 되는 글, 효도의 마음을 담은 글이다. 이 글들을 계속 읽을수록 마음이 다스려지고 정결한 마음을 갖게 해준다.

두빛나래분관의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담당한 이호민 팀장은 "이번 작품은 거의 한 달 넘게 다듬었고 수없이 마무리 과정을 거치며 작품화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나이 드신 어르신들이 작품에 대한 열정과 사랑이 높아 놀라울 정도"라며 칭찬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

작품 전시를 본 김향자(여 72세 광교2동) 어르신은 "작품을 만들려면 나이가 많아 어려움이 클 텐데 이렇게 꼼꼼하게 작품을 만들었다는 것이 놀랍고 대단하다"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보테니컬 아트, 천일홍(김명숙), 천냥금(박수옥), 거베라(김경순)

보테니컬 아트, 천일홍(김명숙), 천냥금(박순옥), 거베라(김경순)


김명숙 작가의 '천일홍', 박순옥 작가의 '천냥금'과 김경순 작가의 '거베라' 등 벽면 가득 작품이 가득 찼다. 마치 작은 미술관에 서 있는 느낌이다. 천천히 발을 옮기며 감상하노라면 어느덧 더위도 잊게 된다. 

한편, 다가오는 7월에는 서양미술, 연필화&어반 스케치B, 8월에는 연필화&어반 스케치 A-C, 9월과 10월에는 민화, 한문서예, 사군자 전시가 이어진다. 이처럼 복지관은 어느새 어르신들에게 문화생활의 기쁨과 신선감을 주는 문화 공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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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교노인복지관, 보테니컬 아트, 예쁜 손글씨, 김청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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