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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점의 수채화를 감상하며 더위를 잊는다
장안구민회관 노송갤러리, 제2회 김민경 개인전 열려
2024-06-20 17:32:36최종 업데이트 : 2024-06-20 17:32:32 작성자 : 시민기자   김청극
쾌적하고 공간도 넉넉한 노송 갤러리 입구

쾌적하고 공간도 넉넉한 노송 갤러리 입구


한낮의 기온이 35도로 뜨겁다. 장안구민회관 실내로 들어서니 너무도 서늘하다. 장안구민회관 1층 노송 갤러리에서는 전시회가 자주 열린다. 장안구민회관에서 기획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사람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경우가 많다.

지난 17일부터는 김민경 작가의 개인전이 열리고 있다. 화사한 수채화 24점이 전시장 4면에 전시되어 있어 보는 것만으로도 피로가 사라지는 듯했다. 
 
작품명: 보는 사람 없지  고양이의 모습이 희안하다.

작품명: 보는 사람 없지, 고양이의 모습이 특이하다.
작품명: 햇살 좋은 어느 날  석류가 가득하다작품명: 햇살 좋은 어느 날, 석류가 가득하다.


전시된 수채화 24점은 우리 일상생활 속 사물을 소재로 했기 때문에 감상하는 데 부담이 없다. 전시장에서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는 김민경 작가와 인터뷰를 했다. 다음은 작가와의 일문일답이다. 

Q 이번 개인전은 몇 번째인가요?
2023년에 용인시청에서 개인전을 한 번 했고, 이번에 노송 갤러리에서 전시를 하고 있으니 개인전은 두 번째입니다.

Q 처음 그림을 그리게 된 동기가 무엇인지요?
저는 순수 인문학을 전공했습니다. 어려서부터 그림 그리기를 너무 좋아했는데 서울에 살다가 용인 수지로 이사와 2017년부터 복지관에서 줄곧 수채화를 그렸어요. 그중 작품 일부를 전시하게 됐습니다.

Q 이번 전시의 주제가 있나요?
주제는 석류예요. 전시장에 유난히 석류 그림이 많습니다. 석류는 다산(多産)과 다복(多福)을 의미합니다. 사람들이 아이를 많이 낳았으면 하는 바람도 있고 모든 가정이 다복했으면 하는 소망으로 정했습니다. 

Q 약 7년간 작품활동을 했는데, 수상한 경험도 있나요?
2017~2018년까지 수지복지관 평생학습 축제전, 2023년 경기도 어르신 공모전에서 입선을 했어요. 그 후 2023~2024년에 전국효행 미술대전에서 입선과 최우수상을 번갈아 수상했죠. 2019~2020년에는 대한미국 미르대전에서 입선과 장려상을 수상했어요.

Q 현재 작가가 소속되어 있는 곳이 있나요?
수지 복지관, 용인 보정동 문화센터에서 소락 수채화 회장, 화담 수채화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수채화반 동아리는 회원이 20여 명인데 12년 전에 만들어졌어요.

국태 민안을 내용하는 옥새의 꿈(116*91cm)

작품명: 옥새의 꿈, 국태민안을 기원하는 바람이 담겼다.


Q 가장 대표적인 작품과 내용을 설명해주신다면.
전시장 한가운데 걸린 작품이 '옥새의 꿈'입니다. 옥새는 사진을 보고 그렸는데 국태민안(國泰民安) 즉 나라의 안녕을 기원하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Q 미술을 전공하지 않고도 높은 수준의 작품으로 전시를 선보이셨어요. 전시를 꿈꾸는 비전공자에게 조언을 해준다면요?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하지 않아도 요즘은 복지관, 문화센터, 행정복지센터, 구민회관 등에서 배움의 기회가 많아요. 미술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끊임없이 그리다 보면 전시할 수준까지 올라올 수 있어요. 얼마만큼 몰입하고 집중하느냐의 문제입니다. 특별한 화실이 없어도 그림 그리기는 가능하니까요.

Q 용인시에서 전시하지 않고 수원까지 와서 전시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친구의 소개로 왔어요. 장안구민회관 노송갤러리는 쾌적하고 공간도 넓어요. 특히 지하에 수영장이 있고 다른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이용자들이 많은 공간이라 방문객을 맞는 데 이만한 장소가 없는 것 같습니다. 사람들이 일단 갤러리 앞을 지나가니까요.

Q 끝으로 수채화의 장점을 소개해주신다면.
대부분 초중고 학교 미술시간에 수채화를 제일 많이 해요. 커다란 흰 도화지에 그림물감과 대상만 있으면 되니까요. 돈도 적게 들고 처음 시작도 그리 부담되지 않아 시작이 쉽다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또 예를 들자면 설치 미술 같은 특정 미술 작품은 의미를 이해하기가 어려울 때도 있는데, 수채화는 그림을 감상하는 데에도 전문 지식이 크게 필요 없다는 것도 장점이에요. 누구나 감상할 수 있죠. 
꼼꼼하게 작품을 감상하는 사람들

꼼꼼하게 작품을 감상하는 사람들, 맨 뒤에서 김민경 작가가 바라보고 있다. 
이상천 사진 작가(남)와 강순식 섹소폰 연주자(여)가 작품감상에 몰입하고 있다. 이상천 사진 작가(남)와 강순식 색소폰 연주자(여)가 작품 감상에 몰입하고 있다.


시간이 갈수록 작품을 감상하는 사람들이 하나둘 모여 들었다. 전시를 준비한 김민경 작가가 직접 차분하게 작품 설명을 하며 안내를 해 주니 감상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되었다. 전시는 오는 22일까지 계속 된다. 무더운 여름, 더위를 피해 시원한 갤러리에서 형형색색한 수채화의 아름다움을 감상해보자. 

 
[제2회 김민경 개인전]

○전시기간: 2024. 6. 17 ~ 6. 22, 오전9시~오후6시

○전시장소: 노송 갤러리(경기 수원시 장안구 송원로 101, 장안구민회관 1층)
김청극님의 네임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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