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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동시민농장에서 직접 감자 캐고, 맛도 봐요!
수원시농업기술센터, '2024 탑동시민농장 가족수확체험' 진행
2024-06-24 15:33:46최종 업데이트 : 2024-06-24 15:33:44 작성자 : 시민기자   심성희
2024 탑동시민농장 감자수확 체험 안내 포스터

2024 탑동시민농장 감자수확 체험 현장 안내


수원시는 지난 6월 7일까지 시민참여 플랫폼 '새빛톡톡'을 통해 탑동시민농장에서 계절별 제철 농산물을 수확할 체험가족을 모집했다. 이에 지난 6월 21일(금) 탑동 시민농장에서 열린 첫 체험 활동 '감자 수확' 일정에 시민기자도 함께 동행했다.
 

감자 수확 가족체험 신청자들이 교육장에 모였다.

'감자 수확' 현장에 가족체험 신청자들이 모였다.


취재 당일, 도시농업 체험 행사에 운 좋게 참여할 수 있어서 체험료 1만 원을 낸 후 호미를 들고 감자를 캤다. 오전 10시, 뜨거운 태양 속 무더운 날씨에 시작된 감자 수확. 이날 장갑을 끼고, 호미로 땅을 파냈다. 땅 밑에 있는 감자를 캐기 위해서 줄기 아래쪽을 잡고 쑥쑥 뽑으니 뿌리 밑에 있던 작은 알감자들이 딸려 나왔다. 올망졸망 달린 모습이 귀엽고도 신기했다. 아이들 한 입에 쏙 들어가는 메추리알 수준의 감자 크기도 있었다. 하나가 보이면 근처에 여러 개가 줄줄이 나타났다. 손바닥만 한 크기의 감자가 여기저기 나타났다. 생각보다 알이 굵었다. 30분 정도 작업을 했는데, 금세 한무더기의 감자를 수확했다.
 
장갑을 껴고, 호미를 들고 감자캐기를 시작한다.

장갑을 껴고, 호미를 들고 감자캐기를 시작한다.


아이아빠가 감자 줄기를 곁가지 호미질하니 감자가 딸려 나왔다. 감자가 호미에 찍히지 않게 살살 밑에서부터 흙을 들어 올리듯이 긁어내면 숨어있던 감자가 모습을 드러낸다. 우수수 딸려 나오는 감자들. 계속 허리를 숙이고 해야 하는 작업이라, 벌써 허리가 아프다. 한 쪽에서 파내면, 한 쪽에서는 주워 담는다. 아이도 감자가 많이 캐지니 주워 담는 재미가 있는지 연신 함박웃음이다. 감자를 줍느라, 무더운 여름 땀을 흘려가며 수확한 뒤 마시는 얼음물은 꿀맛이었다. 
 
아빠가 호미로 캔 감자를 아이가 바구니에 담고 있다.

아빠가 호미로 캔 감자를 아이가 바구니에 담고 있다.

땅을 파서 숨어있는 감자들을 찾으니, 마치 보물 찾기를 하는 것 같다. 호미질 몇 번에 바구니가 가득 채워졌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재미나게 체험하였다. 감자를 먹기만 했지, 호미를 들고 직접 수확해 보는 건 처음이었다.
수확한 감자로 감자샐러드 요리를 하고 있다.

수확한 감자로 감자샐러드 요리를 하고 있다.


체험이 끝난 뒤에는 찐 감자를 맛보는 시간도 가졌다. 바로 캔 감자를 삶아 먹으니 말 그대로 '포슬포슬', 평소 사먹는 감자보다 훨씬 촉촉하고 부드러운 느낌이었다. 감자캐기를 한 후, 교육장에 돌아와 '감자샐러드'를 만들었다. 미리 준비된 삶은 감자와 계란의 껍질을 벗겨서 손으로 열심히 눌러서 으깨었다. 어느정도 으깨어진 뒤, 마요네즈와 소금, 설탕, 머스터드 소스를 살짝 넣었다. 그냥 먹어도 맛있고, 빵에 넣어 먹어도 맛있다. 햇감자라 그냥 먹기만 해도 맛있는데, 가족과 함께 요리를 하니 더 맛있다. 
 
간단하고 맛있는 감자샐러드 완성

간단하고 맛있는 감자샐러드 완성


직접 흙을 파고 감자를 캐는 경험을 통해 자연의 소중함과 농부의 노고를 느낄 수 있었다. 온 가족이 함께 감자를 수확하고 요리하면서 좋은 추억도 쌓을 수 있었다. 수확 후 남은 감자는 공유냉장고를 통해 취약계층에 전달된다고 한다. 

작물수확 체험에 참여한 가족은 "요즘은 땅에서 자라고 있는 작물을 직접 접할 기회가 적다. 오늘 체험활동이 우리 아이들에게 농업과 농산물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과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게 될 것 같아 뿌듯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아스팔트로 뒤덮인 도시에 살면서도 이따금씩 흙을 밟으며 내가 먹을 것을 일굴 수 있다는 건 참 감사한 일이다. 더 많은 이들이 도시농업에 참여해서 건강한 먹거리를 생산하고 소비할 수 있으면 좋겠다.
 
뜨거운 태양볕에서 감자캐키 체험을 즐기고 있는 가족들

뜨거운 태양볕에서 감자캐키 체험을 즐기고 있는 가족들


수원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농업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수확 체험 기회 제공하기 위해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했다."라며 "계절 작물을 수확하며 농작물 특성과 한 살이, 영양소 등을 두루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인 만큼, 앞으로도 가족 단위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이처럼 수원시 농업기술센터는 수원시에 거주하는 중학생 이하 자녀 포함 100가족을 대상으로 계절별 제철 농산물을 수확하고 간단한 요리를 만들어 맛보는 체험도 함께 진행한다. 체험은 순차적으로 △6월 21일 감자 △7월 26일 옥수수 △10월 11일 고구마 △11월 15일 무 수확 등 모두 4차례에 걸쳐 열리며, 체험료는 가족당 1만 원이다.

○ 2024년 탑동시민농장 가족 수확체험 신청접수
 · 개인 준비물: 작업복(편한 복장, 운동화 등), 개인장비(장갑, 호미, 모자, 팔 토시 등), 마실 물 등 
 · 주의사항 
  - 1가족 1체험 신청 가능
  - 수원거주 확인을 위해 현장에서 가족 대표자의 신분증 확인 
  - 기상 및 텃밭 환경에 따라 체험일정, 내용은 변경될 수 될 수 있음.
  - 결원 발생 시, 접수 순서에 따라 대기자에게 개별 연락 예정
  - 야외활동이 불가능할 경우 체험 연기 또는 취소될 수 있음.(개별 문자통보)
  - 수확체험량, 수확 후 연계체험은 가족별 참여인원과 상관없이 한가족당 동일한 수량으로 제공
 · 체험장소
  - 자가이용 : 탑동시민농장(서둔로155) 내 주차 가능
  - 대중교통 : 88-1, 88, 720-2번 버스 탑승 후 푸른지대 정류장 하차  
 · 문의: 031-228-2565(도시농업팀)
작물수확 가족체험 홍보 포스터

작물수확 가족체험 홍보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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