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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국가유산 지킴이날 기념식 
22일 화성행궁광장, 정조테마공연장 야외마당에서 열려
2024-06-25 10:19:41최종 업데이트 : 2024-06-25 10:19:28 작성자 : 시민기자   한정규
수원화성 성신사

수원화성 성신사


6월인데도 매일 30도가 넘는 때 이른 불볕더위가 계속되고 있어 대지는 메말라 갔고 농작물도 타들어 갔다. 몇 년 전에 비해 일상생활 속에서 지구온난화를 체험하고 있다. 앞으로 이러한 기상현상은 이변이 아닌 일상이 될 것이다. 자연은 우리에게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한 노력을 더 철저히 실행해야 함을 명령하고 있다.

지난 22일 오전부터 장맛비가 내렸다. 오랜만에 내린 단비였다. 야외에서 행사를 진행해야하는 입장에서는 반갑지 않았지만, 적당히 내리는 비는 너무나도 반가운 비였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화성행궁 광장과 정조테마공연장 야외마당에서 '2024년 국가유산 지킴이날' 기념식이 열렸다. 

2024년 국가유산 지킴이날 기념식이 열리고 있는 화성행궁 광장

2024년 국가유산 지킴이날 기념식이 열리고 있는 화성행궁 광장


2024년 국가유산 지킴이날 기념식은 수원화성 성신사에서 화성성신께 제6회 국가유산 지킴이날 기념식을 무사히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게 고하는 고유제를 지내며 시작했다. 체험행사, 수원 효예술단의 '화관무', '평양검무', 지기학교 어린이 지킴이의 '가야금 병창' 등의 축하공연에 이어 본 행사가 시작되었다. '국가유산 지킴이 윤리강령' 낭독하고 국가유산 지킴이 활동 소개 및 지킴이날 제정 배경을 소개했다. 이 행사는 국가유산청과 한국 국가유산 지킴이 연합회(회장, 화성연구회 최호운 이사장)가 주관했다. 

국가유산 지킴이날은 2018년 6월 21일 경복궁 수정전에서 '문화재 지킴이날 제정, 선포식'을 시작으로 매년 전국을 순회하며 열리고 있다. 올해 행사는 2024년 5월 17일부터 '문화재'라는 명칭이 '국가유산'으로 바뀜에 따라 국가유산이란 명칭을 쓴 첫 공식행사였다.

2024년 국가유산 지킴이날 기념식이 열리고 있는 정조테마공연장

2024년 국가유산 지킴이날 기념식이 열리고 있는 정조테마공연장


국가유산 지킴이 운동은 소중한 우리의 국가유산을 보호하고 가꾸는 국민이 참여하는 문화운동이다. 1990년대에 민간에서 시작해 2005년부터 국가유산청과 협력해 '1 문화재 1 지킴이' 운동으로 발전했다. 현재 전국에서 약 8만 명의 국민이 참여하는 국가유산 사랑 운동으로 자리 잡았다. (사)화성연구회도 수원화성을 보호하고 가꾸는 일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국가유산 지킴이 단체이다.

2024년 국가유산 지킴이날 기념식, 지기학교 언린이지킴이들의 가야금 병창.

2024년 국가유산 지킴이날 기념식, 지기학교 언린이지킴이들의 가야금 병창.


임진왜란 때인 1592년 4월 성주사고, 충주사고, 춘추관 등에 보관하던 '조선왕조실록'이 전소되었다. 이때 전주사고본은 무사했는데 6월 22일 정읍의 유생 안의와 손홍록, 내장사 주지 희묵대사 등이 조선왕조실록을 지키기 위해 전주사고에서 내장산 용굴암으로 옮겨 일 년 넘게 보호하며 전소 위기를 넘겼다. 이를 기념해 국가유산 지킴이날을 6월 22일로 제정한 것이다.

조선왕조실록은 조선왕조의 초대 왕인 태조부터 철종까지 25대 472년(1392-1863)간의 역사를 연월일 순서에 따라 편년체로 기록한 책이다. 전체 1,893권 888책으로 된 오래되고 방대한 분량의 역사책으로 1997년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었다. 

2024년 국가유산 지킴이날 기념식, 수원 효 예술단의 평양검무.

2024년 국가유산 지킴이날 기념식, 수원 효 예술단의 평양검무.


오늘날 누구나 인터넷을 통해 조선왕조실록을 볼 수 있다. 조선시대의 정칙, 경제, 외교, 군사, 제도, 법률, 산업, 교통, 통신, 사회, 풍속, 미술, 공예, 종교 등 각 분야의 역사적 사실을 망라하고 있어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는 대단히 귀중한 역사 기록물이다. 실록은 기록자인 사관이 관직으로서의 독립성과 기술에 대한 비밀성을 제도적으로 보장받았고 왕도 볼 수 없었기 때문에 역사적 진실성과 신빙성이 높은 역사기록인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2024년 국가유산 지킴이날 기념식, 국제교류문화진흥원 청소년문화단과 채드윅 국제학교 학생들의 영어 연극 '국가유산 지킴이날을 기억해요'

2024년 국가유산 지킴이날 기념식, 국제교류문화진흥원 청소년문화단과 채드윅 국제학교 학생들의 영어 연극 '국가유산 지킴이날을 기억해요'
 

유네스코는 유네스코에 등재되는 유산을 세계유산(World Heritage), 인류무형문화유산(Intangible Cultural Heritage of Humanity), 세계기록유산(Memory of the World)으로 분류하고 있다. 세계유산은 유적, 건축물, 문화재적 가치를 지닌 장소 등을 '문화유산(Cultural Heritage)', 생물학적 군락, 지질학적 생성물, 멸종위기에 처한 동식물 서식지 등을 자연유산(Natural Heritage), 문화유산과 자연유산의 특징을 동시에 충족하는 유산을 복합유산(Mixed Heritage)으로 분류하고 있으며 수원화성은 세계유산 중 문화유산에 등재된 것이다. 따라서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수원화성의 공식 명칭은 '유네스코 세계유산 화성', 혹은 '유네스코 문화유산 화성'이다. 

2024년 국가유산 지킴이날 기념식, '기후변화와 국가유산지킴이 역할'에 대해 특강하는 한강생물보전연구센터 황대인 센터장.

2024년 국가유산 지킴이날 기념식, '기후변화와 국가유산지킴이 역할'에 대해 특강하는 한강생물보전연구센터 황대인 센터장.


유네스코에 등재된 우리나라의 세계유산은 1995년 등재된 석굴암, 불국사, 해인사 장경판전, 종묘, 1997년 등재된 창덕궁, 수원화성 등을 포함해 16건이다. 인류무형문화유산은 종묘제례 및 종묘제례악, 판소리, 강릉단오제, 강강술래 등 22건이다. 세계기록유산은 훈민정음, 조선왕조실록, 직지심체요절, 승정원일기, 조선왕조 의궤, 해인사 대장경판 및 제경판, 동의보감, 일성록, 난중일기 등 18건이다.

우리나라는 5천 년 이상을 지속해온 역사 대국이면서 온 국토가 박물관일 정도로 다양하고 많은 국가유산을 보유하고 있어 문화강국으로 성장하고 있다. 오늘날의 한류 밑바탕에는 역사문화의 전통이 내재 되어있는 것이다.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보존하는 데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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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 지킴이날, 화성행궁광장, 국가유산청, 한국국가유산지킴이연합회, 화성연구회, 한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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