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산림치유 프로그램 체험기
광교산, 칠보산, 영흥수목원, 일월수목원에서 11월까지 진행
2024-07-05 18:14:02최종 업데이트 : 2024-07-05 18:13:58 작성자 : 시민기자 이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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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길을 걸으며 잠시 멈춰 명상하기
우리사회가 코로나 19를 겪고 급속한 경제성장에 따른 후유증과 피로감을 느끼면서 마음투자·치유·힐링·테라피 등의 단어들이 주요 화두가 됐다. 그래서 각 지방자치단체마다 숲·정원 치유에 대한 투자와 정책을 확대하기 시작했다. 수원특례시도 예외가 아니다. 수원특례시에는 광교산과 칠보산이 있는데, 시 전체 면적의 14%를 차지한다. 이같이 산림자원이 풍부한 가운데 수원시는 지난해 영흥·일월 두 개의 수목원을 개장했다. 이와 더불어 지난해 4월부터 공원녹지사업소 주관으로 '산림치유프로그램'을 개설했다. "숲에 존재하는 다양한 환경 요소를 활용하여 인체의 면역력을 높이고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증진시키는 활동"이다. 기자가 지난 7월 3일 직접 신청하여 프로그램에 참가했다. 모두 5명이 광교산 남서쪽 자락인 아토피 센터에 모였고, 노혜숙 산림치유지도사가 안내와 지도를 맡았다. 프로그램은 몸풀기, 숲길걷기, 호흡명상, 아로마 마사지, 차 마시며 대화하기, 누워서 명상하기 순으로 진행됐다. 가벼운 몸풀기를 하고 숲길 걷기를 시작했다. 그런데 신발을 벗고 맨발로 걸어야 한다. 맨발이 건강에 좋다고 하지만, 3km의 장거리를 걷는 것은 시련이고 도전이다. 노혜숙 산림치유지도사는 "맨발 걷기를 통하여 자신의 시련을 견디면서 타인의 고통을 느껴보는 계기"라고 했다. 걷는 동안 말을 하면 안 된다. 묵언수행인 것이다. 걷는 도중에 지도사가 조그만 종을 한 번 울리면 멈춰서 3분여간 명상을 했다. 두 번 울리고 다시 걷기 시작했다. 거울로 다른 세상 들여다 보기 나뭇잎 엽서 사연 나누기
누워서 명상하기
수원시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참여 인원은 1,883명이었으며, 올해는 6월 말까지 이미 1,341명이 참여했다고 한다. 이 프로그램에 참가하려면 수원시통합예약시스템에서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검색해 신청할 수 있고, 전화(031-245-3623)로도 예약 가능하다. ○ 수원시 통합예약시스템 '산림치유 프로그램' 신청 바로가기 숲길 걷기 출발점에서 참가자들이 인사를 하고 있다. 연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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