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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 반려 식물 키우기" 20여 명이 참여한 망포2동 행정복지센터 작업실
대국도 공기 청정기 만들기, 쉽고 재밌어요!
2024-07-12 14:58:55최종 업데이트 : 2024-07-12 14:58:48 작성자 : 시민기자   김청극
각자가 작업한 화분을 앞에 놓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반려식물 공기 청정기 만들기' 참가자들이 각자 작업한 화분을 앞에 놓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반려식물 공기 청정기 만들기'가 지난 11일 망포2동 행정복지센터 3층 강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지난주 목요일 1회에 이어 2회차로 열린 자리다. 망포2동 주민자치회가 주최한 이번 행사에 수원도시재단이 후원해 의미를 더했다. 
 
수원시행복정신건강복지센터 이지우 복지사가 행복 만들기를 진행하고 있다.

이지우 수원시행복정신건강복지센터 복지사가 '행복 만들기, 미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본 강의와 활동에 앞서 이지우 수원시행복정신건강복지센터 복지사가 워밍업 게임을 진행했다. 속담 맞추기로 '티끌 모아 태산', '낫 놓고 기억자도 모른다', '열길 물속은 알아도 ( )은 모른다' 등으로 참석한 어르신 약 20여 명의 마음을 열었다. 이어서 복지사는 '스트레스 알아보기 퀴즈'를 제시했다. O, X 문제를 시작으로 우리의 일상에서 느끼는 스트레스의 장단점을 열거했다.

스마트폰 앱을 이용하여 스트레스 유형을 살피고 있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여 스트레스 유형을 살피고 있다.


복지사가 스트레스를 지속적으로 방치할 때 나타나는 현상에 대해 설명할 때, 참석자들은 놀라기도 했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여 '나의 스트레스 유형 알아보기'를 역시 재미있었다. 주도형, 사교형, 신중형, 안정형 등 자신의 스트레스 유형을 살펴본 수강생들은 흥미로워하는 모습이었다. 

오늘 활동을 위해 준비한 재료와 기구들

오늘 활동을 위해 준비한 재료와 기구들


이후에는 원예치료사이자 경기도 시민정원사 정경임 대표가 나섰다. 강의장 앞 책상에는 이날 활동할 재료들이 가득했다. 먼저 반려식물이 무엇인지부터 알아보았다. 최근 반려식물, 반려동물은 우리생활에서 뗄 수 없는 친구가 되었다. 정 대표는 "반려식물도 말을 한다. 반려식물은 절대적으로 바람이 필요하다. 바람은 온도 이상으로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반려식물의 취지와 의미를 알아본 후 반려식물의 종류를 PPT 자료를 통해 보여주며 설명을 이어 나갔다. 

반려 식물 취지와 의미를 말하는 강사

반려 식물 취지와 의미를 말하는 강사


대부분 공기청정식물은 실내에 수분을 공급하고 공기 정화에 효과가 있는 식물들인데 로메인, 상추, 오크리프, 래디시, 치커리, 바질 로즈마리, 민트 등이 있다. 반려식물과 수시로 교감하며 감정 이입을 하는 것은 빼놓을 수 없는 일이다.

이제 '대국도 공기청정기' 만드는 과정을 전체적으로 PPT자료를 통해 총론으로 설명해 나갔다. 대국도(aka, 아비스)는 배수가 중요한 고사리류(양치식물)로 직사광선을 피하고 뿌리 괴습을 주의해야 한다. 제주도 자생종인 파초일엽과 외형적으로 비슷하다. 습기가 많고 그늘진 나무나 바위에 붙어 사는 착생 양치식물이다. 

장갑을 끼고 본격적인 활동 준비를 하는 어르신들

장갑을 끼고 본격적인 활동 준비를 하는 어르신들


이날 반려식물 교육에는 지역사회보장 협의체 5명, 김련은 수원도시재단 사무국장이 직접 참여하여 학습활동을 적극 도왔다. 총 12단계의 활동과정을 설명하는 것을 보며 모두가 순서가 매우 중요함을 인식했다. 상토에는 4개국 상표가 섞여 있다. 이것은 화분에 식물을 식재하기 위한 흙이다. 장신석은 화산석으로 화산암의 다른 말이다. 화강암이 풍화하여 잘게 부서진 산모래가 된 것이 마사토(화강토)인데, 이는 배수가 잘 되고 통기성이 좋아 주로 식물을 키울 때 사용한다. 

화분 받침을 준비하고 식재 전 상토 깔아주기를 했다. 마사토 위에 상토를 미리 얹어주며 식물의 뿌리가 아래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당한 깊이를 확보해 준다. 마감석 얹기는 화분을 조금씩 돌려가며 마감석을 얹어주며 화분 작업을 마친다. 기존 화분에서 식물 분리하기, 식물 다듬기, 장식 푯말 작업하기 등 모두 재빠르게 활동했다. 미비한 곳에 각 조를 돌며 도우미들의 활동이 활발했다.

작업 활동을 거의 마치고 행복해 하는 모습들

작업 활동을 거의 마치고 행복해 하는 모습들


참석자들은 작업을 마무리하며 장식푯말에 아주 특별한 이름과 제목을 모두 붙였다. 장식푯말은 화분에 꼽을 수 있는 칠판나무 이름표이다. 필자는 "2024년 7월 11일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날"이라고 쓰고, "행복정원"이라고 이름을 붙였다. 각자의 화분에는 모두가 어떤 이름을 붙일까하며 망설이기도 하고 고민하는 모습도 보였다.

일부 도우미들이 모든 활동을 마치고 미소를 짓고 있다.

일부 도우미들이 모든 활동을 마치고 미소를 짓고 있다.

향후 반려식물을 잘 기르기 위한 유의사항을 강조했다. 즉, 생육온도는 21~25도, 광량은 반 양지 또는 반 음지, 주 1~2회 물주기, 습도는 60% 이상 유지, 배수가 중요하며 직사광선을 피할 것을 적극 권장했다.
반려 식물 작업 과정을 상세하게 설명하는 정경임 강사

반려 식물 작업 과정(물주기)을 상세하게 설명하는 정경임 강사


'물주기'의 경우, 흙을 보고 판단하되 매일 스프레이로 화분에 인사하듯 물을 주며, 물이 마르지 않도록 자주 살펴볼 것을 주문했다. 강사는 참가자들이 소감을 발표할 수 있도록 이끌었다. 
이복자 어르신은 손자 이름을 화분 이름으로 정했다며, "황토 성분에 대해 알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이용호 어르신은 "매우 즐겁고 행복했다"라며 '사랑의 꽃길'이라고 이름붙였다. 어떤 어르신은 '나의 소망, 가족, 건강, 행복'이라고 이름을 붙였고, 어떤 사람은 '대궐공원'이라는 이름을 붙여 주변을 웃게 만들었다. 또 '대국도', '항상 건강하길' 등 다양한 이야기들을 나눴다. 

수원도시재단 김련은 사무국장이 보충 설명을 하고 있다.

수원도시재단 김련은 사무국장이 보충설명을 하고 있다.


이날 참석자들은 재밌고 의미있는 활동을 함께 한 만큼 모바일 단체 소통방을 만들기로 했다. 앞으로도 정보를 교환하고 서로 소통하자는 것이다. 이에 현장에서 소통방을 운영할 대표 두 사람을 선출했다.
그냥 돌아가기 아쉬워 각자 만든 화분을 앞에 놓고 기념촬영도 했다. 귀가할 때도 화분 케이스에 조심스럽게 작품을 담아 가는 모습이 매우 정겨웠다. 세밀하고 여러모로 신경써 준 망포2동 행정복지센터의 노고가 헛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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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국도, 반려식물, 양치류, 교감, 상토, 장신석, 김청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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