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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촌중 도서부 학생들의 지역 북멘토 활동 
‘북멘토와 함께 책이랑 놀자!’
2024-07-29 13:35:29최종 업데이트 : 2024-07-29 13:35:25 작성자 : 시민기자   김소라
'북멘토와 함께 책이랑 놀자!'를 기획한 상촌중 오현미 사서 교사

'북멘토와 함께 책이랑 놀자!'를 기획한 상촌중 오현미 사서 교사


7월 24일 수요일 오후 2시부터 상촌중학교 북멘토 학생들이 상촌초등학교에서 독서토론프로그램을 진행하였다. 2022년부터 상촌중학교 오현미 사서교사는 북멘토 동아리 학생들의 재능기부로 지역의 초등학교 및 도서관에서 수업을 기획하였다. 2022년도에는 능실중, 당수초, 호매실초등학교에서, 2023년에는 당수초, 호매실초, 호매실 도서관에서 진행했다. 2024년은 상촌초, 당수초, 호매실도서관에서 진행한다. 이번이 3년 차인 북멘토와 함께하는 독서토론은 비경쟁 토론의 방식으로 다른 사람들의 생각과 느낌을 있는 그대로 공감하고, 경청하며, 소통하는 것이 목적이다. 비경쟁 토론의 경우 대화 형식으로 질문에 따라 생각을 주고받는 토론이다. 자신의 의견을 분명하게 정리하고 책을 통해 소통하는 방식을 경험하면서 다양한 관점에서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게 된다. 

2024년 주제 도서는 <거꾸로 토끼 끼토>를 선정하였는데, 우선 '마음열기게임'(거꾸로 된 그림맞추기, 노래제목과 가수 맞추기)을 통해 분위기를 편안하게 하였다. 그리고 북멘토가 직접 책을 읽으면서 자신의 감정과 느낌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각 조별로 북멘토 2명이 조별활동을 이끌면서 학생들의 참여를 독려하였다. 토론을 위해 선정한 논제는 다음의 네 가지였다. 

상촌중 도서부 학생들의 지역 북멘토 활동

상촌중 도서부 학생들의 지역 북멘토 활동


'스스로의 개성을 다른 사람들의 시선 때문에 바꾼 적이 있나요? 그때 어떤 느낌이 있었나요?'
'끼토처럼 자신만의 개성을 지닌 친구를 본 적이 있나요? 나 또는 친구가 가진 개성을 적어 보아요.'
'나의 다름을 이해받은 적 있나요?', '서로 다름을 이해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나답게! 너답게! 살아가기 위해 우리에게 어떤 태도가 필요할까요?' 

이러한 질문을 통해서 자신만의 답을 작성한 다음, '플립차트'에 붙이고, 다른 친구들의 의견을 읽어보도록 하였다. 다른 친구들의 의견을 읽을 때는 공감 가는 의견에 빨간색의 점표 스티커를 붙이도록 했다. 플립차트 방식의 토론은 포스트잇에 먼저 생각을 정리하여 쓴 다음 붙이고, 발표하는 등의 방식을 취하기 때문에 효과적으로 토론이 진행되는 장점이 있다. 한편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동시에 함께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발표하는 학생들도 훨씬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편안하게 이야기할 수 있었다. 말하기 뿐 아니라 타인의 이야기에 귀기울이는 경청은 훈련을 통해서 향상될 수 있는 기술이라 할 수 있다. 

토론은 자신의 생각을 확장하고, 타인을 이해하는 시간이 된다

토론은 자신의 생각을 확장하고, 타인을 이해하는 시간이 된다


상촌초등학교 전영자 교장은 "초등학교를 졸업한 학생들이 다시 초등학교에 와서 북멘토가 되어 후배들과 활동하는 모습이 보기 좋고, 서로 연대감을 느끼는 계기가 되는 것 같습니다. 도서관 사서 선생님의 관심과 애정으로 아이들이 책을 열심히 읽고, 동아리 활동에도 매우 적극적입니다. 유튜브나 게임으로 책을 읽는 시간이 점점 줄어드는 지금 같은 시대에 다양한 독서토론활동은 꼭 필요합니다"라고 말하였다. 또한 상촌초에서는 학부모가 책 읽어주는 활동과 함께 고학년이 저학년 교실에 직접 찾아가서 그림책을 읽어주는 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다고 전했다. "교사 및 어른이 아니라 언니·오빠가 후배들에게 책을 읽어주면서 더 귀를 쫑긋 기울이고, 책 읽어주는 시간을 기다립니다"라고 덧붙였다.  

학생들의 토론 후 다양한 의견을 볼 수 있다

학생들의 토론 후 다양한 의견을 볼 수 있다


장효원 북멘토는 "저도 상촌초등학교를 졸업했는데, 졸업 후 다시 초등학교에 와서 후배들과 활동하면서 즐거웠습니다. 오늘 개성과 다름에 대한 토론으로 어린 시절을 되돌아보게 되고 지금의 나를 긍정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참여한 학생들은 경청하는 법을 배우면서 성장하는 시간 및 배움을 나누는 기회가 되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독서의 필요성 및 책읽기의 재미 등을 몸으로 체득한 시간이기도 했다. 지난 해에 이어 2년째 북멘토로 활동한 학생들도 있었는데, 수업을 준비하는 과정과 함께 실제로 배운 것을 활용하는 모든 시간이 학교 밖 삶의 배움이 되었다고 전했다. 

빼곡하게 작성한 토론 논제에 대한 자신만의 생각

빼곡하게 작성한 토론 논제에 대한 자신만의 생각


상촌중 오현미 사서교사는 "지역 내 기관 협력프로그램으로 중학생과 초등학생이 한 자리에서 책으로 토론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게 되어 뜻깊은 자리습니다. 교육 기부 토론수업을 통해 지역 내 독서생태계 확장에 기여하고, 북멘토 중학생 및 초등학생들에게 의미있는 경험과 내적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지속해나가야 할 것입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상촌 초등학교 사서교사는 "상촌중학교 북멘토 학생들 중 상촌초등학교를 졸업한 친구들이 많아서 졸업한 학교에서 활도을 진행해보고 싶다고 이야기했어요. 5-6학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하였는데, 아이들이 수업에 대한 흥미나 책에 대한 관심도 높았습니다"라고 말하였다. 
 
상촌중 북멘토 학생들의 다음 프로그램은 7월 30일 화요일 오전 10시 30분부터 호매실 도서관 강당에서 이루어진다. 초등 3~4학년 대상으로 진행된다. 수원시도서관 통합예약시스템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현재는 대기자 접수만 가능하다.
[►북멘토와 함께! 책이랑 놀자!] 참가 신청  : https://www.suwonlib.go.kr/reserve/lecture/lectureDetail.do?lectureIdx=1038398

호매실 도서관에서는 7월 30일 화요일 북멘토와 함께 하는 독서토론이 진행될 예정 호매실 도서관에서는 7월 30일 화요일 북멘토와 함께 하는 독서토론이 진행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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