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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 있다, 꿈을 잇다' 특별한 작가들의 특별한 아트워크 전시
영통구청 2층 갤러리 영통에서 8월 14일까지 열려
2024-08-02 17:39:16최종 업데이트 : 2024-08-05 11:24:46 작성자 : 시민기자   안승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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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작품을 감상하는 관람객들


갤러리영통에서 오는 8월 14일까지 《꿈이 있다, 꿈을 잇다》 전시회가 열린다. 이번 전시회에 참여한 작가들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디지털로 작품을 그려냈다. 기존의 수채화 및 아크릴화, 유화 등과는 다른 방법이다. 즉, 예술과 공학이 만난 것이다. 

지난 1일 전시장을 방문하여 다섯 명의 작가들이 만들어낸 33점의 작품들을 감상했다. 작품을 둘러보며 놀랐던 점은 20대 중·후반의 발달장애 및 정신장애인들이 그린 작품들이 대체로 밝고 희망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는 것이다. 
 

이 작가들을 지원하는 기관이 있다. 바로 호매실장애인종합복지관이다. 윤성현 지역사회협력팀 팀장에게 전시회 목적에 관하여 물어봤다. "작가들의 재능을 발굴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이런 작업을 통하여 보다 풍요로운 삶을 누리기를 바라는 마음이다."라고 그는 이야기한다.

'꿈:다'(꿈이 있다, 꿈을 잇다) 전시회를 주최한 호매실장애인복지관은 수강생들이 디지털 드로잉 전문가 양성 과정을 거쳐, 문화예술 작가로 직업 활동을 할 수 있게 돕고 있다. 또한 작가의 작품 활동을 널리 알리고 문화 예술 작가로 발돋움 할 수 있게 찾아가는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필자가 이번 전시에서 만난 다섯 명의 작가들에게 이야기를 들어보고 표정을 보니 밝고 희망찬 느낌이 강했다. 작가들이 더욱 다양한 작품을 생산하고, 미술 저변 확대에 기여하기를 기원하며 몇 가지 작품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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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 온 (안길호 작)


캐릭터, 디자인, 웹툰 형태의 이미지를 주로 표현하는 안길호 작가는 이미지와 이미지의 특성을 선택하여 자신만의 독특한 드로잉 다자인을 완성하는 것을 선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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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속의 여인들(김민지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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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자화상(박승혁 작)


김민지 작가는 자연과 사람 중심의 드로잉 작업을 선호한다. 화려한 색감을 사용해 색의 조화로운 아름다움을 추구한다.

박승혁 작가는 자연풍경과 동물을 그리는 것을 좋아한다. 평화롭고 조용한 느낌의 이미지와 그림자 표현을 잘하여 생동감 있는 따뜻한 그림으로 완성하는 특징이 있다. 작품 〈미래의 자화상〉은 아프리카 보츠와나에 있는 동물의 왕국 촬영지로 유명한 초베 국립공원에 와 있는 느낌이다. 자연과 동물을 사랑하는 작가의 마음을 그렸다. 깊은 산림은 안정과 풍요로움을 표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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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김민지, 박승혁 작)


김민지, 박승혁 작가의 공동작업 〈동행〉은 장애인의 소망을 간결하게 표명했다. 핸들이 있는 자전거와 없는 자전거를 통하여 장애인과 함께 하는 세상이야말로 행복한 세상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우분투라는 말이 생각난다. 우분투는 사람들 간의 관계와 헌신에 중점을 둔 윤리 사상이다. 이 말은 남아프리카의 반투어에서 유래된 말로 '함께 한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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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오는 날(전영기 작)


강아지를 좋아하여 다양하게 표현하고자 하는 전영기 작가는 선명하고 화려한 색상으로 밝고 유쾌한 생동감을 특징적으로 표현한다. 작품 〈눈 오는 날〉은 눈 오는 날이면 누구든 동심으로 돌아가 놀고 싶은 순수한 어린아이의 마음을 표현했다. 눈사람과 함께 있고 싶은 우정의 그림이다. 동행은 곧 작가들의 공통된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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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족제비, 오른쪽 다람쥐(서아진 작)

한국화 스타일을 즐겨 그리는 서아진 작가는 은은한 색감과 붓의 떨리는 질감을 한국화 이미지에 맞춰 독특한 스타일의 드로잉 작품으로 강조한다. 〈왼쪽은 족제비, 오른쪽은 다람쥐〉 작품은 자연과 동화하여 생동감 있게 그렸다.

 

전시장에서 만난 한 관람객은 "발달장애·정신장애가 있는 작가들의 작품이라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을 정도로 화풍이 밝다. 함께 한다는 공동체적인 정신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옆에 있던 다른 관람객은 "간결하면서도 주제가 명쾌하게 그려져 있어 이해하기가 쉽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전시된 33점의 작품은 대부분 색채가 밝고, 긍정적이다. 또 이웃과 함께하고 싶다는 소망이 가득 담겨 있다. 그들이 먼 이웃이 아니라 바로 내 이웃이요, 내 가족이라고 생각해보자. 지금까지의 선입견을 조금씩 걷어내고 대화의 파트너로 여긴다면, 이 전시회의 목적이 조금은 달성되지 않나 싶다. 특히 여름방학을 맞은 자녀와 가족이 함께 관람하면서, 장애인에 대한 친근감을 부여해준다면 자녀들에게 또 다른 선물이 되지 않을까.  

전시는 평일 9시부터 18시까지 관람이 가능하며, 주말과 공휴일은 휴관이다. 작품 문의는 호매실 장애인 종합복지관 (031)893-2100에 하면 된다. 

전시회 홍보 이미지전시회 홍보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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