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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꽃 무궁화 전시회 보고 물놀이도 즐기는 '새빛 어린이 워터파크'
8월 18일(일)까지 수원시청 앞 올림픽공원에서 무료 운영
2024-08-12 13:27:46최종 업데이트 : 2024-08-12 11:20:00 작성자 : 시민기자   안선영
수원시청 맞은편에 자리한 올림픽공원에서는 매년 이맘때, 새빛 어린이 워터파크가 무료로 운영된다.

수원시청 맞은편에 자리한 올림픽공원에서는 매년 이맘때, 새빛 어린이 워터파크가 무료로 운영된다.


입추(立秋)가 지났다길래 한숨 돌리던 참이었다. 옛 선조들의 지혜란 비켜가는 법이 없으니 말이다. 아침저녁 부는 바람은 선선하다고 믿었던 찰나, 다시 무더위가 시작되었다. 한 박자 쉬고 훅 들어와서 그런지 더 덥게 느껴졌달까?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은 마음에 매년 이맘때면 생각나는 수원시청 물놀이장을 찾았다. 

'새빛 어린이 테마파크'라는 이름으로 운영되고 있는 물놀이장의 이용료는 무료다. 올해로 3년째 가고 있는데 갈수록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다. 주말이라 많은 이들이 북적이는 곳이었지만 올해는 그늘막 쉼터 공간이 늘어났다. 무궁화 전시회에 무료 공연도 있어 문화생활 나들이 장소로도 딱이었다.

올해는 나라꽃 무궁화 전시회까지 볼거리를 제공한 모습이다.

올해는 나라꽃 무궁화 전시회까지 볼거리를 제공한 모습이다.


나라꽃 무궁화 전시회

먼저 작년과 크게 달라진 점은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는 사실! '새빛 어린이 워터파크'의 정확한 장소는 수원시청 반대편에 있는 <올림픽공원>이다. 테니스장, 족구장, 농구장 등 운동 시설을 갖춘 이곳은 꽃 구경 명소기도 하다. 7월부터 피기 시작한 무궁화가 일단 눈에 띄고, 나무 그늘 아래를 보면 보라빛 맥문동이 피어나 꽃잔치를 벌이고 있다. 본래 이곳에 피는 꽃들이지만 올해는 '전시회'란 이름을 불러주니까 더 한가득 피어나는 느낌이다.

수원시는 올해 <나라꽃 무궁화 전시회>를 열었다. 장소는 ▲영흥숲공원 ▲수원공방거리 ▲수원무궁화원인데 이곳 올림픽공원에서도 무궁화 전시를 감상할 수 있는 것. 특히 케이크 모양으로 된 포토존에 핀 무궁화는 사진찍기에도 좋은 곳이라 물놀이 후 가족들이 기념 사진을 담아가는 모습이다. 전시회 기간은 어린이 워터파크의 운영기간과 같다. 물놀이를 하지 않더라도 8월 18일(일)까지 산책 삼아 가볼만하겠다. 

연령별로 나누어 운영되는 풀장과 워터슬라이드 덕분에 안전하고 즐겁게 놀 수 있었다.

연령별로 나누어 운영되는 풀장과 워터슬라이드 덕분에 즐겁고 안전하게 놀 수 있었다.


새빛 어린이 워터파크

물이 졸졸졸 흘러 무더위에도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워터 슬라이드가 있는 걸 보니 '워터파크'라고 부르는 게 제격이다. 풀장은 4~5세용, 6~8세용, 9~13세용 3곳으로 나눠 있어 연령별 맞춤 놀이터인 셈이다. 큰 아이 작은 아이 할 것 없이 신나게 놀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사람 많은 곳에 가면 아무래도 아이들의 안전이 걱정된다. 여름철 물놀이를 즐길 때, 가장 중요한 건 안전 문제일 터. 운영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 45분까지! 매시 정각에 시작되어 45분 운영하고, 15분씩 쉬는 시간을 가졌다. 나이에 맞는 풀장에만 들어가고 쉬었다가 다시 놀 수 있게끔 했다.

친구들과의 약속 안내문이 세워져 있어 확인하기 좋았다.

친구들과의 약속 안내문이 세워져 있어 중간중간 확인하기 좋았다.


새빛 어린이 워터파크는 수원시에서 운영하고 있어 안전요원이 상주하고 있다. 비상 상황을 대비해서 만들어둔 의무실과 안내소가 있는 운영본부도 있다. 탈의실과 샤워실은 남녀 따로 각각 총 4곳을 운영한다.

안전수칙과 물놀이장 이용시간은 따로 안내문을 세워놓아 아이가 직접 읽어보게 했다. 한 번 물에 들어가면 나오기 싫어하는 아이들이지만 이렇게 정해진 규칙이 있으니까 금방 수긍할 수밖에! 작년보다 작은 것까지 꼼꼼하게 신경썼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특별 공연을 볼 수 있는 기회는 3회 남았다.

특별 공연을 볼 수 있는 기회는 14일, 17일, 18일까지 딱 3회가 남았다.


매직쇼, 버블쇼, 레크레이션 등 특별 공연
가장 큰 변화라면 워터파크 이벤트로 만들어진 '특설 무대'다. 주말과 공휴일, 오후 2시에 운영되는데 남은 일정은 8월 15일(목), 17일(토), 18일(일) 3일이다. 우천 시에는 일정이 변경될 수 있다. 물놀이장 또한 비가 오면 운영하지 않는다. 작년에 왔을 때 갑자기 소나기가 쏟아진 일이 있었다. 잠깐 지나가는 비였지만 운영 지침상, 빗물이 있는 수영장을 운영할 수 없다며 즉각 종료하는 모습이었다. 

올해 새빛 어린이 워터파크는 나라꽃 무궁화 전시회와 무료 공연까지 볼 수 있어 이색 나들이 코스로도 추천한다. 그야말로 '테마파크'라고 부를 만한 곳이랄까. 샤워실과 탈의실이 있으니까 물놀이 후에 곧바로 집으로 돌아가지 말고, 올림픽공원을 한 바퀴 돌아봐도 좋겠다. 이계절에 가장 만개한 우리나라 꽃을 보며 다양한 문화생활의 날로 정해보면 어떨까?

[새빛 어린이워터파크 이용 안내]
○ 기간: 2024. 8. 3.(토) ~ 8. 18.(일)
○ 장소 : 올림픽공원(수원시청 앞)
○ 운영 시간 :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 45분까지(45분 운영/ 15분 휴식)
○ 특이사항 : 4~5세용, 6~8세용, 9~13세용 풀장(36개월 미만 제외, 14세 이상, 성인, 반려동물 이용 금지) 
○ 문의 : 031-228-6160
안선영님의 네임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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