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본문 바로가기하단 바로가기

상세보기
경기교육자원봉사단체협의회 자원봉사자 "그대가 이 시대의 진정한 영웅"
12일 임시총회, 새로운 봉사활동의 장 열리다
2024-08-14 17:21:38최종 업데이트 : 2024-08-14 17:21:31 작성자 : 시민기자   김청극
2023년 수원시 산남로에 개소한 경자협 사무실 및 작업장

수원시 산남로에 개소한 '경기교육자원봉사단체협의회' 사무실 및 작업장


12일 오후 5시경 10평 남짓한 경기교육자원봉사단체협의회(이하 경자협) 사무실 식당에서는 한선미 전 학부모 단장과 이영숙 서울꽃동네 사무국장이 음식을 준비하는 등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시간이 흐르자 경자협 회원들이 하나 둘 사무실로 들어오고 있었다. 이날은 '2024년 경자협 임시 총회'가 있기 때문이다. 

경자협이 회원들을 긴급하게 소집한 이유는 새로운 정관을 개정하고 임원을 선출해야 행정안전부에 공익단체 등록서류를 제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협의회는 수원과 화성, 용인을 중심으로 학교 교사와 학부모가 주체가 되어 만든 순수한 봉사단체로 역사가 벌써 30년을 향해 가고 있다. 처음 1996년 수원자원봉사지도교사 모임이 경자협의 태동이다. 2년 후 경기도 자원봉사지도교사회가 결성되었다.

주도적인 역할을 한 인물은 당시 수지고등학교의 이해숙 교사와 이영주 학부모이다. 2000년에 드디어 모두가 바라던 경자협이 지금의 경기도교육정보연구원에 둥지를 틀었다. 모두가 바라던 감격적인 순간이었다. 이번 임시총회는 인사말, 경과 및 사업보고, 회계보고, 정관 개정안 인준, 임원 개선안 인준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상민 경자협 부회장은 회의를 진행하며 "가장 모두가 바쁜 저녁 시간에 이처럼 많이 참석해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원순자 상임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원순자 상임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어진 원순자 상임대표(전 산남중 교장)는 "이제 경자협은 또 다른 역사의 장을 마련하고 발전을 위한 도약의 단계에 접어들었다."라며 "이제 봉사활동도 체계적으로 조직적으로 활성화를 꾀해야 한다."라고 역설했다.
 
이상민 경자협 부회장이 경과 보고를 할 때 이해숙 전 상임 대표가 보충설명을 하고 있다.

이상민 경자협 부회장이 사업 보고를 할 때 이해숙 전 상임 대표가 보충 설명을 하고 있다.


사업 보고를 2페이지의 유인물에 담아 연도별로 보고하니 그동안 경기도의 학교와 학부모 유관 단체에 커다란 봉사활동의 족적을 남기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특히 코로나가 장기화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봉사활동 인구의 저변확대 특히 학생들의 정신적 지도력과 나눔과 섬김을 바탕으로 하는 인성 함양이라는 큰 틀에서 괄목할만한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만들고 이를 확산시키는 일에 어느 단체보다도 앞장서 왔던 것이 큰 자랑이었다. 
 
나누어 준 유인물을 꼼꼼하게 살피고 있는  학부모 회원

나누어 준 유인물을 꼼꼼하게 살피고 있는 학부모 회원


특히, 학부모들이 각 급 학교에서 중심이 되어 봉사단체를 만들고 시범학교 운영 등 활성화시켜 봉사활동 인구의 저변 확대에 함께 한 점은 매우 두드러졌다. 2008년에는 고등학교용 교과서인 <자원봉사와 생활>이라는 책을 전국 최초로 발간했다. 2003년 '한 학급 한 생명 살리기' 운동을 전개하여 월드비전 협력 5,000학급, 1,000가정을 만들어 내기도 했다.

2010년에는 서울꽃동네 사랑의 노숙인 섬김 봉사를 위해 종로구 낙원동에 꽃동네를 개원한 후 지금까지도 매주 일요일 노숙인을 위해 무료 급식을 해오고 있다. 경기교육자원봉사포럼도 2002년부터 2019년까지 103회까지 이어지고 있다. 봉사활동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유관기관과의 단체협약은 경기도 자원봉사센터를 비롯하여 10개가 넘는 단체와의 연결로 봉사홛동의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회계 보고를 하고 있는 한선미 졸업생 학부모 단장

회계 보고를 하고 있는 한선미 졸업생 학부모 단장


회계 보고는 실질적으로 매주 토요일에 이루어지는 '수원역 노숙인 무료급식 봉사'를 중심으로 한선미단장(전 수원 매탄고 학부모 봉사 회장)이 주관했다. 매주 한 주도 거르지 않고 120명 이상의 노숙인에게 무료 급식을 한다는 것이 결코 쉽지 않았다.
 
경자협 회원들의 수원역 노숙인을 위한 무료 배식 봉사활동(2023년 6월23일)

경자협 회원들의 수원역 노숙인을 위한 무료 배식 봉사활동(2024년 6월 23일)


특히, 개인 후원뿐만 아니라 교회를 비롯한 유관기관의 후원 없이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다. 한 번도 적자 없이 노숙인들에게 무료 급식을 한다는 것이 기적에 가까웠다. 한편, 경자협의 정관은 2001년 2월 21일에 1차 개정을 한 후 지금까지 3차례에 걸쳐 개정되었다.

이날 4차 개정은 시대성을 더욱 반영하고 현실성을 감안하여 임원회에서 밀도있게 논의된 바 있다. 전반적인 정관의 흐름뿐만 아니라 추가 항목 삽입, 불필요한 문구 삭제, 문구 수정 등 아주 세밀하게 손질을 가했다. 총 33조에 달하는 정관은 세밀한 검토로 참석 회원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했다. 또한 관심사인 임원의 구성은 가능한 집단 체재로 초·중등, 학부모를 망라하여 손질을 했다.
 
새로 선임된 경자협 임원들 일동 사진 촬영

새로 선임된 경자협 임원들


이날 새로 선출된 이상민 상임대표(전 이천 마장고교 교장)는 평교사 시절부터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봉사활동에 매진해 온 전설적인 인물이다. 특히 부부가 중학교 교장으로서 평교사때 부터 함께 한 인물로 품성이 온후하고 조용한 카리스마적인 지도자로서의 입지를 굳혔다는 것이 다수의 의견이다.

이처럼 역사를 거듭할수록 결코 꺼지지 않는 불처럼 타오르는 봉사활동은 이해숙(전 매탄고 윤리교사, 현 서울꽃동네 원장)의 뒷받침이 절대적이다. '어머니 뱃속에서부터 봉사를 시작했다'라고 말하는 그녀는 봉사활동 분야 "신지식인"으로 선정되었을 정도로 입지적인 존재이다.

저녁 만찬은 모두가 회원들이 후원해서 음식을 준비했다.

저녁 만찬은 모두가 회원들이 후원해서 음식을 준비했다.


회의 후에는 저녁 만찬이 이어졌다. 저녁 식사를 즐기며 못다한 이야기를 이어갔다. 초등학교 교장으로 퇴임한 노춘근 회원은 "오늘 정관 개정과 새로운 임원선출로 또 다른 도약의 전기를 마련했다."라고 말했다. 이날 봉사하는 사람들의 훈훈한 정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다. 
김청극님의 네임카드

경자협, 임시총회, 정관 개정, 상임 대표, 학부모 봉사, 이해숙, 김청극

연관 뉴스


추천 0
프린트버튼
공유하기 iconiconiconiconiconicon

독자의견전체 0

SNS 로그인 후, 댓글 작성이 가능합니다. icon icon


 

페이지 맨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