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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도로 풀어보는 수원의 이야기
<고지도로 보는 수원의 과거·현재·미래> 수원광교박물관 사운실에서 10월 13일까지
2024-08-16 10:39:41최종 업데이트 : 2024-08-16 10:34:34 작성자 : 시민기자   송재열
수원광교박물관 전경

수원광교박물관 전경


<고지도로 보는 수원의 과거, 현재, 미래> 전시회가 7월 31일부터 10월 13일까지 수원광교박물관 2층 사운실에서 개최된다. 이는 수원광교박물관과 국립지도박물관이 공동으로 기획하여 우리나라의 고대부터 현대까지 다양한 변화와 발전을 거친 지도를 통해 수원의 역사와 문화를 볼 수 있는 특별 전시이다. 

국립지도박물관과 수원박물관사업소가 3월 20일에 지역 상생 발전을 위해 업무협약을 맺었다. 수원박물관에서 소장중인 사운(史芸) 이종학(李鍾學: 1927 ~ 2002)이 수집, 기증한 고지도와 국립지도박물관에서 소장중인 다양한 고지도와 측량 지도 제작등과 관련된 역사적 유물을 전시한다. 전시는 ▲동서양 지도로 보는 한국, 고지도를 통해 만나는 세계관 ▲지도로 보는 수원 ▲지도 속 수원 사람들 ▲지도제작의 산실 ▲지도를 만드는 사람들의 흔적을 걷다 등 4가지 주제로 구성된다.

 

동서양지도로 보는 한국, 고지도를 통해 만나는 세계관

동서양 지도로 보는 한국, 고지도를 통해 만나는 세계관


동서양의 고지도를 통해 과거 사람들이 세상을 어떻게 인식했는지를 보여준다. 천하총도 중심에는 내대륙이 위치해있고 중국이 크게 자리 잡고 있는 반면에 조선은 중국에 비해 강조되지 않고 일본 등 주변국들은 단순하게 직사각형으로 글자로만 표현되어 있다. 

이는 중국은 중화, 조선은 소중화 나머지 국가는 이국이라는 위계질서를 나타내며 유교사회의 조선은 중국 중심의 세계관을 가졌음을 보여준다. 반면, 서양의 고지도는 탐험과 발견을 중심으로 지도를 그려갔는데 동아시아가 유럽에게 낯설었던 16세기부터 반도인지 섬인지 판단하기 어려웠던 조선이 점차 반도의 국가로 인식돼 가는 과정이 보인다. 서양의 초기 세계지도와 동양의 전통 지도는 각기 다른 시각으로 세계를 묘사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당시의 세계관과 문화적 차이를 이해할 수 있다. 이 전시에서는 특히 동서양의 지도학이 어떻게 발전해왔는지, 그리고 이러한 지도들이 사람들의 세계 인식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조명한다.
 

지도로 보는 수원의 도시계획 변천사

지도로 보는 수원의 도시계획 변천사


두 번째 주제는 지도로 보는 수원이다. 수원이 역사 속에서 어떻게 변화해왔는지를 옛 지도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정조대왕이 1789년 수원부 읍치를 이전하고 1796년 화성을 건축하면서 점차 도시가 되었던 조선 시대부터 일제 강점기를 거처 1967년 경기도청을 수원으로 이전한 현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대의 지도를 통해 수원의 지리적 위치, 도시 계획 등을 살펴볼 수 있다. 또한, 수원 화성과 같은 중요한 유적지가 지도에서 어떻게 표현되었는지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과거에서 현재까지의 수원역 변천사

과거에서 현재까지의 수원역 변천사


세 번째 주제는 지도 속의 수원 사람들이다. 지도는 지형이 변하고 사람들이 유입되어 마을에서 도시로 성장함에 따라 바뀌기도 한다. 수원역과 화성행궁을 중심으로 과거 수원 사람들이 살아온 방식과 그들의 문화를 살펴보자 화성행궁은 임금이 머물렀던 공간이었으나 일제강점기에 도립병원과 관청으로 쓰였다 다시 복원된 아픈 역사가 있다. 1905년 경부선이 개통되면서 수원역이 건설되었으며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거쳐 현재까지 수원역의 많은 변화를 사진을 통해 감상 할 수 있다.
 

지도 제작도구의 변천사

과거의 지도측량장비


마지막 주제는 지도의 제작 과정과 그에 얽힌 역사에 집중한다. 옛 지도는 단순한 그림이 아니라, 당시의 과학 기술과 지식, 그리고 예술적 감각이 결합된 결과물이다. 국토지리정보원이 1974년부터 50년간 지도 제작을 위한 전통적 방법부터 현대적인 기술로 어떻게 지도를 만들었는지, 그리고 그들의 작업이 어떤 의미를 가졌는지를 탐구할 수 있다.
 

나만의 수원 지도를 만들어보세요

나만의 수원부 지도를 만들어보세요


전시회를 모두 관람한 후, 사운관 출구로 나오면 바로 눈앞에서 '나만의 수원부 지도'를 만들어 볼 수 있는 체험이 기다리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고지도를 통해 수원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나아갈 미래를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한다. 이 전시회를 통해 수원 시민뿐만 아니라, 모든 방문객들이 수원의 역사와 문화를 더 깊이 이해하고, 나아가 수원의 미래를 상상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 전시개요
전시 포스터

전시 포스터


○ 전 시 명: 고지도로 보는 수원의 과거·현재·미래
○ 공동주관: 국립지도박물관·수원광교박물관
○ 전시장소: 수원광교박물관 2층 사운실
○ 전시기간: 2024. 7. 31.(수) ~ 2024. 10. 13.(일)
○ 운영요일: 화요일 ~ 일요일(매주 월요일 휴관)
○ 관 람 료: 어린이 무료, 청소년 1,000, 성인 2,000원

※ 수원시민 25% 할인, '수원시 카카오톡' 친구 추가 시, 무료관람 쿠폰제공(아래 링크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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