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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9주년 경기도 광복절 경축식' 개최
'기억_미래를 잇다' 민족 영웅들의 희생정신 기억하고 미래로 나아가자!
2024-08-16 15:13:50최종 업데이트 : 2024-08-16 15:13:48 작성자 : 시민기자   이호인
스코필드 선교사(맨 왼쪽)와 김흥열 애국지사(중앙)

스코필드 선교사(맨 왼쪽)와 김흥열 애국지사(중앙), 4.5 화성 발안장날 만세운동을 주도한 김홍렬 지사는 일본 군경의 보복으로 고주리에서 순국하였으며, 스코필드 선교사는 제암리와 고주리에서 벌어진 참상과 일제의 만행을 사진에 담아 국제사회에 알렸다.


15일 오전 11시, 수원특례시 영통구 이의동에 위치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3층 경기홀에서 '제79주년 경기도 광복절 경축식'이 개최되었다. '기억_미래를 잇다'를 주제로 개최된 이번 경축식에는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김호동 광복회 경기도지부장,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 시도내 보훈단체장과 독립유공자 유족 및 일반 시민 400여 명이 참석하였다. 사회는 경기도청 이민정 주무관이 맡았다.

경축식은 먼저 특별공연으로 시작되었다. 예술인 기회소득을 받는 청년 예술인 등 미래세대들이 창작 뮤지컬을 통해 1919년 4월 화성 제암리, 고주리에서 있었던 독립운동과 일제의 만행을 재현하였으며, 이를 통해 시간이 흐를수록 잊혀져 가는 민족 영웅들의 희생정신을 기억하고 더 큰 미래로 나아가자는 희망의 메세지를 전달하였다.
 
조희창(왼쪽) 순사보와 아리타 도시오(중앙) 일본 중위. 이들은 '만세운동을 진압하며 너무 심한 매질을 한 것을 사과하려고 왔다'는 명분을 내세워, 성인 남자들을 제암리 감리교회에 모이게 한 다음 23명을 총칼로 학살하고 불을 질렀으며, 이후 고주리로 이동해 김흥열 등 일가족 6명을 칼로 죽이고 시체를 불태웠다.

조희창(왼쪽) 순사보와 아리타 도시오(중앙) 일본 중위. 이들은 '만세운동을 진압하며 너무 심한 매질을 한 것을 사과하려고 왔다'는 명분을 내세워, 성인 남자들을 제암리 감리교회에 모이게 한 다음 23명을 총칼로 학살하고 불을 질렀으며, 이후 고주리로 이동해 김흥열 지사를 포함한 일가족 6명을 칼로 죽이고 시체를 불태웠다.


국민의례, 애국가 제창,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이후에는 우당 이회영 선생의 손자이자 현 광복회 제23대 회장인 이종찬 회장의 '경기도민을 향한 간곡한 말씀'을 김호동 광복회 경기도지부장이 대독하였다.

"79년전 일제로부터 오랜 고통끝에 되찾은 광복절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김과 동시에 그날의 기쁨과 환희를 경기도민 여러분과 함께 나눌 수 있어 대단히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밝힌 이종찬 광복회장은 사회 일각에서 제기되는 건국절 논란을 비판하며 나라의 정체성을 굳건히 하는 올바른 역사교육을 실시함과 동시에 독립운동사 연구 및 교육을 강화하고 일제강점기를 정당화하는 신종친일사관을 배격할것을 경기도민에게 호소하였다. 또한 경기도의 독립운동가와 사적지를 한데 모은 '경기도 독립기념관 건립'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종찬 광복회장의 기념사를 대독하는 김호동 광복회 경기도지부장

이종찬 광복회장의 기념사를 대독하는 김호동 광복회 경기도지부장


다음으로 독립유공자와 광복회 모범회원에 대한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포상 수여가 있었다. 독립유공자 이필심, 정태협 후손에게 대통령 표창을, 광복회 수원시지회 신현범 씨를 포함한 광복회 회원 7명에게 경기도지사 표창을 수여한 후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포상자 전원의 기념촬영이 있었다. 

포상자 전원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김동연 경기도지사

포상자 전원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김동연 경기도지사


이어서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경축사가 있었다. 먼저 "대한민국의 독립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신 순국선열과 애국지사 그리고 유가족 여러분께  존경의 인사를 드린다"고 전한 김 지사는 정부 주최 광복절 경축식에 광복회가 불참을 선포한 것을 언급하며 경기도 광복절 경축식에 광복회 경기도지부 김호동 지부장을 포함한 많은 광복회원들이 참석한 것에 대해 감사를 표하였다. 

또한 최근 벌어진 일본의 사도광산 세계유산 등재, 독립기념관장 등 역사관련 기관장 임명 논란에 대해 언급하면서 "납득할 수 없는 정부의 역사관이 노골적으로 드러나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어 현재 경기도가 추진중인 간토대학살, 선감학원 진상 규명,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 실태 조사 등을 소개한 후 "피해 사실과 유족들의 요구사항을 꼼꼼하게 정리해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지원계획을 수립하겠다. 강제동원 피해자 명예를 회복하고, 유족 고통을 치유해 올바른 역사의식을 정립하겠다."고 다짐했다.

끝으로 경기도내 생존 애국지사인 오희옥, 오성규 지사의 건강을 빌은 김 지사는 "경기도는 엄연한 우리의 역사를 외면하지 않겠다. '대한독립 만세'의 역사를 자랑스럽게 여기겠다"면서 "이념과 정파를 떠나 광복 대한민국의 무궁한 발전을 위해서 한마음으로 나라를 위해서 힘을 보태자. 경기도가 1410만 경기도민과 함께 먼저 그 길에 나서겠다."라고 덧붙였다.

경축사를 전하는 김동연 경기도지사

경축사를 전하는 김동연 경기도지사


광복절 노래를 제창한 후 마지막으로 만세삼창 시간이 있었다. 만세삼창에는 화성시 솔빛초등학교 김지아 학생, 수원시 호매실중학교 강준모 학생, 양주시 덕현고등학교 한재현 학생, 카톨릭대학교 윤채연 학생 등 도내 미래세대들과 김호동 광복회경기도지부장이 대표로 나섰으며, 참석자들은 태극기를 힘차게 흔들며 대한독립만세 대한민국만세 경기도민 만세를 힘껏 외쳤다.
 
만세삼창을 외치는 참석자들

태극기를 흔들며 만세삼창을 외치는 참석자들


행사 후 여러 참석자들과 인터뷰를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한 참석자는 "독립유공자 후손이신 아버지와 함께 뜻깊은 행서에 참석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라고 소감을 밝혔으며, 광복회 안양시지부 회원은 "경기도 행사는 정말 만족스러웠다. 하지만 중앙정부의 광복절 행사가 파행되어서 한편으로는 착잡한 마음도 든다."라며 "일제강점기의 수난과 고통, 순국선열들의 희생과 헌신을 국민들이 잊지 말고 기억해 주시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광복절을 맞이해서 이재준 수원시장은 수원시의회 소속 의원, 지역 국회의원 등과 함께 수원 현충탑을 참배한 후, 시청 앞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수원 출신의 독립운동가 '필동 임면수 선생' 탄생 150주년 기념식에 참석하였다.

독립군을 양성하고 국채보상운동을 주도한 임면수 선생, 민족 대표 48인 중 한 분인 민족 교육 선구자 김세환 선생, '수원의 유관순'이라 불리는 이선경 열사 등 수많은 독립선열들을 모신 수원에서 이와같이 순국선열들과 호국영령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는 다양한 행사가 열린 것에 자부심을 느끼며, 내년 광복 80주년때는 수원시민, 경기도민, 그리고 대한민국 국민들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광복절 행사가 수원에서 열리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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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 경기도, 경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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