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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나랑 같이 무더위 물리쳐요!" 물놀이터 속 더위 탈출 현장
지성공원 물놀이터에서 망포초 아버지회 주최로 더위 탈출 행사 열려
2024-08-19 15:40:09최종 업데이트 : 2024-08-19 15:40:08 작성자 : 시민기자   곽기주

올 여름에 첫 개장한 지성공원 물놀이터이다. 아이들이 놀이기구에서 쏟아지는 물줄기를 맞으며 시원한 표정을 짓고 있다올 여름 개장한 지성공원 물놀이터 모습. 아이들이 놀이기구에서 쏟아지는 물줄기를 맞으며 시원한 표정을 짓고 있다.

 

낮 최고기온이 33도까지 오르며 무더위가 이어지는 8월이다. 수원시는 워터파크까지 가지 않아도 동네 공원에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여름방학 동안 총 13개소 물놀이터를 운영한다.

이달 말까지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문을 열고, 40분 가동 후 20분 휴식하는 방식이다. 안전사고와 돌발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응급구조·심폐소생술 자격증과 대한적십자사 안전교육 이수 자격을 보유한 안전요원이 상주하고 있어서 안심하고 아이들이 놀 수 있다. 

영통구 망포동에 위치한 지성공원도 올해 물놀이터를 개장했다. 방문 당일, 지성공원을 방문한 사람들은 물놀이터에 설치된 놀이기구에서 쏟아지는 물줄기를 맞으며 시원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물놀이터 미끄럼틀을 환호성 지르면서 타고 내려오는 아이들의 표정에는 폭염이 무색할 정도이다. 많은 사람이 방문한 물놀이터에는 물에 흠뻑 젖은 채 친구들과 뛰어노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경쾌하게 울렸다. 

지난 15일, 지성공원 물놀이터에 뜨거운 여름 햇살에도 불구하고 망포초등학교 아이들과 아버지 60여 명이 모였다. 망포초등학교 아버지회에서 준비한 더위 탈출 행사를 즐기기 위해서이다. 지성공원에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가득했다. 

지성공원 물놀이터에 뜨거운 여름 햇살에도 불구하고 망포초등학교 아이들과 아버지 60여 명이 모였다

지성공원 물놀이터에 뜨거운 여름 햇살에도 불구하고 망포초등학교 아이들과 아버지 60여 명이 모였다


이날 행사에는 '물'을 주제로 한 놀이가 줄을 이었다. 바구니에 물풍선을 던져 넣는 <물풍선 던지기 놀이>, 과녁에 물풍선을 던져서 터트리는 <물풍선 과녁 맞추기 놀이>, 물속에서 뛰어다니면서 물총을 쏘고 노는 <물총놀이>로 아이들은 아버지와 신나는 자유 시간을 만끽했다. 

망포초등학교 아버지회에서 준비한 여름 탈출 행사를 즐기고 있다. 지성공원에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가득했다.

망포초등학교 아버지회에서 준비한 여름 탈출 행사를 즐기고 있다. 지성공원에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가득했다.

바구니에 물풍선을 던져 놓는 놀이를 신나게 하는 아이들이다. 아버지들은 슬그머니 바구니 위치를 바꾸면서 아이들이 즐겁게 놀 수 있게 했다.

바구니에 물풍선을 던져 놓는 놀이를 신나게 하는 아이들이다.
아버지들은 슬그머니 바구니 위치를 바꾸면서 아이들이 즐겁게 놀 수 있게 했다.


행사에 참여한 1학년 이소윤 어린이는 "시원한 물을 맞고 풍선을 아빠 얼굴에 던지는 게 즐거웠다. 언니 오빠들과 물속을 달리면서 물총놀이 할 때 정말 재미있었다."라고 말했다. 

물풍선 놀이를 하다 보면 풍선 잔재가 나오기 마련이다. 어른이 말하지 않아도 먼저 나서서 풍선 잔재를 줍는 아이들 모습에 놀랐다. 모두가 고개를 숙여, 몸을 낮춰서 풍선 잔재를 깨끗이 줍고 모으는 모습에서 놀이 교육의 힘을 볼 수 있었다.
 
물풍선 놀이 후 풍선 잔재를 자발적으로 치우는 아이들 모습이 감동이었다.

물풍선 놀이 후 풍선 잔재를 자발적으로 치우는 아이들 모습이 감동이었다.


행사에 사용한 물놀이 기구는 아버지회 임원들이 직접 제작한 것이라서 의미가 있었다. 목재 매장에서 물풍선 과녁 목재판을 구입하여 그림 도안을 직접 만들고 프린트를 했다. 드릴로 박고 얼굴 구멍도 냈으며, 도안을 타카로 고정하는 일을 직접 했다. 3,000개 풍선에 물을 넣고 부는 수고도 마다하지 않았다. 

아버지회 임원 A 씨는 "아이들이 뛰어노는 모습을 보니 보람이 있다. 주말에 나와서 하는 행사 준비도 아이들에게 줄 수 있는 선물의 시간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행사에 사용한 물놀이 기구는 아버지회 임원들이 직접 제작한 것으로 의미가 있었다.

행사에 사용한 물놀이 기구는 아버지회 임원들이 직접 제작한 것으로 의미가 있었다.


한 학부모는 "아이들이 자유롭게 놀 수 있는 공간과 시간을 만들어 주는 것은 사회성과 창의성을 키울 수 있는 교육의 하나라고 생각한다. 망포초등학교 아버지회에서 시간을 내어, 놀 공간을 마련해 주어서 고맙다."라고 말했다. 

염기배 망포초등학교 교장은 "아버지들이 아이를 위해 손수 행사를 기획, 준비, 진행하는 모습에서 큰 애정을 느낀다. 감동이다."라고 전했다. 

아버지들이 아이를 위해 손수 행사를 기획, 준비, 진행하는 모습에서 큰 애정을 느낀다고 염기배 망포초등학교 교장은 말했다.

염기배 망포초등학교 교장은 "아버지들이 아이를 위해 손수 행사를 기획, 준비, 진행하는 모습에서 큰 애정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망포초 아버지회는 아이들이 아빠와 함께 마음껏 놀 수 있는 '놀거리'와 '놀 장소'를 마련해 주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는데, 지역 내 공원에서 놀 공간을 마련하여 접근성이 쉽고 아이들의 호응도도 높아 여름이 가기 전에 한 번 더 열 계획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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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포초, 아버지회, 지성공원, 물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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