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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도시 수원, 시민에게 다가가다
시민이 함께 만드는 문화도시를 위한 <2024 문화도시 토론회 문수톡!톡!> 토론회 개최
2024-08-26 12:27:06최종 업데이트 : 2024-08-26 12:26:22 작성자 : 시민기자   임우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4 문화도시 토론회 문수톡!톡!'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4 문화도시 토론회 문수톡!톡!'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하는 문화도시 조성사업은 문화와 예술을 기반으로 지역 본연의 특색을 지닌 문화자원을 적극 발굴하고 고유한 문화환경 조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그중 인구가 가장 많은 도시는 수원으로, 2021년 제3차 법정 문화도시로 선정되었고 올해로 사업 추진 3년 차다. 수원시는 문화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동행공간, 같이공간, 수원은학교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수원문화재단 문화도시센터에서 문화도시 조성사업에 대한 시민의 의견 수렴을 위해 8월 22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토론회를 개최했다. '2024 문화도시 토론회 문수톡!톡!'은 다양한 시민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주민자치 위원, 문화예술인과 유관기관 및 단체협의체 등 각계각층의 인원을 초청하였다.
 
문수톡!톡! 토론회 축하공연

문수톡!톡! 토론회 축하공연


토론회 시작 전 문화도시 동행공간으로 딱따구리 책방을 운영하고 있는 남수현 싱어송라이터가 축하공연을 했다. 현장은 처음 만나는 시민 8명이 테이블을 구성해 모여 앉아 있다 보니 어색할 수밖에 없었는데, 공연을 보며 어색한 테이블의 분위기를 풀어갔다. 

축하공연이 끝나고 토론회가 시작되었다. 개회는 문화정책팀장이 진행하였으며 토론회의 목적에 대해 설명했다. 문화도시 비전 제시 질의응답의 자리를 만든 이유는 20여 개의 문화도시 중 가장 인구가 많은 수원은 소통하고 연결되기가 어렵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시민들과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수원시 홍보영상을 함께 관람한 후 황인국 수원시 제2부시장의 인사가 이어졌다.
 
수원문화재단 오영균 대표이사의 인사말

수원문화재단 오영균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토론회에 참여한 황인국 제2부시장은 "문화도시 사업이 2026년까지 진행되는 데 있어 중요하게 제안드리는 것은 시민의 문화적 역량이 성장하도록 지원하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관람자로 있던 시민들에게, 공연을 단순히 참관하던 것에서 나아가 스스로 문화적 역량을 성장시킬 수 있는 방향으로 문화도시를 추진하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문화시민이 문화도시를 만듭니다. 토론을 통해 시민 한 명 한 명의 문화적 역량이 성장하고 성숙할 수 있는 구체적인 내용인지를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라며 인사말을 마쳤다.

수원문화재단 오영균 대표이사는 "요즘같이 어려운 경제와 치열한 경쟁의 상황에서는 우리를 불행하게 만드는 요소가 많습니다. 그럼에도 음악과 미술 등 예술을 접하면, 문화인으로서 삶의 양식이 풍족해지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품격 있는 수원 시민이 문화로 행복해질 수 있는 결과를 도출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며 감사 인사말을 마쳤다.
 
수원의 문화공공시설 발표

수원에는 공연, 미디어, 전시 등에 특화된 다양한 문화공공시설이 있다.


이어서 토론에 참가한 시민을 대상으로 수원의 특색 있는 문화공공시설을 소개하며 이용을 독려했다. 수원에는 복합문화공간 111CM, 빛누리아트홀, 수원미디어센터, 정조테마공연장, 수원전통문화관, 팔달문화센터, 화서사랑채, 행궁사랑채, 수원 제1야외음악당, 수원 제2야외음악당, 수원SK아트리움, 고색뉴지엄 등 다양한 문화 공간이 있다. 각 공간은 필요에 따라 시민이 직접 대관할 수도 있다.

수원문화재단 박완열 문화도시센터장은 2024 문화도시 수원의 사업의 주요 내용을 소개했다. 24개의 문화도시 중 가장 인구수가 많은 수원은 '인문지향적 문화도시'에서 '대도시 모델형 문화도시'로 목표를 설정했다고 한다. 일반 시민의 공감대 형성과 파급력을 위해 계획을 보완했으며, 총 다섯 가지 사업으로 분류했다고 전했다.

특히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문화공간과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기 위한 노력으로 문화누림 확대(동행공간, 같이공간, 문화도시수원페스티벌), 도시 문제 인식을 개선하고 문화인재 양성을 위한 공동체 프로젝트(도시문화랩, 수원은학교)를 진행하고 있다. '동행공간'은 동네를 기반으로 서로 연결되고 교류하는 생활을 목표로 하며 수원시 84개 공간이 참여 중이다. '같이공간'은 서수원, 북수원, 광교, 권선&영통, 수원화성 5개 권역으로 나누어 지역특성(주제)를 연결하는 거점공간을 운영한다. [우리동네 동행공간 및 프로그램: 문화도시수원(www.swculture.or.kr) 홈페이지 참고] 

그 외에도 수원의 고유 문화자원을 활용한 미래가치 창출을 위해 문화도시 브랜드확산 사업으로 수원시 캐릭터 '수원이, 뚜니, 나우와 어스, 정조' 등을 활용한 콘텐츠 제작에 힘을 쏟고 있다. 수원아트랩을 통해 시민체감형 수원 문화스토리를 주제로 한 수원공공예술 사업도 운영한다. 로컬콘텐츠 창·제작지원으로 지역의 문화적 특징을 담은 로컬상품을 개발하고, 수문장마켓과 수문장 아트페어를 열어 수원을 대표하는 지역 예술가를 육성해 상생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전국 24개 문화도시와 협업하며 시너지를 내기 위한 문화벨트 구축 사업도 추진한다. 그 예로 경기권 인접 도시와 동반 성장하는 네트워크 형성을 위한 '경기 포럼', '문화1호선' 등을 연계 진행하기도 했다. 
 
문화도시에 대한 조별 토론 후 시민의 발표

문화도시에 대한 조별 토론 후 시민들의 발표가 이어졌다.


문화도시에 대한 발표를 듣고 조별로 토론이 진행되었다. 각 조에 퍼실리테이터가 토론을 진행했고 각계각층에서 온 모든 시민들이 토론에 참여했다. 먼저 문화도시 설명을 듣고 생각난 질문이나 궁금했던 것을 이야기하고 포스트잇에 적어 조별로 나누어준 큰 종이에 모았다. 질문을 완성하고 건의사항에 대해서도 의견을 모으며 약 20분간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토론이 끝난 후 각 조에서 나온 의견을 발표하는 시간이 되었다. 문화도시에 대한 많은 질문과 건의사항으로 20분 만에 끝나야 할 발표가 40분간 진행되었다. 문화도시에 대한 시민들의 높은 관심을 볼 수 있었으며, 구체적이고 직접적인 의견들이 수집되었다. 
 
토론에서 나온 건의사항 내용

토론에서 나온 건의사항 내용


시민 발표가 끝나고 가장 많이 나왔던 질문과 건의사항 대해 문화도시 운영위원회 부위원장인 수원문화재단 오영균 대표이사와 간단한 인터뷰를 했다. 

Q. 오늘 새로 알게 된 문화 공간이나 사업이 많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홍보가 더 필요할 것 같아요. 
A. 그동안 홍보가 부족하다는 내외부적 의견을 들어왔습니다. 그래서 올해 수원문화재단에 홍보팀을 신설했습니다. 시민들이 원하는 다양한 요구를 홍보팀과 함께 최선을 다해서 소통하며 널리 알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Q. 공간 대관이 어렵고 홈페이지가 불친절하는 의견도 있습니다. 
A. 공간 대관의 문제, 홈페이지의 문제 등 여러 가지 불편한 사항에 대한 시민 의견을 새겨 들었습니다. 다시 한 번 점검하고 최대한 빠르게 개선하겠습니다. 시민들의 기대 수준이 점점 높아지고 있어 부담도 되지만, 최대한 노력해서 실망시키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이어서 오영균 대표이사는 "이런 모임 자리가 소중하다고 말씀해 주신 게 너무 감사했습니다. 문화도시를 추진하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의견이 꼭 필요합니다. 앞으로도 이렇게 시민들의 의견을 듣는 자리를 만들 예정인데,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의견 나눠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수원시가 품격 있는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모두 함께 힘을 합쳤으면 좋겠습니다."라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시민들이 제시한 조별 질문과 건의사항

시민들이 제시한 조별 질문과 건의사항


이날 수원 시민의 의견으로 완성된 종이는 문화도시센터로 전달되어 문화도시 조성사업에 일부로 자리할 것이다. 문화도시 수원의 캐치프레이즈는 '서로를 살피고 문제에 맞서는'이다. 이번 토론회 과정처럼 지역의 문제를 시민이 함께 해결하며 나아간다면 다른 도시와 차별화된 '문화를 만드는 도시'가 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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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도시, 수원문화재단, 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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