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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돈 내 손 봉사단” 수원시민 조경 가드너 활동기
이론과 실습으로 무장…사각지대 정원 관리 봉사로 아름다운 정원 문화 확산한다
2024-08-27 10:16:36최종 업데이트 : 2024-08-27 10:16:30 작성자 : 시민기자   이태호
수원시민조경가드너 양성교육 수강생들이 개상식장에서 주먹을 불끈 쥐고 열심히 수강할 것을 다짐하고 있다.

수원시민조경가드너 양성교육 수강생들이 개강식장에서 주먹을 불끈 쥐고 열심히 수강할 것을 다짐하고 있다.
 

2024년 제23기 수원시민 조경 가드너 양성교육이 시작됐다. 8월 19일부터 10월 23일까지 수원시 오목천동 소재한 도시숲생태 교육장에서 진행된다. (재)수원그린트러스트에서 주관하는 이번 교육은 지난 19일 일월수목원 히어리홀에서 개강식을 하였다. 교육생 35명, 수원시공원녹지사업소, 수원그린트러스트 관계자 등 40여 명이 참석하였다.
(재)수원크러스트 이득현 이사장이 수강생들이 교육을 수료하면 수원시 공원 및 도로변 가로수 등에서 봉사활동을 하게된다고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득현 이사장이 교육 수료생들은 수원시 공원 및 도로변 가로수 등에서 봉사활동을 하게 된다고 안내하고 있다.
 

수원시민 조경가드너 교육은 2013년부터 현재까지 22기를 운영해 교육생 총 650여 명을 배출하였다. 수료생들은 수원시와 협력하여 수원공원 및 녹지의 가드닝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이번 교육은 녹색환경과 도시 정원 등의 내용으로 20개 강좌를 구성했다. 그러나 이론보다는 정원디자인, 수목의 삽목, 병충해 관리 등 영상수업 및 현장실습 위주로 교육함으로써 실질적인 조경관리 방법을 습득할 수 있게 도울 예정이다. 교육 수료 후에는 희망자에 한하여 매월 수원시의 공원 및 도로변 가로수에서 봉사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수강생들이 정원문화의 발생과 역사에 대하여 조경학 조경기술사의 강의를 옇심히 듣고 있다.

수강생들이 정원문화의 발생과 역사에 대하여 조경학 조경기술사의 강의를 열심히 듣고 있다.


이날 개강식에는 첫 번째 강의도 진행되었다. 조경학 조경기술사는 정원이란 무엇인가부터 원예와 조경, 정원의 발생과 역사 등 정원 문화의 이해를 위한 교육을 준비했다. 수강생들은 진지한 표정으로 필기를 하면서 수강하였다. 2강부터는 오목호수공원에 있는 도시숲생태 교육장에서 현장 교육을 한다. 가로수의 역할과 기능, 허브로 만나는 정원 등 여러 과목을 공부하게 된다. 수원시에는 한국 기네스북에 등재된 마을 정원(꽃뫼버들마을 아파트 단지)가 있다. 이곳에 방문하여 기네스북에 등재된 과정을 듣는다. 11강에는 지속 가능한 도시숲 만들기를 위한 선진지 현장답사도 계획되어 있다.
화서꽃뫼공원에서 낫, 예초기, 호미, 방석, 트럭 등을 준비하고 제처작업 요령및 안전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는 봉사자들

화서꽃뫼공원에서 낫, 호미, 방석, 트럭 등을 준비하고 제초작업 요령및 안전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는 봉사자들


8월 22일은 지금까지 수원시민 조경가드너 교육을 이수한 수료생들이 모여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장소는 화서역 뒤편 화서꽃뫼공원이다. 오전 9시 30분 20여 명이 모여 제초작업을 했다. 수원그린트러스트에서는 제초 작업에 필요한 낮, 예초기, 호미, 방석 등 작업 도구를 준비하였다. 화서꽃뫼공원은 스타벅스와 수원시 시민들이 협력하여 만든 공원인데 관리가 힘들어져 제초작업을 수탁하였다 한다. 제초 작업에 앞서 작업 요령 및 안전에 대한 교육도 있었다. 노종춘 봉사자는 작업 차량과 예초기를 직접 준비해 전문 농사꾼 같은 풀 깎는 솜씨를 선보였다. 봉사를 많이 하여 제초기술이 발전하였다고 한다. 가랑비가 내리는 날씨에도 모든 봉사자들은 비에 개의치 않고 열심히 일했다. 무성한 잡초로 덮혀 있던 꽃나무들이 얼굴을 내밀었다. 열심히 풀을 정리하던 한 봉사자는 꽃들을 향해 폭염에 어떻게 견디었느냐고 묻는다. 봉사자들이 낫, 예초기 등을 가지고 제초작업을 열심히 하고 있다.

봉사자들이 낫, 예초기 등을 가지고 제초작업을 열심히 하고 있다.


열심히 작업하던 봉사자에게 이날 제초작업에 참여하게 된 동기를 물었다. 김옥희 봉사자는 지난해 봄에 제21기 조경가드너 교육을 이수하였다. 그 후 수원 시내 공원, 도로변 가로수 등 환경정비 활동에 꾸준히 참여하고 있다. 고등동에서 30여 년을 살다가 얼마 전 화성시로 이사를 갔지만, 수원에서 봉사활동이 재미있어 참여했다고 한다. 또다른 봉사자 박영란 씨는 봉사활동으로 사회에 참여하고자 했는데 실천하지 못하고 있다가 봉사활동의 즐거움을 자랑한 친구와 함께 참여했다고 한다.

제초작업이 끝난 후 작업한 풀 등을 트럭에 옮겨 싣고 있다.제초 작업이 끝난 후 작업한 풀 등을 트럭에 옮겨 싣고 있다.


목표한 제초작업을 끝내고 정리한 잡초들을 모두 작업 차량에 실었다. 말끔해진 정원을 보며 봉사활동이 보람 있었다고 모두들 흐뭇해 한다. 


이득현 이사장은 이날 봉사에 참여한 이들을 '내 돈 내 손 봉사단원'이라고 칭했다. 이어 "내돈 내손이란, 시민 스스로 참여하고 봉사하는 것입니다. 수원 각 지역에는 행정 인력이 못 미치는 사각지대가 있습니다. 살기 좋은 수원의 환경을 위해 우리 봉사자들이 찾아갑시다."라고 말했다. 참여한 모든 봉사자들은 "맞습니다. 무엇을 바라고 봉사를 하지 않아요."라며 힘든 일을 하고도 즐거운 얼굴이었다.


[수원그린트러스트]
• 홈페이지: https://swgtf.com/main/main.php 
• 활동문의: 031-242-8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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