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과 함께 빛나는 장안문 거북시장, 야(夜)장 별주부전
“매달 마지막주 금요일, 전통시장으로 오세요!”
2024-09-02 17:07:16최종 업데이트 : 2024-09-02 17:29:19 작성자 : 시민기자 이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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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안문 거북시장 야(夜)장 이벤트 무대에 시민들이 모여 있다.
버스킹에서 노래를 들으며 이 시간이 멋진 추억이 될 것이라고 마주보고 이야기를 나눈다.
실시간으로 감자전을 만들어주는 부스 앞에 많은 시민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세 명의 아이와 떡볶이, 아이스크림을 먹고 있는 부부의 활짝 웃는 모습이 즐거워 보였다. 부부는 서둔동에 살고 있는데 소문을 듣고 찾아왔다고 한다. "아이들이 좋아하니까 오기를 잘한 것 같아요."라며 즐거워한다. 한쪽 테이블에 젊은 남녀가 새우튀김을 먹으면서 막걸리를 마시고 있었다. 권선구 인계동에서 SNS를 보고 왔는데 연인 사이란다. "밤에 노점에서 버스킹 노래를 들으며 마시는 막걸리는 멋진 추억이 될 것"이라고 마주 보며 웃었다. 감자전을 만들어주는 코너에서는 음식을 사려는 손님들이 길게 줄을 늘어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음식을 만드는 이영자 상인은 "이번 별주부전 야장 행사가 거북시장의 활력소가 되었다"고 즐거워하였다. 사회자의 진행에 맞춰 랜덤 음악 댄스를 추는 어린이 참가자들
버스킹 무대에서는 시민 노래자랑이 열렸다. 누구나 신청하면 노래를 부를 수 있다. 50대 중년의 남성 참가자는 "그동안 코로나19로 숨죽이며 살아왔다. 이제는 우리 모두 열심히 살자"며 '막걸리 한 잔'을 신나게 부른다. 다른 신청자가 무대에 오른다. 60대 아주머니는 거북시장에서 장사를 하고 있다고 소개하며 "많은 시민들이 오셔서 재래시장이 활성화 되도록 힘을 보태달라"며 노래 '김밥'을 열창했다. 이어지는 무대에서는 어린이 참가자들이 사회자의 진행으로 '랜덤 음악'에 맞춰 춤을 추었다. 장안문 거북시장 홍보 부스. 카카오톡 채널 친구 추가 이벤트를 하고 있다.
가족, 친구, 지인들과 함께 야장에서 선선해진 늦여름 밤을 보내는 시민들 장안문 거북시장은 수원화성과 더불어 200년의 역사와 전통이 있는 장소다. 과거 수원 주변 지역 사람들은 거북시장 땅에서 농산물을 사고 팔았다. 그런데 이곳 토지 소유자의 별명이 거북이였다고 한다. 당시에는 농산물 영업을 하려면 거북시장으로 와야 했기 때문에 이곳을 오갈 때에는 "거북이네로 간다"고 전해진다. 오늘날 '거북시장'이 된 유래다. 시민들이 '거북시장' 입구에서 화려한 조명 빛으로 장식한 간판을 카메라에 담고 있다.
장안문 거북시장 「거북이 야장(夜場)」 ○ 주소: 경기 수원시 장안구 정조로 936-2 을지로 노가리 골목 '힙지로' 콘셉트의 야시장. 점포 먹거리 취식존, 찾아가는 거북이 게임, 예술아 놀자(버스킹 공연)을 운영한다. 장안문 거북시장 야장 홍보물 (사진=장안문 거북시장 인스타그램) 연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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