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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빛, 민화 속의 행복" 자운 김연정 화가의 개인전
영통구청 갤러리 영통에서 20여 점의 민화 작품을 만나다
2024-09-04 11:07:33최종 업데이트 : 2024-09-04 11:31:52 작성자 : 시민기자   김청극
영통 구청 2층 전시실에 20여점의 작품이 보인다.

영통구청 2층 갤러리 영통 전시실에서 20여 점의 민화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영통구청 안에 둥지를 튼 갤러리 영통이 지역주민을 위한 열린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18년 11월 처음 문을 연 후 그동안 크고 작은 전시 등이 열리며 지역의 문화공간으로 그 빛을 넉넉하게 발하고 있다. 전시 공간은 누구든 자유롭게 관람이 가능하고 작은 긴 테이블과 의자가 있어 잠시 쉼을 가질 수 있다. 

지난달 30일까지는 별빛 스케치 작가들의 "그림의 수다" 전시가 열렸다. 9명의 작가들이 모여 다채로운 서양화 작품을 전시한 바 있다. 이처럼 매월마다 다른 장르의 작품을 전시하고, 특히 신인 작가들에게는 작품을 선보이는 첫 번째 무대 역할을 톡톡히 해오고 있다.

9월 2일부터는 자운 김연정 작가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 아름다운 색채의 20여 점의 민화가 2층 전시실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전시명 "따뜻한 빛, 민화 속 행복"처럼, 민화를 보고 있노라면 어느새 그림에 푹 빠져들어 행복감에 젖는다.

민화는 조선시대 서민들이 향유했던 그림인데 17세기부터 18세기에 걸쳐 유명했던 대중미술이다. 현세적인 염원을 주제로 시대에 따라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다. 화조도, 설화도, 십장생도 등 정형화된 양식을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화병 모란도, 괴석 모란도, 화병도

화병 모란도, 괴석 모란도, 화병도


자운 김연정 작가는 갤러리영통에서 처음 전시를 한다. 유난히 더웠던 올해 여름, 십여 년간 꾸준히 쌓아온 노력의 결실로 정성과 소망을 담아 작품을 완성했다. 다양한 소재와 화려한 색채를 통해 전통 민화의 매력을 선보였다. 깊은 애정과 감정이 담겨 있는 작품을 보며 "모든 분께 따뜻함과 행복을 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또 항상 곁에서 응원해 준 가족들과 이번 전시회에 도움을 준 모든 분께 깊은 사랑과 감사를 전했다. 작가를 격려하는 화분과 꽃들이 그림 앞에 가지런히 놓여 있다. 

전시장 정면을 기준으로 왼쪽 벽면에 7개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고, 중앙에 3점, 오른쪽 벽면에 7점을 전시하여 균형을 만들었다. 영통구 구청장실 입구에도 4점의 작품을 전시하여 발걸음을 멈추게 했다. '책가도' 그림에 나타난 여러 가지 물건들은 그 의미와 상징성이 담겨져 있다. 책가도는 조선시대 그림으로, 책장과 서책을 중심으로 각종 도자기, 문방구, 향로, 청동기 등과 함께 그려진 그림이다. 화병모란도, 괴석모란도 등 모란도는 화조화와 장식화의 소재로 애호된 모란꽃을 그린 그림이다.
상징성과 의미가 깊은 책가도

상징성과 의미가 깊은 책가도

꽃과 새를 소재로 한 궁중화조도

꽃과 새를 소재로 한 궁중화조도


모란은 화조화의 일부로 묘사되었다가 조선 말기로 갈수록 부귀영화의 상징성을 갖게 되었다. 장생도는 장수를 상징하는 그림으로 해, 달, 산, 돌, 물, 그림, 학, 사슴, 거북, 불로초, 대나무, 소나무 등이 여기에 속한다. 궁중 화조도는 꽃과 새를 소재로 한 그림으로 아름다움에 대한 시각적 향유를 넘어 복을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다.
달과 해, 다섯 산 그림인 일월오봉도

달과 해, 다섯 산 그림인 일월오봉도


일월오봉도(日月五峰圖)는 한자 그대로 달과 해, 앞의 다섯 산을 그린 그림이다. 조선시대 어좌의 뒷편에 주로 병풍으로 그려져 놓였다. 화접도는 나비의 상징과 주로 장수를 상징한다. 나비를 그리기가 초보자의 경우 결코 쉽지 않다고 한다. 이처럼 민화는 우리나라 민족의 정서를 잘 반영한다. 주로 자연물을 대상으로 하여 친근한 맛을 자아낸다. 
나비의 상징과 장수를 표현한 화접도

나비의 상징과 장수를 표현한 화접도

맨 앞에 놓인 아주 작은 그림인 민화

작은 민화 작품도 전시하고 있다.


어느 여성 민원인은 "업무를 보기 위해 민원실에 갔다가 청사 내에 갤러리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2층으로 가보니 전시가 너무 신선하여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전시는 2일부터 9월 말까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시한다. 청사를 방문하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갤러리영통은 소장품 및 지역 작가들의 전시 공간으로, 차년도 전시 작품을 11월 중 공모한다. 다음해 1월 선정된 작품을 대상으로 전시 공간을 지원한다. 

[자운 김연정 개인전]
• 전시기간: 9월 2일(월) ~ 9월 30일(월) 
• 전시장소: 갤러리영통[수원시 영통구 효원로 407(매탄동), 영통구청 2층]
• 운영시간: 평일 오전 9시~오후 6시 
자운 김연정 작가의 전시 홍보물

전시 홍보물 (사진=수원시 영통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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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화, 갤러리 영통, 자운 김연정, 궁중화조도, 책가도, 김청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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