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인을 위한 반려견 돌봄 “수원특례시가 보호해 드립니다”
수원새빛돌봄 서비스 중 '반려동물 일시보호' 알아보기
2024-09-12 07:26:05최종 업데이트 : 2024-09-12 07:31:21 작성자 : 시민기자 이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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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새빛돌봄에는 '반려동물 일시보호' 서비스가 있다. 학위와 자격을 검증 받은 전문가들이 보호를 맡고 있다.
'수원새빛돌봄'을 이용할 때 중위소득 75% 이하 가구에는 연간 100만 원 이내의 돌봄포인트를 지급한다. 중위소득 75% 초과 가구는 자부담을 통해 이용이 가능하다. 이용 절차는 '수원새빛돌봄 신청·접수→ 돌봄 플래너의 현장 방문 → 자격확인 및 돌봄계획 수립 → 서비스 연계, 제공 → 서비스 평가 및 사후관리' 순으로 진행된다.
'수원새빛돌봄'의 돌봄 서비스 중에는 전국 최초로 운영하는 '반려동물 일시보호 서비스'가 있다. 이는 반려견 보호인이 질병 또는 상해 등으로 당장 반려견을 보살필 수 없거나, 돌봄이 필요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이용할 수 있다. 돌봄 서비스는 '강성호 반려견 스쿨 수원점'에서 담당하고 있다.
'반려동물 일시보호'는 사전 신청 시 명절같은 연휴에도 반려견 돌봄을 맡길 수 있어 보호인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한다. 돌봄 필요 2-3일 전에 견종과 크기, 입질을 하는지 등을 전달하면 훈련사가 직접 일정을 맞추어 방문해서 반려견을 데리고 오기도 한다. 만약 보호자가 당일 입원같은 돌발 상황이 발생할 경우에도 보호소와 협의해 긴급 보호가 가능하다. 특히 노견 또는 기저 질환이 있는 반려견도 일시 보호가 가능하다는 점은 여타 반려견 돌봄 센터와 구분되는 점이다. 다만, 전염될 수 있는 질병에 걸린 경우는 다른 반려견들의 안전을 위해 이용이 제한된다. 강성호 대표는 "반려견 돌봄과 교육을 같이 할 수 있을 때 서비스의 실효성을 제고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현재 주 이용 계층은 홀몸 어르신, 노부부 등 장년층 이상으로 병원 검진, 입원, 긴급 부재 일정 발생 시 이용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돌봄포인트 보유자 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도 필요 시 자부담으로 이용 가능하나, 아직 실 사용자는 적다. 강성호 대표는 "수원시가 협약한 기관이라는 것에 신뢰감을 갖는 이용자들이 주로 신청하고 있다. 하지만 수혜자 발굴이 더 필요하다. 아직 반려견 일시보호 서비스를 모르시는 분들이 많은데, 수혜 범위가 확대되어 많은 사람들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한다. 또한 서비스의 실효성을 제고하기 위한 방안으로 "돌봄과 교육을 같이 할 수 있는 상황이 있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는 "반려동물이 행복해야 함께 사는 사람도 행복해진다. 반려 동물은 이제 자식과 같은 또 다른 가족의 형태이기에, 반려동물이 행복한 것은 자식이 행복한 것과 비슷하다."는 강 대표의 주장에서 비롯 되었다. 만약 반려견 보호 서비스를 이용하고 보호가 끝났을 때, 동시에 보호소에서 문제 행동 교육이 이루어져서 사람과 잘 어울릴 수 있는 반려견이 된다면 궁극적으로 더 나은 사회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는 '보호'에 초점을 두고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일시보호가 필요한 반려견이 입소하면 보호자들이 걱정하지 않게 사진이나 영상을 보내주면서 안부를 전하고 소통한다. "반려견이 있는 어르신들 댁에 청소 지원을 가면, 편의를 위해 강아지를 독방에 가둬둘 때가 있다. 청소가 끝나면 꺼내주기 때문에 사람이 오면 '갇힌다'라는 생각으로, 오히려 사람을 향해 공격성을 내포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이러한 현장에 전문 훈련사가 동행하면 도움이 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강 대표는 수원새빛돌봄 반려견 일시보호 서비스가 안정화 되면 추가로 '직접 찾아가는 서비스'를 기획해보고 싶다는 계획을 전했다. 그는 "단순 보호에서 그치지 않고, 훈련사들이 문제 현장에 직접 찾아가서 돌봄과 교육을 병행하면서 더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러한 교육과 직접 찾아가는 서비스 활성화는 일자리 창출을 기대할 수 있다고도 하였는데, 특히 '은둔 청년들'이 밖으로 나올 수 있는 계기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은둔 청년들 중에는 사람에게 받은 상처로 인해 사회와 멀어진 경우가 있다. 사람과 소통하는 대신 반려동물을 돌보는 업무로 다시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마음의 상처도 회복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보호소는 반려인의 부재로 반려견 돌봄 공백이 발생할 수 있는 날 특히 쉴 수 없다. 더 많은 반려인들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수원시에서는 지난 7월 반려동물 일시보호 수가도 개선하였다. 기본 돌봄 기준을 1일에서 1박으로 변경하였으며, 견종을 무게별로 분류했다. 기존에 견종 분류 없이 1일 기준 60,000원이었던 이용 금액도 소형견(6kg 미만)은 35,000원, 중형견(12kg 미만) 40,000원, 대형견(12kg 이상) 50,000원으로 분류하고 가격을 인하했다. 다만 이송과 입질에 따라서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신청 접수는 새빛톡톡 또는 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가능하다. 현재 수원시에 등록된 반려동물 수는 약 8만 9천 마리이다. 늘어가는 숫자만큼 수원시도 '동물 복지'와 관련된 정책을 내놓고 있다. 그중 2023년 수원시 반려견 친화도시 비전 선포를 배경으로 지난 6월 '2024 매너견 인증'이 전국 지자체 최초로 시행되었고, '2024 반려견 순찰대'는 오는 10월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이와 같은 정책과 지속적인 활동을 통한다면 수원시는 더욱 반려견과 함께 하기 좋은 곳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 수원새빛돌봄 안내·신청 바로가기: https://www.suwon.go.kr:22891/care/ 수원새빛돌봄 안내 홍보물 연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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