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년기를 우아하게, 춤테라피라구요?
수원시여성문화공간 휴, 2024 생애주기별 심신건강 프로그램 열려
2024-09-05 15:56:54최종 업데이트 : 2024-09-05 15:56:13 작성자 : 시민기자 진성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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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반갑게 인사하는 참가자들
지난 9월 3일 오후 1시 수원시여성문화공간 휴센터 2층 휴마루에서는 조금 색다른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4060여성을 위한 갱년기프로그램 춤테라피라는 제목의 프로그램명이 다소 생뚱맞고 신선하게 들렸다. 김유진 춤 테라피 강사는 교육학을 전공하고, 대학교에서 심리상담 관련 전공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고 한다. 이날 현장에 모인 참가자들은 각자 간단히 인사를 주고받은 뒤 김유진 강사의 춤 테라피에 대한 체계적인 개념 설명을 들었다.
즉, 춤 테라피란 춤과 움직임을 통해 심리적, 정서적, 신체적 건강을 증진시키는 예술치료적 접근 방법의 하나인 것이다. 이 치료법은 몸의 움직임을 통해 내면의 감정이나 갈등을 표현하고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김유진 춤 테라피 강사 (왼쪽)
사람한테는 기쁨, 슬픔, 분노, 공포 네 가지의 감정이 있는데 우리가 몸으로 내 심정을 표현하게 되면 내 몸과 마음에 있는 감정들이 정화되어 씻겨내려가는 것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생각해 보면 춤 테라피는 옛날 옛적 원시시대부터 있어 온 행위가 맞다. 그 옛날에도 사람들은 흥이나면 저절로 어깨를 들썩이고 팔을 움직이며 즐거움을 표현하지 않았겠는가.
먼저 김유진 강사는 자신에게 붙여주고 싶은 알맞은 별칭을 정해보자고 제안한다. 그리고 유성펜으로 별명을 쓰고 참가자 모두 상반신 옷에 부착한다. 하늘, 지금여기, 파랑새, 스타 등 다양한 별명을 가슴에 붙인다. 그리고 천천히 팔을 움직이고 가고 싶은 대로 발도 움직이며 동작을 하여보라고 안내한다. 서서히 속도를 높여 음직이고 싶은 만큼 움직이고, 무릎을 살짝 굽힌 상태에서 흔들어주면 몸은 저절로 움직이지 않는가. 내안에 쌓인 것 마음껏 발산하기누워서 편안히 명상하기
그리곤 매트에 차분히 앉아 자기가 바꾸고 싶은 모습들, 소원을 빌거나 자기가 이루고 싶은 소망을 신문지에 써 보라고 한다. 이윽고 버리고싶은 자신의 모습을 적은 종이는 북북 찢어버리고 이루고 싶은 소망은 마음의 열망을 담아 발차기로 혁파하거나 손으로 혁파하는 시간을 갖는다.
찢어버린 신문지 뭉치를 보며 카타르시스 즉 무언가 해소되는 기분을 느끼고 모든 걸 내려놓듯이 누워서 편안히 명상에 젖어본다. 그리고 충분히 복식호흡도 하여본다. 그리고 새로이 품은 새로운 열망을 위해 각오를 다진다. 소감 나누기
11명의 참가자는 춤 테라피를 마친 후 각자 소감을 나누었다. 별명이 캔(CAN)인 참가자는 "평소 명상이 하고 싶었는데 오늘 이렇게 누워서 해보니 너무 감동이고 위로가 되었다. 집에서도 매트 깔고 틈틈이 이렇게 해봐야겠다"고 즐거워했다. 별명이 '스타'인 참가자는 "원래 춤을 좋아해서 운동겸 하루 1시간씩 춤을 추는데, 특히 박사님이 이렇게 진행을 해주시니 힐링이 되고 너무 좋았다"고 말한다. 김유진 강사는 오늘 여러분들이 즐거운 표정으로 잘 따라해주셔서 행복했고 다음 시간도 기대해 달라고 마무리 인사를 한다.
필자도 이제까지 주욱 에어로빅이든 재즈댄스든 운동을 댄스로 하여왔다. 충분히 느낀 바지만 춤 테라피는 몸과 마음의 연결을 통해 다양한 심리적, 신체적 문제를 해결하고 개인의 전체적인 웰빙을 증진시키는 효과적인 힐링법이라는 걸 다시금 느꼈다. 나아가 현대사회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예술치료 중에서도 댄스가 큰 치료적 도움이 된다고 느꼈다. 다음 시간이 기대된다. 수원시 여성문화공간 휴 문의: 031-225-2540 심신 건강 프로그램 홍보물 수원시여성문화공간 휴, 갱년기 치료, 댄스테라피, 춤 테라피, 진성숙 연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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