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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어르신 모두 만수무강 하세요!" 매탄3동 경로잔치
오랜만에 만난 이웃들..서로 건강 안부 물으며 화기애애
2024-09-09 13:35:29최종 업데이트 : 2024-09-09 17:02:29 작성자 : 시민기자   안승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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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카리나 동아리팀의 멋진 연주 모습


"다들 잘 지내셨지요. 건강한 모습으로 보니 더 반갑네요!" 

녹음 짙던 산과 들이 색동옷으로 갈아입는 천고마비의 계절. 삼삼오오 입장하는 매탄3동 주민들의 표정이 밝다.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들과 만나는 기대 때문인듯하다. 지난 5일 열린 매탄3동 경로잔치가 열렸다. 야외활동이 쉽지 않은 어르신들에게 이 행사는 견우와 직녀가 서로 만날 수 있는 다리 같은 존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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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의 영상 인사 모습


행사에 참여한 주민들은 부부 단위로 오거나, 동네 친구들과 함께 오는 경우가 많다. 장롱 깊숙이 보관해 둔 예복을 오랜만에 입고 나온 어르신들은 하나같이 멋진 시니어들이다. 미용실에 다녀온 흔적이 역력하다. 식전 행사로 오카리나 동아리 연주의 은은한 가락이 장내 분위기를 편안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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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 댄스 동아리 팀의 기량 높은 연기 모습


웰빙댄스 동아리팀의 무대에서 오랜 연습의 흔적이 느껴진다. 이어서 제2부 이태수 주민자치회 사무국장 사회로 개회 및 내빈 소개가 있었다. 이어서 박사승 영통구청장이 노인복지기여자 및 효행자에 대한 표창장을 수여했다. 장수 어르신에게 선물을 전달하는 시간도 이어졌다. 보행이 불편한 주민들을 위해 동장과 자치회장이 직접 내려가 선물을 전했다. 송재등 주민자치회 회장이 개회사를 맡았고,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영상을 통해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기원한다."라고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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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빈들이 어르신들께 큰절하는 모습. 감동적인 순간이다.


'어르신에게 큰절 올리기' 식순에서는 내빈들이 무대에 나와 주민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대한민국 성장을 이끈 어르신들의 노고에 대한 경의와 감사를 전한 것이다. 이어 축하 케이크 커팅과 건배 제의로 의식행사는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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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자 초대가수의 열창 모습


참석자들은 식사를 하면서 초대 가수 임경자의 열창을 들었다. 경쾌한 우리 가락에 어르신들의 어깨가 들썩인다. 두 손이 저절로 올라간다. 분위기 휘어잡는 지휘봉에 노란 모자, 검은 의상까지 한 가수의 모습에 눈길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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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란한 율동으로 무대를 휘어잡은  시니어라인 댄스 팀


시니어 라인댄스 무대도 열렸다. 현란한 의상 못지않게 댄스 또한 무대를 쥐락펴락한다. 갈고닦은 솜씨 또한 수준급이다. 점잖은 어르신들의 흥을 돋우기에 딱 제격이다. 객석의 분위기는 점차 가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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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창력이 높은 목소리의 주인공 홍순이의 열창 모습


초대 가수 홍순이의 무대 덕분에 분위기가 더욱 살아났다. 모두가 알법한 노래를 부르자 다들 흥겨워한다. 신이 난 어르신들 자리에 벌떡 일어나 왕년의 실력을 발휘한다. 언제 이런 일이 자주 있으랴. 질세라 여기저기서 나오는 돌출 행동이 재미있다. 여생도 신이 나고 유쾌한 삶이 되기를 빌어본다.

 

대본에도 없는 돌발 가수들이 등장했다. 김승미 동장을 비롯한 내빈들이 무대에 나와 어르신들과 함께 열창하고 있다. 거기다가 창작 춤까지 동원된 뮤지컬이다. 마치 어르신들 앞에서 때때옷 입고 자녀들이 감사의 인사를 드리는 모습 같다. 보고 싶은 지인을 만나고, 이야기 보따리만 풀어놔도 어르신들의 막힌 숨통은 청명한 하늘처럼 맑아진다. 

 

무엇보다 봉사단체 회원들이 유니폼을 입은 채 객석을 순회하면서 부족한 점이 없는지 꼼꼼히 살피는 모습이 인상 깊다. 모자란 음식이 있으면 신속하게 주방에 SOS 요청한다. 또한 매탄3동 주민행정복지센터 직원, 자치위원, 내빈들이 연신 서빙하기에 바쁘다. 어르신들을 섬기는 마음 보기에만 흐뭇하다. 한 마음으로 섬겼다는 증표가 이보다 더한 흔적이 어디 있으랴.

 

이 자리에 참석한 한 어르신은 이 행사에 대해 피력하기를 "이 행사를 준비한 주최 측에 감사하고 감회가 새롭다. 어르신들을 잊지 않고 기억해 주신 것만 해도 감사하다. 또 한 주민은 "감사할 뿐이다. 이 행사를 통해 소식이 뜸했던 친구들도 만나고, 이웃집 친구들을 볼 수 있어 정말 고맙고 감사하다."라고 거듭 감사의 뜻을 표한다.

 

김승미 동장은 "매탄3동 관내에는 연로하신 분들이 많다. 경로사상 고취로 젊은 세대들에게 귀한 교훈이 되리라 생각한다. 아무쪼록 행복하고 건강한 여생이 되기를 빈다. 주민자치회를 비롯한 여러 기관의 협조에 대하여 감사하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송재등 주민자치회장은 "어르신들이 늘 건강하시고, 하루하루 보람 있게 보내시기를 기원한다. 바쁘신 가운데서 주민자치회를 비롯한 여러 단체의 협력에 대하여 깊이 감사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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