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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령시대 "어르신들의 건강한 문화여가 활동을 응원합니다"
2024년 ‘경기도 어르신 동아리 경연대회(9988 톡톡쇼)’ 개최
2024-09-09 16:17:08최종 업데이트 : 2024-09-09 16:17:06 작성자 : 시민기자   안숙

지난 4일 수원메쎄 1홀에서 열린 2024 경기도 어르신 동아리 경연대회

지난 4일 수원메쎄 1홀에서 열린 2024 경기도 어르신 직픔 공모전 미술부문 시상식이 진행되고 있다. 

 

평균 수명이 연장되며 초고령시대를 눈앞에 둔 어르신들이 후회 없는 인생을 살아가려면 건강한 문화여가활동을 하며 즐겁게 살아야 한다.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복지재단이 주관하는 2024년 '어르신 동아리 경연대회(9988 톡톡쇼)'와 '어르신 작품전시회 및 시상식'이 지난 4일 오후에 수원메쎄홀1에서 개최됐다.

 

이 행사는 어르신들의 여가·문화 활동에 대한 사회적 의미 확산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경기도가 지원하는 노인복지정책 사업이다. 어르신들의 다양한 문화여가활동을 공유하고 즐김 문화 확산을 도모하기 위해 2017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이날 오전에는 홀1 한편에 위치한 전시장에서 '2024년 경기도 어르신 작품 공모전' 수상작들이 전시되었다.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개회식, 작품공모전 시상식, 심사위원장 심사기준 설명, 1부 공연, 2부 공연, 축하공연, 심사결과 발표 및 시상식, 기념사진 촬영이 이어졌다.

 

'9988 톡톡쇼'는 경기도에 거주하는 60세 이상 어르신 동아리(15인 이내 소규모 동아리)를 대상으로 공모를 통해 기관 소속 동아리로 제한해 열린다. 이번에도 노래·춤·기악 총 3개 분야에 참여한 어르신들은 예선 UCC 영상 심사를 거쳐 각 분야별 5팀, 총15팀이 본선 경연대회를 펼쳤다.

 

경연대회에 앞서 진행된 '어르신 작품전시회'는 △문예(시, 시조) △미술(동·서양화) △서예·문인화·캘리그라피 △사진 등 총 4개의 분야에서 1차 심사와 최종 실물심사를 거친 우수한 작품이 전시되었다. 행사장 무대에서는 각 분야별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및 장려상 수상자 등 총 40명을 선정해 시상식을 진행했다.
 

경기도 어르신 동아리 경연대회(9988 톡톡쇼) 전시장

경기도 60세이상 어르신들이 경연대회에 참여해 '9988 톡톡쇼' 전시장을 가득 메우고 있다.


공연장에 들어서니 한복, 댄스복 등 의상을 화려하게 갖춰 입은 어르신들이 각 부수에서 머리손질과 화장을 고치며 준비하기도 하고, 공연장 의자에 앉아 경연 순서를 기다리며 즐기는 모습이 정겹게 보인다.

 

전시장에서는 미술대상에 나희분의 '가족과의 즐거운 물놀이', 사진대상에 정영훈의 '노부부의 식사기도', 서예 캘리그라피 대상에 김기숙의 '행복이 가득한 우리가족', 문예대상에는 이철우의 '새집' 등 수상작품이 먼저 눈에 들어왔다.
 

작품공모전 시상식에서 미술부문 대상을 수상한 나문희 어르신

경기도 어르신 작품공모전에서 미술부문 대상을 수상한 나문희 어르신이 수상작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다.


미술분야 '대상'을 수상한 광교노인복지관 나희분 씨는 "해외 있던 사위를 3년 만에 만나게 됐는데 아이들과 물놀이를 즐기며 즐거운 하루를 보내는 모습에 감동을 받고 그림으로 표현을 했다."라며 "복지관에서 2년 전 추상화를 배우기 시작했다. 그때 아크릴을 많이 다루었는데 이번에 푸어링 기법을 접목시켜 3일전에 급히 완성시켜 출품했다. 운이 좋았는지 이렇게 수상을 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광교노인복지관 서덕원 관장과 미술부문 대상을 수상한 나문희 어르신

서덕원 광교노인복지관 관장과 미술부문 대상을 수상한 나문희 어르신이 나란히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행사장을 찾은 서덕원 광교노인복지관 관장은 "2024년 경기도어르신 작품공모전에 광교노인복지관 어르신 2분이 참여했다. 먼저 미술부문에 참여한 나희분 어르신이 '가족과의 즐거운 물놀이'를 주제로 그린 그림이 대상에 선정되어 수상하였고 문예부문 시분야에서 김명란 어르신이 '가족의 우물'이라는 시로 장려상을 수상했다"라며 "우리 광교노인복지관 어르신들이 여러 공모전에 참여하여 기량도 뽐내고 이런 기쁜 수상 소식을 전해줘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2025년에는 더 많은 어르신들이 공모전에 참여해서 수상의 기쁨을 함께 나눠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시부문에 입선한 어르신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시부문에 입선한 유윤숙 어르신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문예부문에 입선한 유윤숙 어르신은 "옛날에 '십문 칠 10문 7' 고무신이라고 하면 물어보지 않아도 잘 맞는다는 뜻으로 마음이 잘 맞는 사이, 표준 사이즈의 남자 고무신을 말한다."라며 "아흔일곱 살 틀니 아버지와 아흔네 살 귀 어둔 엄마의 평소 대화를 시로 표현했다."라고 설명했다.

 

시상식에 이어 진행된 경연대회는 해피드럼, 골드라인, 경기소리보존회, 맑은새, 시흥 시니어 청춘 합창단, 김포은빛합창단, 가평잣고을 합창단, 신나라 실버밴드, 희망울림밴드, 동산싱싱 댄스동아리, 한마음봉사합창단, 우리춤예술단, 돌아온 청춘, 파주 더~덩실 한국무용반, 열아홉 순정 순으로 총 15개팀 순으로 실력을 뽐냈다.
 

여주노인복지관 맑은새팀이 도레미송을 연주하고 있다.

여주노인복지관 '맑은새'팀이 '도레미송'을 연주하고 있다.

'9988 톡톡쇼' 경연대회에서

'9988 톡톡쇼' 경연대회 중간 중간에 깜짝 쇼도 진행되고 있었다.


대상(1팀)에게는 100만원, 최우수상(2팀)은 70만원, 우수상(3팀)은 50만원, 장려상(4팀)은 30만원, 인기상(5팀)은 10만원의 상금과 경기복지재단 대표이사의 상장이 주어졌다.

 

이날 경연에서 '태평성대를 그리다'의 파주 더~덩실 한국무용반이 대망의 대상을 차지해 마지막 축하의 공연을 펼치고 최우수상은 김포은빛합창단의 '별빛같은 나의 사랑아'가 차지하는 영광을 거머쥐었다. 수상팀은 도내 재능나눔활동으로 어르신 문화즐김 페스티벌 지원이 주어진다.

 

경기도·경기복지재단과 경기도내 노인복지관에서는 앞으로 더 큰 관심을 가지고 어르신들이 문화즐김 사업에 참여해 작품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되길 바라며 공모전과 전시회가 확대·지속되기를 기대해 본다.

 

수상한 작품은 전시관 대관을 통한 실물 전시를 진행하며, 온라인 전시관도 함께 운영하여 언제, 어디서든 어르신들의 수상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


○ 어르신 문화즐김 홈페이지(https://경기9988.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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