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본문 바로가기하단 바로가기

상세보기
재즈 선율이 귀에 들리다, 마음에 스며들다
수원SK아트리움에서 열린 마리아 킴 ‘재즈 IN 뉴욕’ 콘서트
2024-09-09 10:47:13최종 업데이트 : 2024-09-09 10:47:10 작성자 : 시민기자   윤재열
마리아 킴의 목소리는 깨끗했다. 신나는 리듬을 연주할 때는 온몸으로 피아노를 치면서 관객의 어깨를 들썩이게 한다.

마리아 킴의 목소리는 깨끗했다. 신나는 리듬을 연주할 때는 온몸으로 피아노를 치면서 관객의 어깨를 들썩이게 한다.


  9월 6일 저녁 7시 30분에 2024 수원SK아트리움 하우스콘서트 시리즈 첫 공연이 있었다. 수원문화재단 초청으로 '마리아 킴 콘서트 - 재즈 IN 뉴욕'을 소공연장에서 개최했다.

  공연 안내장에 월드 클래스 마리아 킴(Maria Kim)은 재즈 피아니스트이자 보컬리스트로 피아노 치듯 노래하고, 노래하듯 피아노를 연주한다. 다양하고 자유로운 표현력으로 세계 사람들을 매혹한다고 소개하고 있다. 

  공연이 시작되자 마리아 킴은 피아노 건반을 자유자재로 옮겨 다닌다. 그리고 재즈 선율에 맞춰 노래한다. 'Peel Me a Grape'와 'Baubles, Bangles and Beads' 두 곡을 부른다. 부드러운 목소리가 마음속에 다가오고, 피아노 선율과 어울리는 섹소폰, 드럼이 잔잔한 물결처럼 출렁거린다. 

  마리아 킴의 목소리는 깨끗하다. 피아노를 치며 노래하고, 노래하며 피아노를 연주한다고 했는데 현장에서 실감이 난다. 노래와 피아노가 하나가 된다. 신나는 리듬을 연주할 때는 온몸으로 피아노를 치면서 관객의 어깨를 들썩이게 한다. 

마리아 킴은 재즈 피아니스트이자 보컬리스트로 피아노 치듯 노래하고, 노래하듯 피아노를 연주한다. 다양한 표현력으로 세계 사람들을 매혹한다.

마리아 킴은 재즈 피아니스트이자 보컬리스트로 피아노 치듯 노래하고, 노래하듯 피아노를 연주한다. 다양한 표현력으로 세계 사람들을 매혹한다.


  두 곡을 연주하고 청중에게 "이 공연 제목이 '재즈 IN 뉴욕'이라고 되어 있는데, 정말 방금 제가 뉴욕 여행 투어를 갔다가 한국에 돌아왔다. 그래서 이 수원의 가을이 정말 뉴욕의 가을처럼 느껴졌으면 좋겠다."라고 차분하고 담담한 어투로 자신의 이야기를 펼친다. 안내장에 월드 클래스라고 한 것처럼 마리아 킴은 재즈 보컬리스트 겸 피아니스트로 대중 음악상과 연예 예술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재즈 뮤지션으로 자리매김했다. 이제는 한국을 넘어 중국, 호주, 미국, 대만 등 세계를 누비는 아티스트다. 

  이어서 'All or Nothing at All', 'Love Letters', 'LOVE' 세 곡을 부르는데, 왜 월드 클래스라고 하는지 알 것 같다. 연주하면서 눈을 감았다가 또는 윙크하면서 관객을 마음을 사로잡는다. 'LOVE'를 부를 때는 관객도 하나가 되어 흥얼거리고, 서로가 감성을 나눈다. 

마리아 킴은 공연이 끝나고, 로비에서 사인회를 했다. 무대에서 화려한 모습은 없고, 작은 책상에서 팬들을 만나는 장면이 소박해 보인다.

마리아 킴은 공연이 끝나고, 로비에서 사인회를 했다. 무대에서 화려한 모습은 없고, 작은 책상에서 팬들을 만나는 장면이 소박해 보인다.


 다섯 곡이 끝나고, 마리아 킴이 연주자들을 소개한다. "기타(준 스미스)는 서로 부딪히지 않도록 자리를 비켜주면서 협조하는 악기다. 배려심도 느끼고 함께 편안함도 느낀다. 베이스(전창민)는 연주하는 게, 마치 걸어가는 것 같다고 해서 워킹 베이스라고 한다. 묵직한 듯하지만 가볍게 느껴진다. 드럼(최보미)은 즉흥적인 연주를 돕는 악기다. 색소폰(이용석) 역시 재즈에서 너무나 잘 어울리고 멋진 악기다."라고 말한다. 

 연주자를 소개하면서 재즈 음악의 특징을 함께 설명한다. 재즈는 즉흥적인 연주를 한다. 그러다 보니 연주할 때 공연장의 분위기에 좌우된다. 함께해 주는 관객들의 에너지에 따라서 표현력이 달라진다. 아울러 자신의 연주와 노래도 분위기로 달라진다고 말한다. 

 실제로 악기는 연주 방식에 따라 클래식 음악이 될 수도 있고 재즈가 될 수도 있다. 오늘 연주는 그냥 재즈였다. 따뜻하고 멋진 선율로 감성을 자극한다. 분위기에 따라 연주가 달라진다고 한 것처럼, 오늘 재즈 연주회는 멋진 분위기 속에 한층 빛난다.

 'Don't Be on the Outside', 'Triste', 'Moon River', 'Honeysuckle Rose'을 부르면서 곡의 내용을 설명한다. 차분하고 담담한 어조로 이야기하듯 노래한다. 따뜻한 분위기를 느끼고 편안한 마음을 갖는다. 

 마리아 킴의 음색과 연주는 자연스러움이 넘치고 즐거움이 인다. 온몸으로 노래할 때는 감동을 준다. 내면에서 나오는 음색과 리듬으로 관객은 자연스레 마음이 흔들린다. 예술가가 이끄는 무대로 몰입하면서 우리는 그녀가 노래하는 것인지, 우리가 노래하는 것인지 잊게 된다. 

2024 수원SK아트리움 하우스콘서트 시리즈 첫 공연. 수원문화재단 초청으로 '마리아 킴 콘서트 - 재즈 IN 뉴욕'을 소공연장에서 개최했다.

2024 수원SK아트리움 하우스콘서트 시리즈 첫 공연. 수원문화재단 초청으로 '마리아 킴 콘서트 - 재즈 IN 뉴욕'을 소공연장에서 개최했다.


 호매실에서 왔다는 관람객은 "수원에서 이런 문화 행사를 해서 좋다. 오늘도 재즈를 접하고 색다른 경험을 한다. 그런데 영어로만 노래해서 아쉽다. 이런 공연에서 한글 가사 등을 미리 만들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말한다. 

 마리아 킴은 무대 마지막 인사에서 "이렇게 멋진 공연장에서 공연할 수 있게 한 수원문화재단에 다시 감사드린다. 그리고 여러분들이 이렇게 열렬한 호응을 보내주면 저희도 또 올 수도 있고, 다른 재즈 공연도 많이 열릴 수 있을 것이다."라고 공연 감동을 전한다. 

 마리아 킴은 공연이 끝나고, 로비에서 사인회를 했다. 세계를 누비는 예술가라고 했는데, 관객과 소통하는 모습이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무대에서 화려한 모습은 없고, 작은 책상에서 팬들을 만나는 장면이 소박해 보인다. 팬들의 이름을 묻고 정성을 다하는 모습이 감동이다. 재즈 보컬 마리아 킴에게 열렬히 손뼉 치며 응원한다. 예술가로서 그녀의 미래도 기대한다.
윤재열님의 네임카드

수원SK아트리움, 마리아 킴, 재즈 IN 뉴욕, 콘서트, 재즈, 윤재열

연관 뉴스


추천 1
프린트버튼
공유하기 iconiconiconiconiconicon

독자의견전체 0

SNS 로그인 후, 댓글 작성이 가능합니다. icon icon


 

페이지 맨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