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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없는 날, 탄소 중립을 표방한 '산드래미 참새골 축제'
상권의 활성화로 기업과 주민의 공동체 일구어 가는 매탄4동
2024-09-11 10:16:36최종 업데이트 : 2024-09-11 10:16:34 작성자 : 시민기자   안승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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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승 영통구청장이 매탄4동의 산드래미 참새골 축제에서 인사말씀을 전하고 있다.


'산드래미 참새골 축제'가 매탄4동 주민자치회 주최로 지난 7일(토) 오전 10시 매탄로168번길 일원에서 열렸다. 하늘의 차광막인 구름이 약간 드리워져 야외 행사하기 좋은 날씨였다. 

 

이날 '자동차 없는 날' 행사 목적에 맞게 잃었던 골목을 되찾은 양 어르신 및 중년, 아이들까지 세대별로 많이 참여했다. 사실 골목은 사람이 주인이다. 누구나 겪었던 골목에서의 유년시절을 되돌아보면 그곳에 이웃간의 정과 우정이 있었다. 이처럼 그동안 잊었던 추억을 되살리는 시계를 꿈꾸고 이 축제가 개막됐다.

이번 행사는 '탄소 중립' 즉, 탄소를 줄이자는 취지도 담고 있다. 자동차보다 자전거 이용 또는 도보이동을 적극 실천해서 친환경적인 생활패턴으로 돌아가자는 것이다.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기후위기 대응에 동참하기 위한 목적이기도 하다.

 

사회자의 개회 선언 및 내빈 소개가 있었다. 이어 장대현 주민자치회장의 개회사, 박사승 영통구청의 축사가 있었다. "이번 축제는 기존 거주자와 신규 전입자들의 화합, 시장 활성화"라고 민상희 매탄4동 동장이 전했다.

 

장대현 주민자치회장은 "이번 축제가 자동차 없는 날과 탄소중립 제로를 실현하여, 주민간의 협동과 공동체 정신을 함양하는 기회가 되기를 빈다."라고 말했다.

 

지역시장의 활성화와 지역 주민 간의 공동체 정신 함양을 위해 열린 이번 축제는 소규모 형태로 열렸다. 150미터의 '자동차가 없는 도로'는 다소 짧지만, 잃어버린 골목에 대한 향수와 대화의 무대로 견인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부여할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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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난 기량의 수원 팔경 보존회 회원들의 공연 모습


이번 프로그램 중 수원팔경보존회, 잼잼예술봉사회에서 연주한 장구, 민요, 트로트 노래는 장내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흥이 돋은 객석에서는 여기저기서 손이 올라간다.

 

이날 '수원 팔경보존회'의 존재도 알 수 있었다. 수원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인 '수원팔경' 보존을 위해 창립된 이 단체는 꾸준히 봉사와 공연을 이어가고 있는 의미있는 단체다. 수원시가 인문학 도시로 성장하게 된 배경에는 이런 훌륭한 시민들의 헌신과 봉사 정신이 투철했기에 가능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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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통보건소 치매안식센터에서 친절로 봉사한 치매 테스트 부스 모습


이번 축제 행사 중 특별한 부스가 있다. 바로 영통구보건소 치매안심센터에서 치매에 관한 다양한 사업 설명회를 가졌다. 이 부스에서 치매 예방과 치유에 대한 다양한 프로그램, 치매 테스트가 열리고 있었다. 한 어르신은 "프로그램이 재밌고 의미있다. 인지 능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라고 말했다.
치매 테스트에 직접 참여해봤다. 치매 관련된 정보도 많이 얻었다. 필자는 치매 후견인 후보로서 교육도 여러 차례 받았다. 장모님이 고령에 치매 중증을 겪고 있기 때문에 관심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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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인기를 끌었던 나무 목걸이 체험 부스 모습


'칠보산 도토리 교실' 부스는 나무 소재의 목걸이를 만드는 체험을 이끌었다. 옷핀 만들기 체험도 인기가 많았다. 책 나눔 코너는 어린아이들에게 인기다. '생태 교통 캠페인' 코너에는 생태 교통홍보 및 포토존이 설치되었다. 나눔 장터에서 판매되는 각종 의류들은 가성비가 좋아 인기가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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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 나눔 장터 부스 모습없음인기를 끌었던 먹거리 장터 모습


이런 축제에는 다양한 먹거리도 준비되어 있어 관람객의 호응도가 높았다.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김치전, 메밀전병, 떡볶이 등 잔칫집을 방불케 한다. 오순도순 지인들끼리 나누는 가운데 정이 새록새록 솟는 느낌이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말이 그래서 나왔는가 보다.

 

이번 행사에 참석한 한 관람객은 "'자동차가 없는 날'을 통하여 그동안 함께 하지 못한 이웃들과 정답게 얘기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이 있어 너무 좋았다. 차도 마시면서 근황을 알 수 있어 좋았다."라고 말했다. 곁에 있던 다른 주민은 "각종 체험 부스가 많아 아이들이 마음껏 놀이문화를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되어 좋았다. 다만 무대와 체험 부스가 이원화되어 있어 그 점이 다소 불편했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은 "주민이 자발적으로 주도하여 화합하고 소통하는 축제를 열어 큰 의미가 있다. 차 없는 거리를 통하여 안전한 길, 안전성 확보라는 또 다른 뜻을 부여한 것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처럼, 주민 300여 명이 참석한 산드래미 참새골 축제는 비록 작지만, 규모있게 그리고 이웃과 소통하며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새롭게 하는 계기가 된 행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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