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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금을 조금 더 재밌게, 뜨겁게! 수원시 ‘청년 문화의날’
2024-09-09 18:14:46최종 업데이트 : 2024-09-09 18:13:17 작성자 : 시민기자   송은비
청년 문화의 날 홍보물

청년 문화의 날 홍보물


수원특례시는 2024년 9월 1일부터 매주 금요일을 '청년 문화의 날'로 지정하며, 청년들에게 다양한 문화 혜택을 제공한다. 이번 정책은 청년층의 사회참여와 소통을 증진시키고, 문화예술 향유를 확대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시행되었다. 만 19세에서 39세 수원시 청년이라면 누구나 수원시 주요 문화 시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대상 시설은 화성행궁, 수원시립미술관, 수원박물관, 수원광교박물관, 수원화성박물관이다.
 
푸른 숲과 어우러지는 광교박물관 전경

푸른 숲과 어우러지는 광교박물관 전경


청년 문화의 날을 맞아 <광교박물관>에 방문하다

수원특례시에서 처음으로 시행되는 청년 문화의 날을 맞아 수원광교박물관과 국립지도박물관의 공동기획전 《고지도로 보는 수원의 과거·현재·미래》가 개최되고 있는 수원광교박물관을 방문했다. 광교박물관은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9시~6시까지 운영한다. 관람료는 성인 2,000원, 청소년 1,000원인데 청년 문화의 날에는 '청년' 대상자 입장료 2,000원을 면제 받을 수 있다.

광교박물관은 ▲광교의 역사와 삶,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역사문화실 ▲세계의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등 한국 체육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소강실 ▲수원 출신 역사학자 사운 이종학이 평생에 걸쳐 모은 자료를 관람할 수 있는 사운실 등 크게 세 파트의 상설전시를 비롯하여 기획전시 ▲고지도로 보는 수원의 과거·현재·미래, 틈새전시 ▲광교의 옛마을 등 볼거리가 알차게 준비되어 있다.

1층 역사문화실에서는 광교 신도시를 조성하며 출토된 발굴유물들과 자료 등이 전시되어 있어서 광교의 역사와 변천사를 한눈에 볼 수 있었다. 삼삼오오 모여든 관람객 중에는 특히 가족단위 관람객이 많았는데, 학교 교과서에서만 보던 빗살무늬, 민무늬 토기들을 눈으로 직접 보며 이야기하는 아이들의 눈빛이 반짝반짝 빛났다.

광교박물관 틈새전시 '광교의 옛마을'

광교박물관 틈새전시 '광교의 옛마을'


광교박물관 내 틈새전시도 관람객들의 눈과 발을 사로잡으며 인기를 끌었다. 수원에 오래 살았다면 기억하고 있을 광교호수공원의 옛 모습, 원천유원지의 기억이 사진으로 생생하게 남아 있었다. 지금의 광교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할 사진 속 시골 풍경들은 친근함마저 느껴진다. "내가 이때 광교에 땅을 사뒀어야 하는데..." 하는 자조 섞인 농담이 절로 나오는 순간이다.
 
고지도로 보는 수원의 과거, 현재, 미래

고지도로 보는 수원의 과거, 현재, 미래, 전시장 입구


기획전시 《고지도로 보는 수원의 과거·현재·미래》

이번 기획전시는 지도를 통해 우리의 올바른 역사와 국토지리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 두 기관(국토지리정보원과 국립지도 박물관)이 함께 만든 전시이다. 자동차 안에서, 또 길 위에서 목적지를 찾으며 하루에도 몇 번씩 보는 지도 속에는 단순한 길 안내 이상의 가치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지도 속에는 그 안에 건물과 도로, 자연환경은 물론 사람들의 생활상과 가치관까지 녹아들어 있다. 그렇기에 지도는 우리의 삶과 역사를 함께 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화성성역의궤

화성성역의궤 (전시품 일부)

 
일본의 고지도 속 한반도 지형 옆에 새겨져 있는 우리의 동해, '조선해'라는 명칭이 눈에 띄었다. 당대 사람들의 지리적 인식과 상황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지도 속 수원, 『화성성역의궤』 또한 관심있게 둘러보았다. 성곽의 모양과 논밭, 나무 한그루까지 세심하게 그려놓은 모양이 인상적이었다. 사운 이종학은 화성성역의궤 영인본을 만들어 국내 주요 기관과 연구자는 물론 해외 각국의 문화유산 관련기관에 배포하였다. 뿐만 아니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실사단에 기증하여 건축물과 기록물의 우수성을 함께 인정받으며 지금의 화성이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될 수 있었던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도 했다. 고지도를 통해 역사를 둘러보았다. 우리는 앞으로도 우리의 문화와 역사를 바르게 인식하고 가꾸어서 미래 세대에게 올바른 정보를 전달하려 노력해야 할 것이다.

박물관 출입구 청년 문화의 날을 홍보하고 있는 모습

박물관 출입구 청년 문화의 날을 홍보하고 있는 모습


청년 문화의 날, "이런 점이 아쉬워"

박물관 출입구에서 매주 금요일 청년 문화의 날을 맞아 입장료 면제 등 혜택을 홍보하고 있는 모습이다. 사실 수원시 청년이 아니더라도 카카오톡으로 수원시 공식 채널을 친구 추가하면 '수원박물관, 수원화성박물관, 수원광교박물관' 3개 기관은 입장료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매달 1일 자정부터 수원시 카카오톡 공식 채널이 발송하는 '더하기 쿠폰'에서 '쿠폰받기'를 활용하면 되는 것이다. 그러나 '화성행궁'의 경우 당첨 확률은 50%이며 랜덤이다. 수원시립미술관은 기존 입장료 4천 원에서 50%를 할인해주는 쿠폰이다. 또 쿠폰은 해당 월말까지 단 1회만 발급받아 사용할 수 있다. 즉 이번 '청년 문화의 날' 입장료 전액 면제 혜택을 제공하는 5개 기관(화성행궁, 수원박물관, 수원화성박물관, 수원광교박물관, 수원시립미술관)은 매주 금요일마다 방문한다면 100%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발행하는 전 시민 대상 쿠폰 이벤트와 구분된다.  

그럼에도 사실상 수원시민이라면 누구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열려 있는 셈이다. '청년 문화의 날'을 기획한 초기 의도와 달리 전체 수원 시민에게 그 혜택이 확대됨으로써 청년들이 이 혜택을 실제로 체감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이번 청년 문화의 날이 단순 정책으로 그치지 않도록 그 혜택을 점차 확대해 나감은 물론, 그 과정에서 지역사회는 청년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여 발전시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현대사회는 빠르게 변하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를 이끌어갈 중심에는 청년들이 있다. 청년들은 경제, 사회, 문화의 다양한 분야를 이끌어가는 주역으로 발돋움할 것이며 이는 곧 우리의 미래가 될 것이다. 따라서 청년정책은 단순한 복지나 지원의 차원을 넘어, 국가와 지역 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필수적인 투자로 자리잡고 있다. 수원시에서는 청년 문화의 날을 비롯한 청년 관련 정책과 프로그램들을 다양하게 운영 중이다. 수원시청년지원센터 홈페이지(https://www.swyouth.kr/) 에 들어가면, 관련된 청년 소식과 정책, 프로그램들을 모아놓고 있으니 참고하자.


수원시 청년 문화의 날
대상: 수원시 청년(만 19세~39세)
매주 금요일마다 '수원박물관, 수원광교박물관, 수원화성박물관, 화성행궁, 수원시립미술관' 5개 기관 방문 시 입장료 전액 면제

※수원시 청년 조례로 운영되는 사업으로, '수원시민' 증빙 필요(주민등록증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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