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본문 바로가기하단 바로가기

상세보기
'미리 느끼는 가을' 2024 수원 문협 가을시화전
9월 22일까지 수원만석시립전시관에서 열려
2024-09-13 11:09:29최종 업데이트 : 2024-09-13 11:09:27 작성자 : 시민기자   김낭자

회원 모두가 축하의 사진을 찍고 있다

'수원 문인협회 가을 시화전'에 참가한 작가들이 기념 촬영을 했다. 


수원문화재단 예총에서 후원하는 '수원 문인협회 가을 시화전'이 9월 22일까지 만석 수원시립전시관에서 열린다. 지난 10일 전시회 첫날에는 이미 많은 인파로 가득했다.
 

전시회를 기념해 개회식도 열렸다. 사회자는 "지금부터 수원특례시 수원문화재단 예총이 후원하는 '2024 수원문협 가을 시화전'을 시작하겠습니다."라며 포문을 열었다. 이번 전시회는 밤을 새워 평작하거나, 시화에 들어갈 그림을 서로 돕거나, 글씨를 직접 써주는 등 여러 사람의 노고가 모인 결정체다. 총 55명의 시인들이 힘을 합쳐 만들어낸 작품 55점이 가지런히 전시되어 있었다.

 

오영균 문화재단 대표의 인사말이 있었다

오영균 수원문화재단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오영균 수원문화재단 대표가 인사말을 전했다. "이 시화전은 수원특례시를 가을로 물들일 것이다. 김운기 회원이 딸을 그리워하면서 쓴 시 '그대는'을 읽고 눈시울을 붉혔다. 작품은 사람을 위로하고, 세상을 활력 넘치게 하며 각박한 세상에서 의미를 찾게 한다."라고 말했다. 

 

회원들이 모두 축하의 테이프를 끊고 있다

회원들이 모두 축하의 테이프를 끊고 있다.


김운기 수원문인협회 회장의 인사 말씀이 있었다. "축하해 주러 오신 분들 모두 감사하다. 모든 사람의 땀으로 가을을 준비했는데 아직 가을이 오지 않은 것 같다. 더운 여름 날씨이다. 마음껏 담소하고 즐기고, 스스로 자축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필 작가 이경화를 만나다.

글을 정성들여 써준 대필 작가 이경화를 만나다.


그림 작품에 글씨를 대필해준 이경화 작가를 만났다. "글과 그림, 시가 하나의 생명체처럼 살아날 수 있도록 하는 행사다. 예총에서 실행하는 행사여서 신경을 많이 써서 그림 위에 글씨를 써주었다."라고 말했다.
 

데네브의 별 이야기를 쓴 김동석 작가와 인터뷰

데네브의 별 이야기를 쓴 김동석 작가와 인터뷰


김동석 작가는 '데네브라는 별' 이야기를 쓴 시인이다. "데네브는 여름철 별자리 중 하나다. 이 시는 백조의 꼬리 부분에 대한 별 이야기이다. 태양보다도 더 밝은 빛을 발산하는 별이다. 직녀성, 견우성과 더불어 여름의 대 삼각형을 이룬다는 이야기를 듣고 시를 썼다."라고 말했다.

 

원순자 작가의 원피스 이야기가 재미있다.

원순자 작가의 원피스 이야기가 재미있다.


'유월'을 쓴 작가에게 인터뷰를 청했다. "어느 소나기가 쏟아지는 날, 소나기를 보고 있으려니까 어렸을 때 외갓집 생각이 났다. 여름이면 참외밭에서 참외를 길러서 먹고 팔기도 했는데, 외할머니가 참외를 팔아서 원피스를 사 주셨다. 집에서는 엄마가 바느질해서 한복을 해 주어서 입었는데 어린 나이에 다른 사람들이 양장을 입고 다니는 것이 부러웠다. 치마 저고리를 입고 다니는 것이 부끄러웠다. 그런데 외할머니가 원피스를 사주시니까 부끄러움을 가려 주시니까 너무 좋았다. 그 기쁨과 외갓집을 생각하면서 시를 썼다." 원순자 작가의 말이다.
 

명암의 작가 한명순의 평범한 사람 이야기

'명함'을 쓴 작가 한명순의 평범한 사람 이야기


"우리 모두가 이미 명함을 쓰면서 태어났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자기가 제일 잘난 줄 알고 그러는데 독불장군은 없다. 다 같이 어울려 사는 것이니까 그래서 이 시를 썼다. 우리 다 같이 어울려 산다. 네가 나고 내가 너다. 잘난척하지 말고 살자 생각하고 인간중심의 생각을 하고 쓴 시이다."라면서 한명순 시인이 말했다.
 

우산이라는 노랫말을 시로 쓴 작가

'우산'을 소재의 노랫말을 시로 쓴 이명주 작가


우산이라는 고향을 노래한 노래의 첫 구절을 쓴 "고향의 그리움을 글로 나타낸 작품이다. 비만 오면 아버지가 낚시 들고 첨벙첨벙 냇가에 들어가든 생각들... 노래가 불려지고 지금 조회 숫자가 막 올라가고 있다. 글을 먼저 써서 그걸 가지고 노래를 만들었다."고 이명주 시인이 말한다.
 

옥수수 까먹던 이야기가 재미있는 신향순 작가의 이야기

옥수수 까먹던 이야기가 재미있는 신향순 작가의 이야기


"산책을 했다. 가을 초입에 들어갈 때 귀뚜라미 소리, 여치 소리가 많이 들렸다. 어릴 때 고향에서 언니와 온 가족이 별을 보면서 마당에서 마루에 앉아서 옥수수 삶아서 까먹고 누가 옥수수를 떨어뜨리지 않고 많이 따나 내기를 했던 생각이 났다. 고향에서 어렸을 때 함께 했던 그 시절이 떠올랐다. 고향에서 모기향 피워놓고 옥수수 까먹고 하든 추억을 되살리면서 쓴 시이다." 신향순 작가의 말이다.


작가들의 이야기를 들어면서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오랜만에 만난 벗들과 담화도 나누고 모두들 돌아가는 발걸음이 가볍다

김낭자님의 네임카드

수원만석공원, 수원시립전시관, 수원문화재단

연관 뉴스


추천 1
프린트버튼
공유하기 iconiconiconiconiconicon

독자의견전체 0

SNS 로그인 후, 댓글 작성이 가능합니다. icon icon


 

페이지 맨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