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의 유래, 소원 등 만들기... 정말 재미있고 유익해요!
14일 수원광교박물관에서 열린 어린이 체험 학습, 기억에 남을 산 경험
2024-09-15 00:12:58최종 업데이트 : 2024-09-15 00:12:56 작성자 : 시민기자 김청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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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광교박물관 프로그램에 참여한 어린이가 '소원 등 만들기'에 집중하고 있다.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지만 어김없이 가을이 다가와 추석을 목전에 두고 있다. 추석은 누구보다 어린이들이 기다리는 날이다. 이들은 가족, 친척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명절 속 추억에 마음이 들뜬다. 추석에 주목 받는 곳이 있다. 바로 수원광교박물관이다. 수원광교박물관은 수원박물관, 수원화성박물관과 더불어 다채로운 어린이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가족단위가 자주 찾는 곳이다. 14일 토요일 오후 1시 수원광교박물관 다목적실에 초등학생 20여 명이 모였다. 모두가 초롱초롱한 눈빛에 누구보다도 똑똑한 어린이들이다. 대부분 3, 4학년이 주류를 이룬다. 그들은 수원광교박물관을 자주 이용하여 이곳이 낯설지 않다. 추석맞이 '보름달 소원 등 만들기' 프로그램이 시작되었다. 박소원 강사는 부드럽고 재미있는 표현으로 어린이들과 인사를 나눴다. "여러분은 추석 때 어떤 놀이를 하나요?" 첫 물음에 어린이들은 이구동성으로 대답했다. 도입 단계로 추석 명절에 대해 알아보는 과정이다. 이어서 오늘의 수업을 안내했다. 김홍도의 "길쌈" 그림이 제시되었다. 시대를 묻는 질문에 벌써 삼국시대, 신라, 고구려 등등 역사 이야기로 어린이들은 대답했다. "추석의 세시풍속은?" 역시 그림을 보여 주었다. "달을 보며 조상들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문답식으로 수업은 재미있게 진행되었다. 이어지는 질문에 어린이들은 또박또박 대답했다. 달맞이, 소원등 등 "세시"라는 용어가 어린이들에게 조금은 낯설었다. 보충 설명이 가해졌다. 추석의 세시풍속(歲時風俗)은 달맞이와 자주 깊은 관련이 있었다. 그렇다면 세계의 추석 문화는 어떻게 다를까? 먼저, 중국, 미국의 추수감사절, 이스라엘의 숙콧 등 어린이들의 눈이 휘둥그러졌다. 추석에 할 수 있는 민속 놀이에 대한 유래를 설명하고있다. 이제 추석으로 만나는 명절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아보았다. 낚시, 윷, 마음이 담긴 떡, 청동기 시대의 시루, 하늘의 달을 닮은 송편 즉 송편은 달떡, 솔 떡이다. 전통 민속놀이를 빼놓을 수 없었다. 소먹이놀이, 강강술래 등 퀴즈식으로 문제를 제시하니 어린이들의 호기심이 발동되었다. 녹음 파일을 이용한 노래를 들으며 정답을 문제지에 쓴다. 이제 색다른 체험이 펼쳐졌다. 녹음 파일의 노래를 들으며 주어진 문제지에 정답 받아쓰기이다. 노래를 자세하게 들어야 정답을 찾을 수 있다. 노래에는 "전라도 우수영"이란 단어가 나온다. "우수영"은 누구인가? 금방 "이순신 장군"이란 정답이 나왔다. 커다란 윷을 이용한 윷놀이가 이처럼 재미있을 수가 없다. 이제 윷놀이의 역사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설명을 자세하게 들으니 산 공부가 되었다. 다음으로 윷놀이를 하기 위해 모두 바깥으로 나갔다. 조를 편성하여 커다란 모형 윷으로 윷놀이를 했다. 두 판으로 나누어 진행했다. 결국 승자와 패자가 나오니 더 흥미가 있었다. 소원 등을 만드는 과정을 자세하게 설명하는 강사의 말에 어린이들이 집중하고 있다. 다시 안으로 들어와 소원등 만들기를 했다. 설명서만 잘 읽고 이해하면 순서대로 작품을 만들 수 있다. 박소원 주 강사 및 염현선 보조강사와 더불어 박선영, 마혜리 주무관이 어린이들의 작업을 도왔다. 색칠도 하였다. 중요한 것은 각자의 소원을 적는 일이었다. '건강하고 오래 살고 싶다.' '가족의 건강과 행복', '돈을 많이 벌고 싶다'라는 현실적 소원도 있었다. '물고기를 많이 잡게 해 주셔요'라는 어느 어린이의 소원이 눈에 띄었다. 어린이는 "추석 때 가족이 물고기를 잡으로 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어린이들의 소원은 어른들을 깜짝 놀라게 한다. 어린이는 남다른 생각과 야무진 꿈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금방 이루어질 소원, 장차 이루어질 꿈 등 야무지다.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어른들이 그렇게 걱정할 필요가 없는 듯 하다. 어린이들의 행동이 장난 같아도 깊은 숨은 뜻이 있기도 하다. 소원 등을 만든 후 실내 등을 끄니 작품이 더욱 빛났다. '소원 등' 접는 방법을 설명한 후 작업 속도에 따라 어린이들의 소원 등이 하나 둘씩 불이 켜졌다. "앞으로 3분 안에 마무리하셔요!" 강사의 말에 모두가 서둘렀다. 각자가 만든 등을 내보이며 만면에 미소를 지었다. 소등하고 소원 등을 바라보니 더욱 빛났다. 대부분의 어린이들이 체험학습에 많이 참여해 본경험이 있어 척척박사였다. 어린이 체함학습이 끝난 후 부모님을 만나 이야기하고있다. 약 1시간 30분 동안 오늘의 학습을 진행한 후 어린이들이 바깥으로 나오니 부모님이 어린이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아이들은 소곤소곤 부모님과 오늘의 이야기를 나눴다. 수일초 3학년 자녀를 데리고 온 학부모는 "수원광교박물관에 어린이 프로그램이 많고 유익해 자주 참여한다"고 말했다. 어린이는 "오늘 윷놀이가 제일 재미있었고, 추석을 앞두고 추석의 유래와 여러 가지 놀이에 대해 공부하고 소원 등까지 만들어 보니 추석이 더 재미있다."고 만족하다는 말을 했다. 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풍성한 수원광교박물관 전경 수원광교박물관을 이용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방문자 리뷰를 살펴보았다. 주차가 편하고 유익하고 공간이 넓다고 한다. 가격이 합리적이며 전시구성이 알차다고 했다. 아이와 같이 가기 좋고 전시 테마가 재미있다고 한다. 설명이 잘 되어 있고 특히 체험프로그램이 다양하다고 하는 점에 눈길이 간다. 사진이 비교적 잘 나온다는 점도 장점이라고 말하고 있다. 한편, 수원광교박물관은 수원시가 운영하는 박물관 중 하나로 2013년에 건립되었고 1층은 역사 문화실로 수원광교신도시 개발 전역에서 발굴된 유물 유적이 잘 전시되어 있다. 어린이 체험관은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즐거운 체험, 오감을 만족시킬 수 있는 문화행사가 다양하다. 삶의 욕구를 채워줄 교육 프로그램 등을 통해 보고 즐기는 복합문화공간이기에 더 많은 기대가 된다. 수원광교박물관, 세시 풍속, 윷놀이 소원 등, 강강수월래, 김청극 연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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