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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KT 위즈 '박&또리데이' 현장에 가다!
수많은 팬들과 함께한 풍성한 한가위
2024-09-20 16:03:18최종 업데이트 : 2024-09-20 16:03:14 작성자 : 시민기자   이호인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으로 향하는 kt 위즈 팬들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으로 향하는 kt 위즈 팬들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9월 17일 수요일 오후 5시, 장안구에 위치한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시즌 17차전이 열렸다. kt 위즈의 마스코트 '빅', '또리'와 함께하는 '빅&또리데이' 이벤트가 열리기도 한 이날 시민기자 겸 kt 위즈 팬으로서 경기 현장에 방문하였다.

경기장에 가는 길, 장안문에서부터 다양한 선수들의 이름과 등번호가 마킹된 유니폼을 입은 수많은 kt 위즈 팬들이 보였다. 창단한지 햇수로 11년, KBO리그의 막내구단으로 시작했던 kt 위즈가 많은 수원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구단으로 성장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오후 4시 40분경 수원 kt 위즈파크에 도착했다. 원래 오후 2시로 예정되었던 경기 시간이 폭염으로 인해 오후 5시로 변경되었음에도 경기장은 수많은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시즌 초,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속에 한때 최하위까지 추락했지만 7월 승률 1위를 기록하는 등 '마법같은' 반등에 성공해 4위로 올라선 kt 위즈와 찬란했던 삼성왕조의 부활을 꿈꾸며 2위 수성을 노리는 삼성 라이온즈의 대결은 경기 전부터 화끈한 열기를 뿜었다. 

kt 위즈파크 경기장 근처에서, 파란색 유니폼을 입은 삼성팬들도 많이 보였다.

kt 위즈파크 경기장 근처에서, 푸른색 유니폼을 입은 삼성팬들도 많이 보였다.


경기에 앞서 빅또리데이를 맞아 이벤트 좌석을 예매한 고객에게 제공되는 '빅또리 유니폼'을 수령받았다. 붉은 색의 유니폼은 가을의 단풍과 함께 '가을야구'를 연상케 했다. 몇몇 팬들은 팀스토어에서 선수 이름과 등번호를 마킹하기도 했다. 경기장 안으로 들어서자 좌석을 가득 매꾼 팬들을 볼 수 있었다. 홈팀kt 위즈 팬들이 앉은 1루 지정석과 건너편의 원정팀 삼성 라이온즈 팬들이 앉은 3루 지정석이 모두 꽉꽉 차 있었다. 
 
수원 kt 위즈파크를 가득 매꾼 야구팬들

수원 kt 위즈파크를 가득 매꾼 야구팬들


시구는 인천 아시안게임 골프 남자 단체전 은메달리스트 공태현 프로골퍼가 맡았다. "승리 요정이 되고 싶다."고 밝힌 공태현 프로는 골프백에서 공을 꺼내 kt를 대표하는 사이드암 투수인 고영표 선수와 비슷한 투구폼으로 시구를 해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

양팀은 손에 땀을 쥐게하는 접전을 펼쳤다. 초반 기세를 잡은 팀은 삼성이었다. 2회 초 이재현의 안타로 선취점을 얻은 삼성은 3회 초 구자욱의 솔로포까지 터지며 3:0으로 앞서나갔다. kt 역시 반격에 나섰다. 

3회 말 상대 선발 레예스의 폭투로 한 점을 따라붙은 kt는 오재일의 2루타와 김상수의 적시타가 터지며 3:3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5회와 6회, 삼성이 다시 추가점을 뽑아내며 5:4로 앞서나갔지만 8회 말 1사에서 황재균이 동점홈런을 터트리며 홈팬들을 열광시켰다. 

황재균의 동점홈런이 나오자 열광적인 환호를 보내는관중들

황재균 선수의 동점홈런이 나오자 열광적인 환호를 보내는 관중들


아쉽게도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9회 초, 삼성의 디아즈가 손동현을 상대로 3점 홈런을 기록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kt선수들은 포기하지 않았다. 9회 말, 장성우의 솔로 홈런과 김민혁의 안타가 나오며 추격에 나섰지만, 후속타가 불발하며 최종 점수 8:6으로 경기가 마무리되었다.

승패에 관계없이 관중들은 30도에 육박하는 온도와 매우 습한 공기에도 공격 때마다 김주일 응원단장의 지도에 맞춰 열광적인 응원을 보냈다. 붉은 색 '빅또리 유니폼'을 입은 수많은 관중들이 기립해 응원가를 부르는 모습은 말 그대로 장관(壯觀)이었다. 

그런 관객들을 위해 '빅&또리데이'를 맞아 다양한 이벤트와 편의가 제공되었다. 우선 추석 기간 위즈파크 주차장이 무료로 개방되었으며, 포토카드 부스에서는 빅&또리데이 기념 프레임이 들어간 특별한 포토카드를 제작할 수 있었다. 입장 관중을 대상으로 매일우유 아이스 크림떡이 증정되었고, 이닝 중간중간마다 관객들이 직접 참여하는 '빅또리를 이겨라', '빅vs또리 그라운드 레이스', '빅또리데이 블록 응원전'등이 진행되었다. 
 
시즌 11번째 전석 매진, 창단 역대 최다관중 돌파를 기념하여 김주일 응원단장과 치어리더, 빅&또리가 관중들에게 인사를 드리고 있다.

시즌 11번째 전석 매진, 창단 역대 최다관중 돌파를 기념하여 김주일 응원단장과 치어리더, 빅&또리가 관중들에게 인사를 드리고 있다.


경기가 끝난 후, 선수들은 게이트 앞에서 기다리는 수많은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거나 함께 사진을 찍는 등의 팬서비스를 해주며 소중한 추억을 남기게 해주었다. 수원에 거주하는 한 어린이 팬은 "빅&또리 이벤트가 열려서 왔는데 정말 흥미진진하고 재밌는 경기를 봐서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귀가하는 중, kt 위즈파크 바로 근처에 있는 수원종합운동장과 수원실내체육관, 그리고 야외농구장에서 농구를 하고 있는 시민들이 보며 많은 생각이 들었다. 1929년 민족대표 48인 김세환 선생이 회장을 맡은 수원시 체육회가 설립된 이래 수원 스포츠 도시로서 긴 역사와 위상을 가지고 있다. 4대 프로스포츠를 (축구, 농구, 배구, 야구) 모두 연고지로 둔 최초의 지차체이며 FIFA 주관 4대 메이저 대회를 개최하고 최초로 여자 아이스하키 실업팀을 창단하기도 했다. 시와 구단, 그리고 시민들이 합심해 앞으로도 지역 주민들이 건강한 스포츠 문화를 향유하고 '스포츠 메카'로서 더욱 발전해나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
이호인님의 네임카드

kt위즈, 수원kt위즈파크, 추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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