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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형 디지털 교육, 수원시 가족여성회관 「디지털 배움터」로 오세요
수원시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한 상설 디지털 체험존 운영
2024-09-25 14:48:21최종 업데이트 : 2024-09-25 14:49:14 작성자 : 시민기자   이난희

디지털 체험존 운영 조을환 담당자가 방문객들에게 친절하게 설명을 해주고 있다

디지털 체험존에 상주하는 조을환 담당자가 방문객들에게 친절하게 설명해 주고 있다.


디지털 기술이 일상화된 시대, 우리 사회에서 스마트 기기 활용 능력은 필수적인 요소가 되었다. 하지만 빠르게 변하는 기술 환경 속에서 여전히 디지털 기기를 활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중·장년층과 노년층은 기술의 발전 속도에 맞춰가기 어려워 디지털 소외계층으로 전락할 위험이 있다. 이에 따라 수원시는 시민들의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고 역량 강화를 위해 다양한 교육과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수원시 디지털 배움터, 누구나 참여 가능한 디지털 교육
 

수원시(시장 이재준)는 '디지털 배움터' 운영을 통해 시민들이 디지털 기기를 쉽게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장안구, 권선구, 팔달구, 영통구 등 관내 33개 교육장에서는 기초부터 심화까지 단계별로 디지털 교육을 받을 수 있다. 교육은 집합과 온라인을 병행하며, 시민들의 실력에 따라 맞춤형 교육을 진행한다.

 

기초 과정에서는 온라인 계정 생성과 앱스토어 사용법 같은 기본적인 디지털 기술을 배우고, 생활 과정에서는 키오스크, 모바일 교통, 전자금융, 전자정부 서비스 등 실생활에서 필요한 디지털 활용법을 다룬다. 심화 과정에서는 인공지능(AI), 코딩, 데이터 분석 같은 고급 기술을 배우며, 특별 과정에서는 3D 프린팅, 드론 조작 등 신기술도 체험할 수 있다.

교육에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디지털배움터.kr 홈페이지에서 거주지와 가까운 교육장과 모집 프로그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배움터 교육 > 디지털배움터 > 교육찾기/신청하기 > 지역 설정하여 검색]

디지털 배움터 사인 보드

수원시 가족여성회관은 상설배움터로 지정돼 있어 매달 교육을 진행한다.

스마트폰 활용 교육에 집중하고 있는 뒷모습들이 사뭇 진지하다.

스마트폰 활용 교육에 집중하고 있는 뒷모습들이 사뭇 진지하다.


또한 디지털배움터에 직접 방문하기 어려운 시민들을 위해 '에듀버스'라는 이동 교육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이 서비스는 교통이 불편한 지역을 찾아가 현장에서 디지털 기기를 활용한 교육을 제공한다.

 

수원시 가족여성회관은 관내 유일 상설 교육장으로 지정된 곳으로, 시민들이 다양한 디지털 기기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디지털 체험존'도 운영 중이다. 이곳에서는 디지털 격차를 줄이고자 하는 시민들이 생활 밀착형 디지털 기술을 직접 접하고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 받을 수 있다.
디지털 체험존 전경

수원시 가족여성회관 1층 상설 교육장으로 마련된 디지털 체험존 전경


디지털 체험존, 실생활에 필요한 디지털 기술을 직접 체험하다
 

수원시 가족여성회관 1층 디지털 체험존은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는 디지털 기술을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무인단말기(키오스크)를 이용한 음식 주문, 병원 예약, 영화 예매 등 실생활에서 유용한 기능부터, 태블릿PC로 앱 설치하기와 전자책[e-book] 보기, 인공지능[AI] 스피커로 음악 듣기와 정보 검색까지 다양한 기술을 체험할 수 있다. 또한 가상 현실[VR] 체험, 드론 조종 등 디지털 시대의 최신 기술도 시민들이 직접 경험할 수 있다.

디지털 체험존을 방문한 시민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고등동에 사는 마복○(61세) 씨는 "키오스크 체험이 가장 유용했다"며, "커피 주문과 식당에서 음식 주문을 하는 등 실생활에서 꼭 필요한 기술을 익힐 수 있어 매우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키오스크 기계 체험존. 현장 비치된 카드로 실제 상황같은 체험을 지원한다.  마트에서 계산하기, 음식점에서 메뉴 주문하기, 도서 대여하기 등을 체험하면 실물 영수증도 발행된다.  키오스크 체험존. 현장에 비치된 카드로 실제 상황같은 체험을 지원한다.
마트에서 계산하기, 음식점에서 메뉴 주문하기, 도서 대여하기 등을 체험하면 실물 영수증도 발행된다.
한 시민이 가상 현실(VR) 영상을 체험해 보고 있다.  올림픽, 롤러코스터, 바닷속, 동·식물 등 사용자가 원하는 취향에 따라 테마 영상을 체험할 수 있다.  VR고글을 착용하고 '가상 공간'에 들어가 있는 듯한 경험을 영상으로 체험한다.
올림픽, 롤러코스터, 바닷속, 동·식물 등 사용자가 원하는 취향에 따라 테마 영상을 선택할 수 있다.
온라인 스튜디오 체험이다. 유튜브 등 1인 미디어 방송 현장을 간접 체험할 수 있다.  체험자가 테마 영상을 배경으로 내레이션을 하고, 촬영된 영상은 현장에서 이메일로 전송해 준다.온라인 스튜디오 체험장에서는 유튜브 등 개인 채널 방송 현장을 간접 체험할 수 있다.
체험자가 테마 영상을 배경으로 내레이션을 하고, 촬영된 영상은 현장에서 이메일로 전송해 준다.
 

기자의 체험, 디지털 격차를 느끼다
 

기자 역시 디지털 체험존의 인공지능[AI] 스피커를 직접 사용해 보았다. 인공지능[AI] 스피커에게 "트로트 노래 한 곡 틀어줘"라고 명령했을 때 반응이 조금 더뎠다. 즉각적인 응답이 돌아오지 않아 답답함을 느꼈다. 현장 담당자에 따르면 기기에 탑재된 인공지능별 반응 편차가 있으며, 와이파이 네트워크 상황에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이는 디지털 기술이 완벽하지 않음을 보여주는 사례였지만 사용자가 얼마나 그 기술에 익숙한지에 따라 체감이 달라질 수 있는 문제이기도 할 것이다. 

AI 스피커 체험, 반응이 빠르지는 않지만 쌍방향 소통이 되는 것 같아 독거 어르신들한테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공지능 스피커 체험, 반응 속도가 아쉬웠으나
대화형 미니 로봇이 쌍방향 소통을 지원해 혼자 있는 어르신들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 필요
 

수원시가 운영하는 디지털 배움터와 디지털 체험존은 디지털에 익숙하지 않은 계층을 위한 좋은 기회다. 대부분 생활권이 디지털로 대체되어 가는 시대에 유연한 적응을 돕는다. 그러나 한두 번의 교육과 체험으로 기술을 완벽하게 숙지하기는 어렵다. 디지털 격차를 줄이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맞춤형 지원이 필요하다.

수원시 디지털 배움터 운영 관계자는 "시민들이 디지털 기술을 더욱 쉽게 배우고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많은 관심과 참여바란다"고 말했다. 디지털 시대에서 소외되지 않기 위한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더불어, 공공기관의 지속적인 지원이 이루어질 때, 더 많은 사람들이 디지털 일상화를 누릴 수 있을 것이다. 

 

○ 수원시 상설 디지털 체험존
주소: 팔달구 매산로 119(교동) 1층

※ 평일 10시~17시 방문하면 상주 담당자에게 이용 안내를 받을 수 있다. 

○ 디지털 배움터 교육 안내
 - 수원시 33개소 교육장별 프로그램 신청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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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디지털교육, 여성가족회관디지털체험존, 이난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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