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본문 바로가기하단 바로가기

상세보기
아름다운 자연, 더불어 사는 행복을 알게 해주는 일월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
<권정생, 문학과 삶으로 생명 사랑을 실천하다> 참가자 대상 수원시미디어센터에서 영화 '수라' 상영
2024-09-25 16:24:28최종 업데이트 : 2024-09-25 16:24:26 작성자 : 시민기자   홍송은
수원미디어센터에서 '수라' 다큐멘터리 영화를 감상

수원미디어센터에서 '수라' 다큐멘터리 영화를 감상


9월 23일 월요일 수원미디어센터에서 2024년 일월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2차 <권정생, 문학과 삶으로 생명 사랑을 실천하다> 탐방 프로그램으로 다큐멘터리 '수라' 영화 관람이 진행됐다. 

영화감독 황윤은 2006년 갯벌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진행 중 새만금간척사업이 강행되어 상실감을 느끼고 촬영을 포기했다. 그러다 새만금의 도시 군산에 이사를 오면서 마지막 갯벌 '수라'의 새들을 찾기 위해 매일 집을 나서는 동필과 그의 아들 승준을 우연히 만나게 된다. 시민조사단의 일원인 동필은 20년 동안 갯벌에 멸종 위기종 새들이 살고 있다는 증거를 모아오고 있다. 영화는 '기록'하는 행위로 저항하는 시민들의 간절함을 담아 자연과 생명의 숭고함을 그리고 있다. 

'수라' 다큐멘터리를 보고 시민들은 서로 감상평을 나누며, 엽서에 황윤 감독 또는 새만금시민생태조사단에게 쓰고 싶은 한 문장씩을 적었다. 아름다운 자연을 지키기 위해서 더불어 살 수 있는 방법, 기부할 방법을 모색하기도 했다. 

엽서를 낙엽 도장으로 꾸미고 있는 시민

엽서를 낙엽 도장으로 꾸미고 있는 시민


현장에 참석한 수강생들은 다음과 같은 소감을 전했다. 

"대학교 때 경제학을 공부하면서 환경 평가가 얼마나 위험한지 알고 있었었는데 기록을 남기고 있는 승준 친구에게 너무 감사하고, 우리나라가 자본주의. 돈의 논리로 병들어가고 있는데 결국 병들었을 때 자연에서 치유를 많이 받는 것 같아요. 개발이 결국 우리한테 돌아오는 영향이라는 것을 이 다큐멘터리에서 보여주고 있어서 많이 울었어요."

"개발이라는 경제적 목표에 가려서 너무 많은 것을 잃어가고 있는 것 같아요. 우리가 쓰기만 하는 지구는 아니잖아요. 다음 후손을 위해 남겨줘야 하는데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손녀딸한테 좀 더 아름다운 지구를 남겨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런 일을 하는 사람들에게 고맙고 후원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다큐멘터리를 보니 뉴스에서 봤던 영상이 다시 떠올랐어요. 그때도 갯벌이 사라진다는 것이 마음이 아팠는데 그때의 심정이 다시 떠올랐어요. 갯벌에 살아 있는 모든 생명체의 영토를 지켜줘야 한다는 말이 나왔는데 화면 속 갯벌에 조개들이 입을 벌리고 죽어가는 모습을 봤을 때 너무 마음이 아프고 인간이 개발이라는 이기심으로 잔인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앞으로 우리들이 어떻게 갯벌을 지키고 작은 생명체들을 지키는 것이 우리들의 숙제인 것 같아요."

"앞에서 해주신 말씀들도 다큐멘터리 못지않게 감동을 주는 이야기들이 많았던 것 같아요. 생명이 잃고 있는 것 옆에서 방관하는 것 자체가 잘못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엔딩 크레딧 올라갈 때 나왔던 단체들이 있어요. 현장에서 계속 활동해 주시는 분들한테 너무 감사하다고 꼭 전하고 싶어요."라고 영화 소감을 말했다. 

'수라' 다큐멘터리 엔딩 크레딧

'수라' 다큐멘터리 엔딩 크레딧


8월 26일부터 9월 30일까지 일월도서관에서 진행하는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은 (사)문화동행의 이경희 강사가 권정생 문학의 역사적 배경을 설명한다. 권정생 문학 그림책 읽기는 두근두근그림책연구소의 박선아 강사가 진행함으로써 시민들의 이해력을 높이고 깊이 빠져들게 만든다. 프로그램은 총 3번의 강연과 1회 탐방, 후속모임으로 구성됐다. 이번 회차는 '현장 탐방'으로 영화 관람을 기획했다. 문학을 느끼는 것에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관심을 가지고 실천할 수 있도록 새만금시민생태조사단 기부 방법을 공유하는 데 목적을 뒀다. 5차시 마지막 후속 모임에서는 물건을 사놓고 쓰지 않는 새물건을 가져와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한편, 수원시미디어센터는 독립·예술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상영관을 운영한다. 모든 시민이 이용하는 미디어 거점 공간으로, 특히 장애인도 이용할 수 있도록 화장실 등 주요 시설에 배리어프리 설비를 갖추고 있다. 정기 상영 일정은 수원시미디어센터 홈페이지(https://www.swmedia.or.kr/) '수원시네마테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상영 하루 전까지 예매 가능하다. 9월은 경기인디시네마 기획전과 DMZ 국제 다큐멘터리 영화제도 진행돼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상영작 바로가기
수원미디어센터 상영작

수원미디어센터 9월 상영작 안내

홍송은님의 네임카드

수원미디어센터, 일월도서관, 길위의인문학

연관 뉴스


추천 2
프린트버튼
공유하기 iconiconiconiconiconicon

독자의견전체 0

SNS 로그인 후, 댓글 작성이 가능합니다. icon icon


 

페이지 맨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