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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과 정원과 삶, 수원시평생학습관에서 꽃피우다
시민 주도 플랫폼 '언제든학교' 시민교육 참관기
2024-09-27 14:31:15최종 업데이트 : 2024-09-27 14:31:13 작성자 : 시민기자   강영아

식물과 정원과 삶, 안내 포스터

식물과 정원과 삶, 안내 포스터

 

정원과 식물은 우리의 삶에 색을 더해주고,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워준다. 우리는 식물이나 정원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으며, 그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지난 9월 3일부터 한달 간 매주 화요일 수원시평생학습관에서 "식물과 정원과 삶"이란 주제로 언제든학교 시민참여학습이 진행되었다.
 

이번 시민참여학습 "식물과 정원과 삶"은 언제든학교 시민기획단의 고승호(경기도 시민정원사, 네이버블로거 꽃길 여행자) 강사가 '삶의 주인', '서로 알아가며 살다', '스쳐 지나간 순간'이란 소주제로 3회에 걸쳐 교육을 진행했다. 강의 자료로 유튜브 영상과 블로그를 활용해 식물 이름과 정원 등을 설명하고, F.U.N한 삶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하며 소통하는 시간을 진행하였다.

 

F.U.N은 재미있는, 즐거운 뜻을 가진 fun과 family, union, natural의 첫 자를 딴 합성어이다.

고승호 강사는 삶을 F.U.N으로 정리한다. 태어나서 결혼하기까지 가족 구성원으로서의 삶이 F[family], 결혼과 직장 생활이 결합된 61세까지의 삶이 U[union] 마지막 N[natural]은 직장생활을 은퇴한 후 제3의 인생, 자연이 선물해 준 '나' 그대로의 삶이라고 한다. 지나온 시절의 삶을 재구성하여 3단계로 나눈 것이 F.U.N이며, 삶을 즐겁게 살아야 하며, 내가 느끼는 희로애락의 순간이 모두 나의 인생이라는 것이다.

정원이란  무엇인가, 정원을 보는 관점에 대한 설명을 진지하게 경청하고 있다.정원이란 무엇인가, 정원을 보는 관점에 대한 설명을 진지하게 경청하고 있다.


9월 3일 첫 회차는 보이는 정원과 풍수를 주제로 '삶의 주인'에 대해 강의가 진행됐다. 대한민국 1세대 조경가 정영선 선생의 '지구 정원사 인물편' 영상으로 교육이 이어졌다. FUN 시트를 펼쳐놓고 가족 구성원으로서의 나, 결합으로의 나, 나의 나 단계 구분의 배경과 함께 참여자 자신들의 이야기를 돌아가며 발표했다. 

2회차인 9월 10일에는 '서로 알아가며 살다'라는 영상으로 '테라스에 사는 특별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면서 정원 꾸미기 강의가 진행됐다. 우리나라에는 2개의 국가정원과 10개의 지방정원, 128개의 민간정원이 있다. 이날 강의는 그중 신구대 식물원과 정원여행에 대한 정보를 공유했다. 영국 첼시플라워쇼 골드메달리스트인 황지해 작가의 정원작품 '골방'과 이생진 시인의 '아내와 나 사이'를 감상하며 삶을 되돌아보는 시간도 마련했다.
 
마지막 시간인 9월 24일은 '스쳐 지나간 순간'을 주제로 우리 삶의 만남 중에서 자기 자신과의 만남을 생각해보며 3주간의 교육이 종료됐다. 

시, 아내와 나 사이 / 이생진

시, 아내와 나 사이 / 이생진

고승호 강사가 소나무 구별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고승호 강사가 소나무 구별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수업을 마무리하면서 고승호 강사는 "인생에 있어 저는 어떤 생각의 의미를 제자신한테 주면서 살아갑니다. 그게 어떤 것이든 간에 자신한테 선물을 준다라는 생각으로 살아가시면 흡족하지 않을까 합니다. 자신에게 선물을 주십시오. 장미 한 송이라도 사서 스스로에게 주고 꽂아 놓아 보시길 바랍니다."라고 참여자에게 마침 인사를 하였다.

 

바쁜 일상 속에서 식물을 가꾸며 얻는 힐링은 큰 행복일 것이다. 

한 참여자는 "식물과 정원에 대한 관심이 많았는데, 이번 수업을 통해 식물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가드닝에 대해 유익한 정보를 많이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 식물의 삶과 우리들의 삶에 대해서 함께 이야기하며 서로 친근해지는 시간도 가질 수 있어 좋았다."고 소감을 말했다.

우리의 삶에 대한 이야기로 꽃 피우는 참여자들우리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꽃피우는 참여자들


또 다른 참여자는 "정원이라고 하면 무조건 넓은 땅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는데 작은 공간이라도 만들고 가꿀 수 있다는 것을 배우면서 직접 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시작할 수 있는 기본을 만들어준 행복한 시간이었다"면서 "많은 정보를 알려주고 열정적인 강의를 해주신 강사님께 감사드린다. 추가 강의가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언제든학교 "식물과 정원과 삶"은 비슷한 관심을 가진 사람들과 함께 수업을 들으며 정보를 공유하고 교류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강사의 풍부한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식물과 정원, 삶에 대해 이야기를 공유하면서 조그마한 변화와 성장을 느낄 수 있었을 것이다. 앞으로도 다양한 주제의 원예 수업이 개설되기를 기대해본다.

한편 '언제든학교'는 낭독, 북토크, 유투공, 삶의 지혜 등 다양한 방식과 주제로 강의를 주도하는 리더의 역할을 하는 수원시 평생학습관의 시민 주도 플랫폼이다. 시민이 직접 강사가 되어 강좌를 기획하고 참여를 원하는 시민들과 함께 정해진 주제에 대해서 같이 영상이나 책 등 매체를 통하여 학습과 토론을 하며 성장하는 프로그램이다. 언제든학교기획단으로 활동하려면 수원시민이거나 수원시 재학, 재직중인 만 18세 이상 성인으로서, 수원시평생학습관 회원가입 후 언제든강좌기획단 양성과정을 수료한 뒤 담당자와 논의를 거쳐 강좌를 기획할 수 있다.
 

개설된 강좌는 수원시평생학습관에서 강의실을 제공하고 홈페이지를 통해 수강생을 모집할 수 있다.
 

※ 문의: 수원시청 평생교육과, 031-248-9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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