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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걷기대회 성료
“모두를 위한 동행”… 장애인·비장애인 걷기대회 1천 여 명 참여
2024-09-30 08:02:03최종 업데이트 : 2024-09-30 08:01:40 작성자 : 시민기자   안숙

'2024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걷기대회 모두를 위한 동행'에서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걷기대회 모두를 위한 동행'에서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화창한 가을인 27일, 오후 12시 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광교호수공원 마당극장 일원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걷기대회 '모두를 위한 동행'이 성황리에 개최됐다. 수원시장애인종합복지관 주최로 13번째 열린 이번 대회는 장애인과 비장애인, 자원봉사자, 후원자 등 1천500여 명이 함께했다.

 

'모두를 위한 동행'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공존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걷기대회를 통해 장애 당사자는 지역사회에 참여하는 기회가 주어지고 비장애인은 장애인을 이해하고 올바른 인식을 성립하는 기회가 되고 있다.

 

체험부스가 운영되고 있는 광교호수공원에는 햇살이 가득히 피어있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져 서로 격려를 주고받으며 즐겼다. 포토존에서는 함께 사진 찍고 추억을 담는가 하면 화홍병원 부수에서는 심폐소생술 교육과 의약품 안전 교육을 받고 건강체험, 안마체험도 하며 햇살만큼 따뜻한 웃음꽃을 피웠다.

 

특히 이들은 산책로 곳곳에 준비된 리사이클링 공예 활동, 퍼스널 컬러 진단 등의 체험 부스 및 인식개선 O/X 퀴즈, 보완 대체 의사소통(AAC) 문장 만들기 등의 장애인식개선 부스 체험을 즐기며 아름다운 동행을 이어갔다.

글·그림 양경미 작가의 '그 무엇보다 친구가 필요해!' 그림책전시

글·그림 양경미 작가의 '그 무엇보다 친구가 필요해!' 그림책전시가 설치돼 있다.


공원 한편에는 글·그림 양경미 작가의 '그 무엇보다 친구가 필요해!' 그림책 전시가 설치돼 있어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며 그림책을 읽어 나갔다. 수원시장애인복지관 봉사자의 말에 의하면 "양경미 선생님은 장애인 자녀를 둔 부모"라며 "윤선이가 수원시장애인복지관에 다니고 있는데 3년간의 교육 과정을 수료하고 이 그림책을 직접 제작했다"고 말했다.

 

양경미 작가는 "내 딸 윤선이는 남들과 조금 달라 때때로 어려움에 부딪치곤 합니다. 윤선이가 세상을 배워가듯이, 세상도 있는 그대로의 윤선이를 받아들여주기를 바라며 책을 냅니다. 윤선이와 또 다른 많은 윤선이들을 응원합니다"라고 책을 소개했다.

개회식에 앞서 수원시립합창단이 '우리의 사랑이 필요한 거죠' 노래를 부르며 축하공연을 펼치고 있다.

개회식에 앞서 수원시립합창단이 '우리의 사랑이 필요한 거죠' 노래를 부르며 축하공연을 펼치고 있다.
굿윌희망합창단이 '여행을 떠나요'노래로 축하공연을 펼치고 있다.굿윌희망합창단이 '여행을 떠나요'노래로 축하공연을 펼치고 있다.


오후 2시부터 수원시립합창단과 굿윌희망합창단의 '우리의 사랑이 필요한 거죠', '여행을 떠나요', '우정의 노래'로 축하공연이 펼쳐지고 개회선언, 내빈소개, 후원전달식, 축사, 비전선포식, 기념촬영 순으로 개회식이 진행됐다.

'2024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걷기대회 모두를 위한 동행'에서 한해영 수원시장애인종합복지관장이 개회선언을 하고 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걷기대회 모두를 위한 동행'에서 한해영 관장이 개회선언을 하고 있다.


한해영 수원시장애인종합복지관장은 대회사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걸으면서 즐길 수 있는 뜻깊은 행사에 참여한 내빈과 지역 주민들의 마음을 받아서 직원들과 함께 더 노력하겠다"라며 "오늘은 '모두를 위한 동행' 미션·비전선포를 통해 모두와 동행하는 날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애인들 한 사람 한사람이 시민으로서의 삶을 잘 유지하고 보람 있게 나갈 수 있도록 비장애인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주기 바란다"고 부탁했다.
 

걷기대회 행사에 아낌없는 후원과 후원을 한 기업 및 단체의 후원금을 전달하는 시간도 가졌다.

걷기대회 행사에 아낌없는 후원과 후원을 한 기업 및 단체의 후원금을 전달하는 시간도 가졌다.
행사를 위해 참여한 후원자들과 자원봉사단체, 그리고 부스협력단체가 50여 곳이 넘는다.

수원특례시의회 이재식 의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2024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걷기대회 모두를 위한 동행'에서 이재식 의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축사에서 이재식 의장은 "뜻 깊은 행사를 준비해 준 수원시장애인종합복지관 한해영 관장과 관계자분들을 비롯해 오늘 함께해 주신 시민 여러분, 봉사단체, 후원기업 관계자들께 감사드린다"라며 "손을 잡고 함께 걸으며 우리 사회의 벽을 허물고 모든 이들이 동등한 기회를 누릴 수 있는 사회를 다 같이 만들어 가자"라고 말했다.

 

염태영 국회의원은 "올여름 무척 더웠는데 오늘은 '모두를 위한 동행'이라 그런지 날씨까지 가을 날씨 분위기를 잘 내고 있어 걷기행사하기에 아주 좋은 날"이라며 "서로 존귀한 존재로서 함께 걷는 가운데 서로 따뜻한 마음 나누는 여러분들 모습이 수원을 더욱 빛내고 있다"라고 전했다.

 

축사에 이어 수원시장애인종합복지관의 향후 5년간의 의지를 담은 미션·비전 선포식이 진행됐다. 미션·비전 선포식은 한해영 관장과 이용자 대표, 운영위원장, 자원봉사자대표, 종사자대표가 무대 위로 올라 함께했다. 미션은 '모두의 존엄을 향한 동행'이며 비전은 '사람중심, 세상속으로! 2030'이다. 하나, 둘, 셋! 사회자의 구령에 맞춰 5명이 손 터치를 하는 동시에 모두가 뜨거운 박수로 아낌없는 응원을 보냈다.

걷기대회를 출발하고 있다.

장애인, 비장애인 모두가 함께 걷기대회를 출발하고 있다.


선포식에 이어 앉은 자리에서 퍼포먼스 기념촬영과 출발선에서 파이팅을 외치며 진행자의 선창에 맞춰 기념촬영을 하고 본격적인 걷기대회가 진행됐다. 걷기대회는 광교호수공원 마당극장을 시작으로 원천호수 산책로를 거쳐 다시 마당극장으로 돌아오는 코스다.

 

산책로에서는 참여자들이 체험 부스를 즐겼으며, 모든 참여자에게는 반환점에서 기념품(깨소금세트)을 제공했다. 걷기코스는 왕복 1km로 사고 없이 안전하게 종료됐다. 또 스탬프판을 완성해서 접수처에 가면 롤휴지(6개입) 기념품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스탬프판은 복지관의 핵심가치인 도전, 성장, 연대, 실천 4가지 테마에 맞춘 다양한 부스들이 운영됐다. 이 체험부스 1개씩과 추가로 원하는 곳 2개까지 총 6개의 도장을 모으면 스탬프판이 완성된다.

 

폐회식에서는 축하공연이 펼쳐지고 푸짐한 경품추첨 등의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돼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가 즐거운 시간으로 마무리됐다.

폐회식에서 가수가 축하공연 펼치고 있다.

폐회식에서 가수가 축하공연 펼치고 있다.


타투 스티커 봉사를 한 김미경 봉사자는 "장애인들이나 비장애인들에게 스티커를 붙여주면 다들 좋아해서 너무 기분이 좋다"라고 말했으며 박희붕외과봉사단 김옥환 봉사자는 "날씨도 좋고 다양한 체험부스와 답례품도 푸짐해서 모두가 싱글벙글하는 멋진축제"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안구에서 온 장애인은 "초성퀴즈를 풀었는데 '모두를 위한 '실천'을 맞춰서 뽑기를 뽑았다"라며 "심전도와 빈혈검사를 하고 안마체험을 했는데 시원하고 좋았다"라고 말했다. 또 성남에서 온 장애인은 "성남에는 이런 행사가 없어 아쉽다"라며 "포토존에서 소품을 이용해 머리띠와 안경을 쓰고 사진촬영을 하니 기분이 좋았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수원시장애인종합복지관의 향후 5년간의 의지를 담은 미션·비전 선포식이 진행됐다.

수원시장애인종합복지관의 향후 5년간의 의지를 담은 미션·비전 선포식이 진행됐다.


수원시장애인종합복지관은 전문적이고 종합적인 서비스 제공으로 개개인의 잠재능력을 최대한 개발하고, 자립생활을 촉진시켜 장애인 스스로가 우리사회의 당당한 일원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장애인 복지증진에 기여하고자 설립됐다.

 
장애를 극복하는 것이 아닌, 함께 하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고 편견 없는 마음으로 다름을 이해하는 순간 세상은 더욱 풍요로워지며 행복한 사회가 될 것이라 본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하는 걷기대회 '모두를 위한 동행'을 통해 배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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