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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형 문화 직거래 장터 '수문장' 소비자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다
수원컨벤션센터 야외 광장에서 10.26(토) 2회차 개최 예정
2024-10-02 13:12:41최종 업데이트 : 2024-10-02 13:12:37 작성자 : 시민기자   안승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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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장인 수원컨벤션센터 야외 광장


수원형 문화 직거래 장터 수문장

 

수문장이란 수원형 문화 직거래 장터의 약칭으로, 문화도시 수원의 핵심 가치 중 하나인 '지역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장터이다.

 

지난 9월 28일 현장에는 50여 개 부스에서 각종 제품이 전시되어 있고,  많은 소비자가 구경하기에 바빴다. 이 행사를 주관하는 수원문화재단 관계자는 "지역의 예술가와 문화 창작자를 지키고 수원의 '로컬다움'을 고민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한 행사"라고 설명했다. 창작자의 자유롭고 다양한 활동을 지원함으로써 '지역 가치'를 만들고자 한다는 것이다.

문화의 도시 수원답게 다양한 장르의 예술가와 문화 창작자들이 현장에 나왔다. 도예 공방, 유리 제품, 액세서리, 각종 문구류, 가죽공예, 면을 이용한 머플러, 손수건, 한방 꽃차 등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부스 운영자는 소비자들이 궁금해하는 부분을 상세하게 설명해준다. 예를 들어 OO꽃차협회에서 주관하는 부스에서는 시음을 권하면서 차 섭취 방법을 알려준다. 〈꽃잎 2∼3송이를 넣고, 큰 꽃잎은 1∼2송이를 넣는다. 2∼3분 정도 두었다가 꽃잎은 건져내고 꽃차를 음용하면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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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자기 부스

도자기 부스들은 각기 개성이 다른 제품들을 준비했다. 핸드페인팅을 전문으로 하는 '그리고꿈꾸다 공방'은 각종 캐릭터, 동식물을 페인팅한 접시와 잔을 선보였다. 그중 새로 개발된 정종(고블렛잔)은 수원 화성이 그려져 있어 정겹게 느껴진다. 수원화성 성곽을 모티브로 디자인해 수원의 지역성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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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차 부스


한방 꽃차 부스에서 만난 대표는 한방차의 효능과 섭취 방법에 대하여 자세히 설명한다. 이어서 "우리 꽃차 시장은 상승 추세에 있다. 민속촌, 서울 인사동 카페에 납품을 하고 있으며 외국인들도 선호한다"고 전했다. 차 종류는 수십 종이 망라되어 있다. 흔히 국화차, 백년초, 매화를 재료로 한 차 종류는 익히 들어 보았지만, 맨드라미, 장미, 팬지가 재료로 쓰임 받는다는 사실은 의외였다. 장미로 만든 차를 시음해 보니 강한 느낌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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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가죽 제품 부스


소가죽을 재료로 하여 안경 케이스, 열쇠 지갑, 여성 가방 등 제품을 선보이는 가죽 공방도 있다. 대표는 "손재주가 많아 이런 공예를 선택하게 되었다"며 는 제품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창업한 지는 얼마되지 않았다. 그래도 오프라인보다 인터넷 주문이 많아 전망이 밝을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어반 스케치 강사가 아이들을 상대로 즉석 그림을 그려주는 캐리커쳐 부스도 시민들에게 인기가 많았다. 마치 프랑스 몽마르트 언덕에서 즉석 화가들을 연상케 한다. 유아들과 엄마들이 좋아한다. 다양한 소비층을 겨냥하고 프로그램을 준비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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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품 부스

 

노트, 필기장, 컵 등 다양한 제품들을 그림에 넣어 아기자기하게 만든 기념품 부스도 인상적이다. 저마다 특유의 섬세한 손길로 부스를 장식하고 있다. 여러 형태의 기념품, 컵, 수첩, 열쇠 고리 등의 제품이 진열되어 있었다. 수원화성이 그려져 있는 노트는 애장품으로 소장해도 좋을 듯싶다. 

 

축제에는 약방의 감초처럼 등장하는 부스가 있다. 바로 음식이다. 베이커리를 준비한 부스 대표에게 다른 제품과 차별이 무엇이냐고 물으니 "우리 제품에는 콘셉트가 있다. 추억의 빵을 만들 때 젊은 사람도 선호하는 제품을 만들자는 목표가 있다"라고 답한다. '담백함'을 강점으로 남녀노소 구분 없이 사람들을 모여들게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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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수건, 머플러, 장바구니 제품 부스


'꼼지락마녀' 부스는 이름이 특이해서 뜻이 무엇이냐고 물었더니 "손으로 만지면서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는 자부심으로 이름을 붙였다"라고 했다. 우리 제품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이 충만했다. 면 100%를 만져보니 부드러우면서도 땀을 흡수하는 재질로 제작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크기는 소비자들의 취향에 따라 다르다고 했다. 시장바구니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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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장을 둘러보고 있는 관람객들


관람객들의 반응을 들어 봤다. "상점마다 특색이 달라서 재미있다. 사람들도 많이 오고 주말이라서 아이들이 많이 온다"라고 말하고 또 다른 한 시민은 "수원에 이렇게 다양한 장르의 문화 예술가들이 많다는 사실이 놀랍다. 하나같이 아기자기하고 고풍스럽고, 앙증스럽다"라고 만족해 했다.

 

필자가 둘러본 소감은 이렇다. 이렇게 문화의 도시에 예술가와 문화 창작자들이 본인의 전공을 살려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춰 다양한 제품들을 시장에 출시 한다는 게 대단하다. 40∼50대가 대부분인 CEO들이 온라인 쇼핑 등을 통하여 판매 전략을 다변화하고 있다는 시대적 흐름에 지혜롭게 경영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1회를 통하여 미진한 부분이 있다면, 다음 10월 행사 때 보완한다면 더욱 매출이 증가할 것 같다는 희망을 품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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