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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의 날 맞아 열린 '폴인시니어(FALL in Senior)', 다양한 행사 돋보여
수원시 광교노인복지관에 모인 따뜻한 손길들
2024-10-02 17:13:15최종 업데이트 : 2024-10-02 17:13:13 작성자 : 시민기자   김청극
폴! 후원 캠페인, 나누는 선배들이 모여 활동하고 있다.

'폴!' 후원 캠페인 부스. 나누는 선배들이 행사를 이끌고 있다.


10월 2일은 '노인의 날'이다. 이날은 경로효친사상을 높이고 전통문화를 계승 및 발전시켜 온 노인들의 노고를 치하하고자 1997년 제정된 법정 기념일이다. 2000년부터는 노인 관련 단체의 자율행사로 국내 곳곳에서 다양한 행사가 개최된다. 수원특례시 역시 매년 '노인의 날' 기념식을 진행하여 노인들의 노고를 기억하며 격려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지난 9월 30일 광교노인복지관은 다양한 행사를 펼쳤다. 이날 지역사회 어르신들이 직접 참여하는 체험형 프로그램이 돋보였다. 행사 주제는 '폴인시니어(FALL in Senior)' 즉, '선배시민에 빠지다'이다. ▲'폴'은 나누는 선배 ▲'인'은 건강한 선배 ▲'시'는 즐기는 선배 ▲'니'는 환경을 지키는 선배 ▲'어'는 소통하는 선배를 일컫는다.
 
중앙에 마련한 무대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격려의 글을 게시하고 있다.

중앙에 마련한 무대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격려의 글을 게시하는 참여자들.


복지관은 주변 야외에 10여 개 이상의 부스를 마련하였다. 담당자들은 각 부스를 돌며 어르신들이 직접 참여하여 재미를 유도하며 노인을 섬기는 분위기를 만들었다. 시민들을 위한 중식도 신경써서 준비했다. 오전 10시에는 몇몇 부스에만 사람들이 모여 들었다. 먼저 중앙부스인 총괄부스에서 미션지를 받는다.
 
완성한 미션지를 가지고 기념품과 교환하는 총괄 부스

완성된 미션 종이와 기념품을 교환할 수 있는 총괄 부스


다섯 개의 미션 중 지역 어르신들이 희망하는 각 부스에 가서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잘하고 못하고 부담이 전혀 없다. 각 부스에는 그동안 복지관의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사람들이 푸른 조끼를 입거나 명찰을 달고 친절하게 시민들을 안내했다. 필자도 미션에 참가하여 수행하여 상품을 받았다. 

프로팀에 가까운 버스킹 공연에 어르신들이 심취해 있다.

프로 실력에 가까운 버스킹 공연에 어르신들이 심취해 있다.


복지관의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수강했던 시민들은 이날 노래와 악기 연주, 독주, 합주 등 다양한 버스킹 공연을 펼쳤다. 7080 기타 연주와 색소폰 연주에 많은 어르신들이 몰려 들어 옛 추억을 떠올렸다. '디지털 기기체험'에서는 담당자들의 친절한 안내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전통놀이터 부스에서는 딱치 치기, 바둑으로 알까기, 커다란 모형 윷놀이 등으로 옛 정취를 만끽할 수 있었다.
 
도전! 탄소 중립. 환경퀴즈가 알송달송하다

'도전! 탄소 중립' 환경 퀴즈가 알송달쏭하다


'니!'는 '환경을 지키는 선배 코너'이다. 이날 환경 퀴즈가 정말 재미있었다. OX문제는 알송달쏭하여 헷갈렸다. 스톤 페인팅 체험 역시 재미있었다. 여러 가지 색깔로 무늬를 만들며 재료가 충분하고 분위기가 좋아 모두가 기대하는 프로그램이었다. 
 
환경을 지키는 선배, 스톤 페인팅 체험

환경을 지키는 선배, 스톤 페인팅 체험


'어!'는 소통하는 선배, SNS 인증하기, 후배시민 응원하기 등 복지관의 역점 프로그램 중 하나였다. 선배와 후배가 어우러지니 이보다 의미있고 가치있는 것은 없다. '인!'에서는 '건강한 선배'라는 이름으로 건강에 대한 내용으로 구성되었다. '치매극복 같이 가치'는 OX퀴즈와 치매 테스트로 다소 긴장하는 분위기였다. 수지뜸과 지압 테이핑 코너는 가장 사람들이 많이 몰렸다. 기초체력 측정 코너에서는 체험을 통해 나타난 결과를 보며 안도의 한숨을 쉬는 어르신들의 모습도 보였다.
 
인! 건강한 선배, 수지뜸 및 지압 테이핑

인! 건강한 선배, 수지뜸 및 지압 테이핑

건강한 선배, 심폐 소생술 체험이 실전에 가깝다.

건강한 선배, 심폐 소생술 체험이 실전에 가깝다.


심폐소생술 체험은 중요한 현장 중의 하나다. 만일에 대비하여 심폐소생술을 연습해 두면 위급할때 대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끝으로 '폴!'은 나누는 선배에 대한 현장이다. 정기 후원 캠페인 및 현장 후원은 꺼릴 수 있지만 반드시 마지막으로 통과해야 하는 과정이었다. 선배 시민을 위한 메세지를 적어 잘 보이는 곳에 메달고 가끔이라도 읽으면 힘이 될 것 같았다. 이처럼 이날 5개의 스탬프 도장을 받는 미션에 대다수가 참여하며 즐거워하는 분위기였다. 최근 조직된 복지관 후원이사회도 이날 시민들에게 열정적으로 안내했다. 후원 금액의 크기는 중요하지 않다.

임영숙 소환지 서포터즈 선배시민은 "직접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지역 어르신들을 안내하니 보람있고 뿌듯하다."고 말했다. 행사 내내 웃는 얼굴로 현장을 이끄는 정예림 복지사의 모습도 프로다웠다. 그는 "오늘처럼 화창한 가을 날씨에 어르신들을 만나니 마음이 편하다. 현장을 이끄는 일이 가치있다."라며 흡족해했다.

이날 모인 후원금 50만 원은 매탄동의 기초생활수급자들을 위해 사용된다. 서덕원 복지관 관장은 "노인의 날을 맞아 여러분들이 도와주어 성공적인 행사가 된 것 같아 기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행사에 직접 참여하여 안내하고 봉사했던 봉사자의 얼굴에는 작은 미소가 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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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인 시니어, 광교노인복지관, 후원회, 노인의 날, 김청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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