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 성황리에 아름답게 빛나다
애민정신과 효심 담긴 행렬에 수많은 인파 모여
2024-10-07 15:50:54최종 업데이트 : 2024-10-07 15:50:52 작성자 : 시민기자 김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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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안문 도착 정조대왕 전경
'수원화성문화제'의 마지막 날에 펼쳐진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은 조선 22대 왕 정조의 효심과 부국강병의 원대한 꿈을 느낄 수 있는 시간 여행이었다. 이 행사는 수원을 넘어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관광축제로 자리매김했다. 능행차 주변 보행로에 수많은 인파가 몰려들었다. 메인 행렬에 참가한 말 168필의 전경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은 기록유산 「원행을묘정리의궤」를 기반으로 을묘년 화성원행(1795년)을 완벽하게 재현하는 국내 최대 왕실퍼레이드다. 메인 행렬은 말 168필 및 2,800여 명으로 구성되었고, 능행차 주변 보행로에 수많은 인파가 모여들었다. 약 9km 구간의 수원 구간을 흥겹고 즐겁게 행차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수원 행행(行幸) 1구간'은 '노송지대 〜 수원종합운동장(4.5km)'으로, 오후 1시 15분부터 1시 50분까지 행렬이 이어졌다. 정조대왕의 행차에 총리 대신 채제공이 길 왼쪽에서 지영하고, 외영의 친 군위, 고췌, 어령이 협로에서 어가를 맞이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행행(行幸)은 파발마를 선두로 기마대, 경기감사와 총리대신-금군별장-수어사-정조대왕-정가교(임금님의 가마)와 혜경궁홍씨 가마, 청연군주 가마(정조의 누이), 청선군주 가마, 병조판서 순으로 이어졌다. 맨 앞에 깃발을 들고 군무로 합을 맞춰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행렬과 더불어 행렬 앞뒤로 '거리 퍼레이드'와 '풍물놀이'가 흥을 돋우웠다.
'수원 행행(行幸) 2구간'은 '수원종합운동장〜장안문〜여민각(4.5km)'으로, 오후 5시부터 6시 45분까지 행렬이 진행되었다. 노송지대보다 많은 팀이 참여하여 도로를 가득 메웠다. 풍악단 행렬 전경
능행차의 맨 앞에는 계룡산에서 온 공성구·여채공 선생의 퍼포먼스와 300명 규모의 연합풍물단이 자리잡았다. 능행차 행렬이 지나가고, 뒷편에는 수원 지역 극단, 시민단체 및 학생 등 28개 팀이 다채로운 퍼포먼스를 펼쳤다. 이처럼 정겨운 음악 속에 구경거리, 볼거리가 다양했다. 고색 전통농악보존회 출발전 기운을 채우는 행사
특히, '평동 주민센터'와 '고색 전통농악보존회' 70여 명이 행렬에 참여했다. 이들은 능행차 출발 전 굿판을 열어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었다. 남옥숙 회장은 "40여 번이나 행사에 참여했다. 안전한 능행차 행렬을 기원하도록 풍악을 울렸다."라고 말한다. 행렬에는 옛날 시집갈 때 탔던 가마와 농촌의 소달구지도 참여했다.
해병대 군악대 연주 거인 행렬 전경 깃발 표기 장면
정조대왕 능행차, 장안문에 도착하는 전경 정조대왕 정조대왕 어머니 혜경궁홍씨 가마 행렬 총리대신과 경기감사 행렬 전경 장안문 앞 기마대 전경 장안문 도착, 정조대왕 환영 전경
수원종합운동장과 가까운 조원동에 거주하는 김 씨 가족은 해마다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을 관람한다. 이들은 "올해는 외국인 참가자들도 많고, 대규모 연합 풍물단도 참여해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이 세계적인 행사로 자리잡은 것이 느껴진다. 이 행사는 수원의 큰 자랑거리다."라고 말한다.
이날, 정조대왕의 애민정신과 효심의 행렬에 동참하면서 취재 후에도 행사장에 오래 머물렀다. 능행차는 볼거리를 넘어서 효심의 참다운 애민정신이 가슴속으로 스며들었다.
한편, '2024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수원화성 화락(和樂)」'은 오는 10월 20일까지 이어진다. ◯ 기간 : 2024. 9. 28.(토) ~ 10. 20.(일) [23일간] ◯ 장소 : 수원화성 화서문, 장안문, 장안공원 일원 ◯ 주최 : 국가유산청, 수원특례시 ◯ 주관 : 국가유산진흥원, 수원문화재 정조대왕 능행차 , 노송지대, 종합운동장, 장안문, 행궁, 김현호 연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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