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본문 바로가기하단 바로가기

상세보기
2024 도드람 컵 프로배구 여자부 '수원 연고 현대건설' 우승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프로 배구, 정관장을 3:1로 꺽고 정상에 오르다
2024-10-08 11:13:38최종 업데이트 : 2024-10-08 17:06:59 작성자 : 시민기자   김청극
현대건설이 정관장을 3:1로 누르고 우승의 감격을 누리고 있다.

수원 연고의 현대건설이 정관장을 3:1로 누르고 우승의 감격을 누리고 있다.


역시 '현대건설 여자 프로배구팀'은 강했다. 수원을 연고지로 둔 현대건설 여자 프로배구팀은 지난 6일 경남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결승전에서 정관장에 세트스코어 3대1(23-25, 25-15, 25-14, 25-18)로 승리하며 우승했다. 수원 배구의 위력을 통영에서 직접 볼 수 있어 의미있는 현장이었다. 
 
통영은 배구 경기를 통해 모두가 축제의 한 마당이었다.

통영에서 열린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이날 선수와 관중 모두 축제처럼 경기를 즐겼다.


이번 프로배구대회는 수도권에서 멀리 떨어진 통영에서 열렸다. 이 경기는 '약속의 땅, 미래 100년의 도시 통영'이라는 지역 슬로건답게, 지방경제를 살리는 문화 축제라는데 그 의미가 매우 크다. 이번 대회에서 현대건설은 2021년 3년만의 컵 대회 우승컵을 차지함으로써 통산 다섯 번째 우승을 한 GS칼텍스(6회)를 바짝 추격했다.

경기가 끝난 후 우승을 기뻐하는 현 대건설 선수들이 경기장을 돌고 있다.

경기가 끝난 후 우승을 기뻐하는 현대건설 선수들이 경기장을 돌고 있다.


현대건설은 '2023년 정규리그' 1위, '챔피온 결정전' 우승 등으로 통합 우승했던 '디펜딩 챔피온'이다. 승리의 원동력인 정지윤 선수를 자유계약(FA)으로 잡았고, 외국인 선수 '모아', 아시아 쿼터 '위파위'과 재계약 하면서 사실상 주전급 라인업에는 변화가 없었다. 현대건설은 이번 대회에서도 탄탄한 조직력과 위기관리 능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준결승전에서는 IBK기업은행을 3대0으로 비교적 쉽게 이겨 체력도 아낄 수 있었다.

현대건설의 주 공격수 모마가 공격을 퍼붓고 있다.

현대건설의 주 공격수 모마가 공격을 퍼붓고 있다.


결승에서도 1세트를 제외하고 매 세트 2~4점차로 리드해 가며 여유로움을 이어갔다. 섹터 국가대표인 김다인, 미들 브로커인 양효진, 이다현 등이 사실상 V리그 최고의 수준이다. 리베로 김연견 역시 큰 몫을 했다. 공격수 전원의 공격 성공율이 38% 웃돌정도로 높았다. 이날 MVP로 선정된 선수 모마는 팀내 최다득점인 19점, 아웃사이드히터 정지윤이 17득점, 위파위가 11점을 올렸다. 정관장 팀은 주전 공격수 부키리치가 세차게 공격을 성공했지만 무려 27개의 팀 범실로 무너졌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이 승리 소감으로 신중한 발언을하고 있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이 승리 소감으로 신중한 발언을 하고 있다.


경기가 끝난 후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아나운서와의 인터뷰에서 "우승도 중요하지만 선수들의 컨디션이 올라온 게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2024년은 모든 팀의 전력이 평준화되어 리그경기는 매우 치열할 것으로 예상하며 현대건설이 다시 정상에 오르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는 지난달 9월 21일부터 10월 6일까지 열렸으며 프로배구 컵 대회가 2008년 양산에서 개최한 이래 16년 만에 경남 통영(인구11만 8896명 2024.9월기준)에서 열리게 된 것이다.

통영시 및 사)한국배구연맹이 이번 대회를 주최·주관했고, 도드람 양돈농협에서 후원했다. 남자부 8팀이 참가했는데 현대캐피털이 우승, 대한항공이 준우승을 했다. 남녀 각각 8팀은 2023년 컵대회 최종 성적을 기준으로 A조 4팀, B조 4팀으로 하여 2개조 조별 예선을 거쳐 4강 토너먼트로 진행했다.

배구 열기가 가득한 통영 체육은 주변 온라인 및 현장 티켓 구매자로 가득했다.

배구 열기가 가득한 통영 체육관 주변은 온라인 및 현장 티켓 구매자로 가득했다.


경상남도 우리나라 최남단의 통영체육관은 모처럼의 배구경기로 열기가 가득했다. 다소 공간이 비좁지만 대로의 일부를 주차장으로 활용했고, 예선전 및 4강전, 결선 모두 체육관이 가득 차 모처럼 열기를 반영했다. 

매 경기마다 관객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로 경품이 푸짐했고, 볼거리가 다양했다. 간단한 퀴즈부터 OX문제, 가족 또는 친지 단위의 그룹댄스를 이벤트로 하여 경기장 내내 웃음과 감동이 넘쳤다. 체육관 곳곳의 위험한 시설에는 안전요원들이 배치되어, 만일의 사고를 예방하는 등 안전에 만전을 기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다양한 볼거리와 참가자를 유도하는 각종 이벤트 행사

다양한 볼거리와 참가자를 유도하는 각종 이벤트 행사


경기 직후 시상식도 또 하나의 볼거리였다. 우승팀인 현대건설에는 트로피와 꽃다발, 상금 5천만 원이 주어졌고, 준우승팀인 정관장에는 3천만 원이 주어졌다. '라이징스타'에는 정관장의 신은지 선수, MIP에는 정관장의 부키리치로 각각 상금 100만 원을 받았다. 최고의 영예인 MVP에는 우승팀인 현대건설의 모마가 받았다. 상금은 3백만 원이었다.
 
빈자리가 없이 연일 빼곡했던 경기장 모습

빈자리가 없이 연일 빼곡했던 경기장 모습


결승전을 끝까지 지켜본 권모모 씨(남 38세, 통영)는 "통영에서 배구경기를 한다고 해서 모든 일을 제치고 달려왔다. 경기내내 즐거웠다."라며 "흥국생명을 응원하지만 현대건설이 이겨서 기분 좋다."고 말했다. 시상식을 마쳤는데도 좋아하는 선수들을 보기 위해 끝까지 남아있는 열성팬들도 보였다.

한편, '2024-2025 시즌 여자프로배구 1라운드'는 10월 19일(토) 오후 4시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이날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의 경기가 펼쳐지며, 2025년 4월 9일까지 이번 시즌이 이어진다. 
김청극님의 네임카드

도드람 컵, 통영 체육관, 현대 건설, 수원연고, 김청극

연관 뉴스


추천 0
프린트버튼
공유하기 iconiconiconiconiconicon

독자의견전체 0

SNS 로그인 후, 댓글 작성이 가능합니다. icon icon


 

페이지 맨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