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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 춤추듯 즐거워요" 청춘을 회복한 시니어들의 포크댄스
매주 금요일 9시 30분, 곡선동 주민자치센터에서 행복을 가꿔요
2024-10-14 14:28:20최종 업데이트 : 2024-10-14 14:28:19 작성자 : 시민기자   안승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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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즐사(포크댄서를 즐기는 사람들) 배너 모습

 

곡선동 주민자치센터 안에서 포크댄스의 경쾌하고 낭랑한 음악 소리가 들려온다. 지난 11일 주민자치센터에 도착한 필자의 마음은 음악 소리에 동화되었다. 포크댄스는 '레크리에이션의 하나로서, 학교나 직장 따위에서 운동이나 오락으로 즐기는 경쾌한 춤'이라고 정의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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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괘한 음악에 맞춰 포크댄스를 즐기는 회원들.


포크댄스를 이끄는 이영관 강사에게 교육관을 물었다. "스물여섯 명에게 일상이 행복이 되는 수업을 전하고 싶다. 비록 일주일에 한 번씩 참석하는 수업이지만, 이것을 매개로 노년의 삶이 행복하고, 남에게 기쁨을 전해주는 전도사가 되길 빈다. 내가 기쁘지 않으면 결코 남에게 기쁨을 줄 수 없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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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시간 중간중간 피드백은 필수요건이다. 세밀하게 설명하는 이영관 강사
없음손잡는 방법 등 기본기에 충실할 것을 회원들에게 주문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건강이란 질병과 허약함이 없는 상태일 뿐만 아니라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으로 안녕한 상태'라고 정의했다. 포크댄스는 여기에 부합되는 운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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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 진행 순서를 설명하는 이영관 강사.


전직 중학교 교장 출신의 이영관 강사는 이미 포크댄스 강사로 꽤 유명하다. 국내 언론에서 특집으로 다루는가 하면, 공무원 대상 월간지에서 인터뷰가 게재되기도 했다.

특히, 수원화성문화제에 멤버들과 참여하여 포크댄스의 진면목을 온 시민들에게 선사하기도 하였다. 또 제1회 경기도체육회장 배 체조대회(2024.6.1.)에서 1위를 하는 등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본인이 즐거워하는 분야이다 보니 매사에 에너지가 넘친다. 현직 교단에 있을 때부터 창의성, 동반 지향성, 적극성이 어우러진 가치관이 태동하었기에 지금까지도 '일일신우일신' 하는 삶을 누리고 있는 셈이다. 한국교육신문 리포터로, 수원시 인터넷신문 'e수원뉴스' 기자로, 24시간이 부족할 정도로 맹렬하게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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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크댄스 수업이 진행중인 곡선동행정복지센터 3층 명당홀


필자가 수업시간을 참관해 보니 시니어들의 노련함이 교실에 풍긴다. 뭐라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 비슷한 연배에서 오는 친밀감, 블루투스에서 흘러나오는 리듬 있는 가락들이 청춘으로 되돌린다. 이보다 더 큰 수확이 어디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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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신년화두 표지판 앞에서 활짝 웃고 있는 이영관 강사

 

중장년층의 건강 관리의 필수요건은 '체력'이다. 무리하게 하는 것은 오히려 악영향을 끼칠 수 있으므로, 적절한 강도(强度)가 필요하고 개인보다는 그룹활동으로 지루함을 피하는 것이 좋다. 


전국에 경로당이 약 7만 개다. 그중 5%만이 주민센터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과 연계되어 있을 뿐이다. 곡선동 포크댄스에 참여한 주민들은 귀한 기회를 잡은 것이다. 석 달에 45,000원이란 적은 비용으로 유익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것도 주민들이 부담을 덜어주는 수원시의 정책 덕분이다. 

통계에 의하면 질병은 70%가 정신적인 면에서 기인한다. 포크댄스 수강생들은 그런 면에서 자유롭지 않을까. 어르신들이 건강해야 하는 것은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 등 타인에게도 짐이 돼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2시간 가량 수업을 참관하면서 느낀 점은, 파트너 위주의 동작과 배려심이야말로 필수적으로 수반되어야 요소다. 협동성 증가, 소속감의 증진은 덤으로 얻는 소득이다. 포크댄스는 한 마디로 전신 운동이다. 회원들의 얼굴에 맺힌 땀방울은 노년에 얻는 훈장이다. 

 

유연한 발놀림, 서로 맞잡은 손들이 눈에 띈다. 수업이 끝난 후에도, 다음 행사를 위하여 운동에 매진하는 모습이 감동적이다. '회춘'이라는 단어가 어색하지 않다.

 
수업을 마치고, 수강생들에게 소감을 물었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고, 다른 나라의 문화를 접촉할 수 있어 좋다. 특히 강사님이 친절하게 잘 가르쳐 주어서 감사하다"라고 말한다. 또 다른 수강생은 "이 포크댄스를 통하여 건강은 물론이려니와 친목, 흥겨움의 감정 등 일석삼조의 효과가 있다."라고 기쁨을 감추지 못한다.

이 프로그램의 연령대가 비슷하다. 1944년생, 80살 되는 어르신은 주름살이 거의 없을 정도로 건강하다. 수강생 모두가 혈색이 좋아 보인다.

이영관 강사에게 앞으로 계획에 관하여 물었더니 "오는 20일에는 남양주 마석역 앞에서 열리는 조지훈 문학제 개회식 식전 행사로 관람객을 지도한다. 매월 넷째 주 일요일에는 두물머리 세미원에서 관객 체험 포크댄스를 할 계획"이라고 야무진 포부를 밝힌다. 


이미 인천, 안성, 경남 남해군 등 전국 각지에서 재능기부가 들어오고 있다. 포즐사 회원들은 10월 한 달간 '제25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기 전국 체조대회(11.2. 아주대체육관)' 준비로 비지땀을 흘릴 것이다. 

안승국님의 네임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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