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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팔색길 해설사, 선진지 체험답사로 '전문성 강화'
우리나라 대표 수목원에서 느낀 감동과 배움
2024-10-14 15:33:38최종 업데이트 : 2024-10-15 11:08:31 작성자 : 시민기자   강영아

수원팔색길해설사학교 광릉국립수목원 답사기념 단체사진

수원팔색길해설사학교 광릉국립수목원 답사 기념 단체사진
 

지난 11일, 수원그린트러스트 수원팔색길 해설사학교에서 광릉국립수목원을 방문하여 선진지 답사를 진행하였다. 이번 답사는 수원팔색길 해설사들의 전문성 향상을 위해 기획되었다.


수원그린트러스트(이사장 이득현)는 수원시 생활권 녹지를 확대, 보존하고 쾌적한 도시환경을 만들어 나가는 것을 목적으로 하여 2012년에 설립된 비영리단체이다. 시민의 참여와 자원 봉사를 기반으로 활동하며, 수원시의 자연환경에 대한 인식과 관심을 높이고, 지역 사회의 참여를 촉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자연환경을 보호하고 개선하기 위해 수원시와 협력하여 시민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그중 하나가 수원팔색길 프로그램 운영과 수원팔색길 해설사 양성과정이다.

수원팔색길은 수원시의 역사와 문화, 자연자원 등을 활용해 다채로운 매력을 담은 8개의 테마길을 말한다. 수원은 중심에 팔달산이 있고 사통팔달 교통의 중심지이며 수원화성 남쪽 대문인 팔달문이 있어 8자와 관련이 많다. 행운을 상징하는 8의 긍정적인 의미를 담아 수원의 산과 하천 등 곳곳을 연결하여 수원의 역사, 문화와 아름다운 자연을 경험할 수 있도록 만든 길이 수원팔색길이다.
 

여덟 가지 길 이름은 각 길의 특성을 살려 1색 모수길, 2색 지게길, 3색 매실길, 4색 여우길, 5색 도란길, 6색 수원둘레길, 7색 효행길, 8색 화성성곽길이다. 

수원팔색길 해설사는 수원팔색길에 참여하는 시민에게 숲과 자연을 사랑하고 그에 대한 지식과 이야기를 전달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수원팔색길에 대한 역사와 문화, 자연환경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그동안 수원팔색길 해설사 양성과정을 통하여 2019년 1기 수원팔색길 해설사 25명, 2021년 2기 해설사 25명을 양성하였으며, 이들은 수원팔색길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수원팔색길 걷기행복여행'과 '수원팔색길' 걷기운동 등에서 해설사로 활동하며, 참여자들에게 유익하고 즐거운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3기 양성 과정교육은 지난 4월 27일에 시작하여 상반기 이론 교육과 현장 실습을 마치고, 예비 해설사 20여 명이 하반기 교육의 일환으로 수원팔색길 답사 중에 있다.

가을하늘은 청명하고 숲길은 상쾌하다

가을하늘은 청명하고 숲길은 상쾌하다


이번 선진지 답사는 수원팔색길 1, 2기 해설사와 3기 예비해설사 연합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11일 오전 수원청소년문화센터 앞에서 출발하였다. 일정은 수목원에서 산림전문가의 해설과 함께 하는 수목원 체험 답사 그리고 자유 답사로 구성됐다. 
 

그동안 수원팔색길을 걸으며 얼굴을 익힌 이도 있고 모르는 이도 있을 터, 동승한 버스 안에서 1.2기 해설사와 3기 예비해설사가 본인 소개를 하며 인사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1기 서경희 해설사는 "지금까지 해 온 것 중 가장 잘한 것이 수원팔색길 해설사였다" 하였고, 3기 송란경 예비해설사는 "1, 2기 선배들, 특히 우리 3기 동기들을 오래만에 만나 반갑고, 작년에 숲 해설사 하면서 실습을 했던 곳이라 마치 친정에 가는 듯한 기분이 들어 너무 좋다"고 하였다.


반가운 인사와 덕담을 나누는 사이에 답사지인 국립수목원(경기도 포천시 소흘읍 광릉수목원로 509)에 도착하였다.

광릉수목원 표석

광릉수목원 표석


(재)수원그린트러스트 이득현 이사장은 "광릉 국립 수목원은 우리나라 1호 수목원으로, 수목원뿐만 아니라 수목을 연구하는 시설물들이나 기타 건물들도 많고, 일 년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숲 포럼도 개최하고 있다. 수목원 연구원 출신들이 해설을 하기 때문에 역사 문화에 대한 해설을 할 때 하고, 생태 환경에 대한 해설을 할 때 차이점이 있을 것이다. 그런 차이점을 느끼면서 배우는 스터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하였다.

국립광릉수목원 설명을 하고 있는 수원그린트러스트 이득현 이사장

국립광릉수목원 설명을 하고 있는 수원그린트러스트 이득현 이사장


광릉수목원은 광릉 주변에 조성된 국립수목원으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수목원 중 하나이다. 1999년 국립수목원으로 승격된 이후, 다양한 식물을 보존하고 연구하며 일반인들에게도 개방하여 자연과 함께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광릉은 조선 7대 왕 세조의 능이며 광릉숲은 능의 부속림으로 조선시대 이래로 보호되어 왔던 숲이다. 벌목 제한은 물론 함부로 들어가서 식물을 훼손할 수 없었던 지역이라 식물종이 잘 보존되어 있어 광릉 국립수목원은 2010년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되었다.

유익한 정보를 유쾌하게 설명하는 이경한 해설사

유익한 정보를 유쾌하게 설명하는 이경한 해설사


별 모양의 조형물이 있는 여름정원 테크에서 이경한(산림청 산림교육전문가) 해설사를 만났다. '아카시아'와 '아까시'에 대한 학명 이야기를 시작으로 피나무, 보리수에 대한 설명을 흥미롭고 유려하게 풀어나간다. 그리고 낮에 피는 별을 보여주겠다며 길을 나선다. 숲길을 걷는 동안 만나는 나무의 사연을 들려준다. 화살나무, 제피, 계수나무, 비술나무, 삼지구엽초, 오리나무 등에 숨겨진 재미있는 이야기와 이슬만 먹고 곡식에 해를 끼치지 않는다는 매미의 신의 염치, 자연에게서 본받을 점도 일러주기도 한다.

이경한 해설사가 낮에 뜨는 별, 쑥부쟁이를 설명하고 있다.

이경한 해설사가 낮에 뜨는 별, 쑥부쟁이를 설명하고 있다.


낮에 뜨는 별은 쑥부쟁이였다. 별(*)모양이다.

별(*) 모양인 쑥부쟁이, 구절초, 벌개미취 등은 구별하기도 쉽지 않고 대체로 들국화란 이름으로 불리우는데 들국화는 식물학 분류에서는 존재하지 않는 이름이라고 한다. 이 세 가지 꽃들의 꽃의 모양과 색깔이 비슷하여 구별 방법은 잎의 형태로 구분한단다. 잎이 갈라진 것이 구절초, 작은 잎은 쑥부쟁이, 긴 잎은 벌개미취다. 

쑥부쟁이와 구절초는 잎의 모양으로 구분한답니다.쑥부쟁이와 구절초는 잎의 모양으로 구분한다.


수원팔색길 해설사들에게 이번 선진지 답사는 전문 해설사의 설명을 통해 식물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해설 기법을 향상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울창한 숲길을 걸으며 다양한 수종을 직접 관찰하고, 각 식물의 특징과 생태를 배울 수 있었다.

 

답사 후 해설사들은 소감을 말하면서 앞으로 수원팔색길 해설 활동에 더욱 풍성한 내용을 담을 수 있을 것 같다고 하였다.
 

이득현 이사장도 마침 인사를 하면서 "해설가를 양성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을 때 기본적으로 세웠던 원칙이 '내가 지금 이곳에서 즐겁고 건강해야 행복해진다'였다. 그래서 실제로 내가 이곳에서 즐겁고 건강하게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그런 첫 단추를 팔색길 해설로 이끌었으면 좋겠다"고 부탁했다.

 

이번 선진지 답사를 통해 수원팔색길 해설사들은 더욱 전문적이고 흥미로운 해설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이를 통해 수원 팔색길을 찾는 참여객들에게 더욱 풍부한 경험과 지식을 전달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수원팔색길 걷기 행복여행'은 수원그린트러스트가 매주 토요일 시행하는 걷기 프로그램으로 수원팔색길 해설사와 함께 한다. 11월에도 총 9회차 진행하는데 1일부터 코스별로 15명 선착순으로 신청받고 있다. 참여를 희망하는 수원시민은 안내 포스터의 신청방법을 참고하면 된다. 

수원팔색길해설사와 함께하는 11월 행복걷기여행

수원팔색길해설사와 함께 하는 11월 행복걷기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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