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 기후변화애 대처하기 위하여 도시숲 조성과 관리를 하여야한다는 (재)수원그린트러스트 이득현 이사장
하늘은 파랗고 바람은 시원한 가을이다. 파란 하늘 아래 지난 17일 수원 일월수목원 히어리홀에서 '2024 수원숲 토론회'가 열렸다. 도시숲 조성 및 관리를 위한 시민참여 활성화 정책 토론회로서 (재)수원그린트러스트가 주관하여 개최했다. 자연환경에 관심 많은 수원 시민 150여 명이 참석하였다.
(재)수원그린트러스트는 참여와 협동으로 만드는 녹색공동체를 목표로 하는 시민단체이다. 시민 신탁운동을 통하여 도시공원 봉사활동으로 '우리 동네 공원 가꾸기' '우리 숲 만들기' 등 녹색시민참여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국민의례에 이어 재단법인 수원트러스트 이득현 이사장은 개회사에서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가 기후 변화에 몸살을 앓고 있다. 이러한 재해에 대처하는 도시숲 조성과 관리가 중요하다. 행정의 노력만으로는 부족하다. 시민들과 시민단체가 적극 참여하여 대비해야 한다."고 하였다.
`2024 수원도시숲 토론회를 알리는 (재)수원그린트러스트 안내문
토론회는 한국조경신문 김부식 회장의 사회로 1부 발표 및 2부 토론으로 진행되었다. 토론에 앞서 연구과제 발표를 하였다. 첫 번째는 경기연구원 이양주 선임연구위원이 '도시숲 지원센터의 지정 및 운영의 근거와 필요성'을 주제로 발표했다. 산림청은 도시숲법을 제정 '생명의 숲, 한국산지보전협회, 국립세종수목원'을 설립하였으나 조경분야 등 반대로 도시숲을 조성하지 못하였다. 도시숲은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으로 도시와 자연을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우리 도시는 산, 들, 도시공원이 넓은 지역으로 분포되어 있다. 더욱이 아파트 공동주택 공원은 상대적으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나, 아파트별 소유로서 행정기관이 일괄적인 관리가 불가능하다. 이에 도시숲 운영 근거법을 제정하여 도시숲 지원센터를 지정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2024 도시숲 조성 및 관리를 위한 시민참여 활성화 토론을 하고 있는 발표자와 토론자
두 번째는 최승희 (사)생명의 숲사무처장의 발표가 이어졌다. 주제는 '도시숲 확대 및 관리를 위한 시민참여 활성화 방안 및 사례'이다. 그는 "우리 사회는 폭염, 홍수, 산불 등 기후 위기와 양극화 증대, 사회적 고립 등 사회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수원시는 인구 밀집 지역으로 도시숲이 부족한 현실이다. 이제는 건강한 도시숲으로 시민의 삶을 향상시켜야 한다. 이에 시민단체와 시민의 주도적 참여가 필요하다. 민관협력 체계를 구축하여 운영하여야 한다."며 생명의 숲 도시숲 조성 사례로 서울시 양천구의 '온수공원 나무심기'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시민, 기업, 행정의 활동과 참여 덕분에 장기 미집행으로 사라질 위기에 놓였던 도시공원이었던 온수공원이 지역을 대표하는 도시숲이 되었다는 것이다.
도시숲 활성화를 위하여는 기존 공원녹지의 질적 개선과 노후공원을 리모델링하여야 한다고 한다.
2부 토론 시간, '마을정원만들기' 프로젝트를 진행한 서형미 수원광교카페거리 발전위원회 임원이 사례를 소개했다. 광교 카페거리는 '마을정원만들기' 프로젝트로 환경이 변하였고, 주민들의 화합이 이루어졌다. 마을정원축제에 다른 마을 사람들이 견학을 오기도 했다. 마을 활성화를 위하여 도시숲 조성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수원시민단체협의회 박영철 상임공동대표는 "수원시는 탄소중립도시로 선포되었다. 시민과 행정의 참여를 이어주는 중간 조직이 필요하다. 시민단체가 역활을 하여야 한다."고 말했다. 세 번째로 이범석 새빛수원손바닥정원단 단장이 말을 이었다. "한일타운은 58개 동으로 대단위 아파트 단지이다. 아파트 자체로 도시숲을 조성하여야 하는데 조경전문가는 없다. 도시숲 지원센터를 건의한다."고 하자, 이에 김선주 수원시녹지경관과 과장이 답변에 나섰다. "도시숲 중요성을 주장한 모든 분들 의견에 공감한다. 수원시에서는 노송지대와 쌈지공원이 우수사례로 불리고 있다. 또한 공동체 정원 확대를 위하여 손바닥정원 200개소를 만들었다. 앞으로 행정기관으로서 시민과 함께하는 도시숲 확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하였다.
토론회를 마치고 발표자와 토론자, 참석자들이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2024 수원도시숲 토론회'에 참석한 시민의 의견도 있다. "수원시는 공동주택(아파트)의 비중이 크다. 공동주택 녹지를 하여야 한다. 아파트 조경은 접해 있는 대로변을 사용하는 시민들에게도 혜택이 주어지고 있다. 공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른 시민은 "전원생활을 꿈꾸어 왔지만, 도로변 가로수 모형 변화를 보며 도시의 삶도 좋다고 생각했다. 손바닥정원은 좋은 아이디어"라고 하였다.
도시숲토론회를 마치면서 사회자는 "시민단체가 앞장서고 활동을 하면 시민들도 동참할 것이다. 이로인해 모범숲이 되면 살기 좋은 수원의 자연환경이 될 것이다. 이렇게 되려면 도시숲지원센터의 지정 및 운영의 필요하다."고 하였다.
일월수목원에서는 유치원 어린이들이 수목원 체험을 하며 신나게 달리기를 하고 있다.
휠체어를 탄 어르신들이 밝은 모습으로 사진 쵤영을 하고 있다.
토론회에 참여한 영통구에서 찾아왔다는 황지하 시민은 "오늘 토론회를 틍하여 시대적 요구에 따른 푸른 도시숲을 공감하게 되었다"고 하였다. 또한 고등동에서 왔다는 최영섭 시민은 "푸른 도시숲 확대 및 관리를 위힌 시민참여가 활성화 되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푸른도시숲지원센터도 지정 운영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내었다.
수원도시숲토론회을 마친 일원수목원에는 많은 관람 시민이 찾아와 시원한 가을을 즐기고 있었다. 유치원어린이들이 신나게 달리는 모습에서 우리의 미래가 밝게 보였으며, 휠체어를 탄 어르신들의 밝은 모습은 도시숲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생각하게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