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1인 가구, 지속가능한 식생활 위해 김장김치 도전!
나를 위한 제대로 된 한 끼 식사 ‘잘먹고 잘살自’ 요리교육 현장을 찾다
2024-10-21 17:14:51최종 업데이트 : 2024-10-23 09:51:47 작성자 : 시민기자 이영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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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진 강사가 참여자들에게 무채썰기 굵기를 보여 주고 있다. 필자는 딸 1명, 아들 1명 자녀를 두고 있다. 두 자녀 모두 30대 초반인데 둘 다 미혼이다. 그런데 부모로부터 독립하여 모두 1인 가구다. 딸은 성남시에서, 아들은 서울에서 살고 있다. 1인 가구 자식을 둔 부모로서 가장 큰 걱정은 "우리 자식들이 하루 세끼 꼬박 식사를 챙겨 먹을까?"이다. 제대로 식사를 해야만 건강이 유지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1인 가구는 얼마나 될까? 해마다 1인 가구가 늘어나고 있다. 통계청,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2022년 1인 가구는 전체 가구의 34.5%인 750만 2천 가구. 연령대별 비중은 29세 이하 19.2%, 70세 이상 18.6%, 30대 17.3%, 60대 16.7% 순이다. 1인 가구의 지역별 비중은 경기가 21.8%로 가장 높게 나왔다. 수원시정연구원에서 올해 3, 4월 수원 거주 19세 이상 1인 가구 1,075명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한 결과, 1인 가구의 62.5%는 자발적, 36.3%는 비자발적 이유로 혼자 살고 있다고 답했다. 자발적 이유든 비자발적 이유든 하루 세끼는 챙겨 먹어야 한다.
이와 같은 실태를 정확히 파악했을까? 수원시건강가정지원센터는 수원시 거주 남성 1인 가구10명(연령 무관)을 대상으로 지난 12일과 19일 2회기에 거쳐 매산동어울림센터 2층 공유주방에서 "나를 위한 제대로 된 한 끼 식사 '잘먹고 잘살自' 요리 교육(10;00∼13:00)을 진행했다. 지난 12일에는 '새우 멘보샤+새우탕 만들기'를 했고 필자가 찾은 19일에는 '김장김치+수육 만들기'를 했다. 이론수업은 따분할까? 이론은 실습의 바탕이 된다.
'잘먹고 잘살自' 프로그램은 왜 하는 것일까? 요리 프로그램 참여자는 대부분이 여성이다. 그러나 지금은 다르다. 남성들도 요리에 관심이 많고 실제 수업에도 참여한다. 특히 수원시건강가정지원센터 프로그램은 요리의 이론과 실제를 함께 교육한다. 참여자 뒤에서 참관하면서 보니 주요 영양소 7가지를 소개하고 그 영양소가 들어간 대표 식품과 음식을 알려 준다.
몸에 좋은 식품인 견과류, 유제품, 허브와 향신료, 식이 섬유가 풍부한 식품과 과일, 채소, 통곡물, 단백질 식품의 특징과 구체적인 재료를 설명한다. 섭취해야 할 탄단지(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의 세 가지 중요 영양소) 비율이 4:4:2임을 강조한다. 한식, 양식, 지중해식의 건강한 밥상의 예를 든다. 마지막엔 형성평가도 한다. 이 재료가 어떻게 김장김치가 되고 수육이 될까? 참여자들은 역할을 분담해 실습에 들어갔다.
다음은 김장김치 담그기. 주부들도 힘들어 하는 김장이다. 절임배추 3포기, 무 1.5kg, 쪽파 300g, 갓 300g, 대패 2개와 부재료, 양념이 준비되었다. 절임배추 물기 제거 방법, 육수 끓이기, 찹쌀풀 만들기, 무와 쪽파, 갓 썰기, 양념 섞기, 채소 섞기, 김장 양념 배추에 발라주기, 배추끝장 이용해 감싸주기, 김치통에 보관하기 순서로 시범을 보고 실습이다. 배추 속 넣기 작업 장면
이번 교육 참가자 송병원 씨는 "인터넷에서 참여자 모집을 보고 참가하게 되었는데 이제 밥 해먹고 조리하는 데 자신감이 생겼다"며 "참가비 1만원에 이렇게 좋은 교육을 받을 수 있다니 놀랍기만 하다. 수원시에 감사드린다. 엄마가 아들이 요리해서 먹는 것 걱정하셨는데 한시름 놓았다고 하셨다"라고 했다. 우와, 우리가 만든 음식이 작품이 되었다. (사진=수원시건강가정지원센터 제공)
이혜민 수원시건강가정지원센터 담당자는 "프로그램이 종료된 후 한 달간의 식생활 실천 다짐 인증을 실시하면 '제로 웨이스트 키트'를 받을 수 있는 사후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타 사업과 차별화를 시도한 것인데, 추후 가정에서의 활용 효과를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남성 1인 가구, 지속가능 식생활, 김장김치, ‘잘먹고 잘살自’, 수원시건강가정지원센터, 이영관 연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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