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민예총, 2024 동네야 놀자 전시 개최
수원시립만석전시관에서 10월 27일까지
2024-10-24 00:25:12최종 업데이트 : 2024-10-24 00:25:08 작성자 : 시민기자 김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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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에 참여한 작가들 "2024 동네야 놀자 전(展)"이 10월 22일부터 27일까지 수원시립 만석 전시관에서 수원 민예총 주최 시각 예술위원회 주관으로 열린다.
1층 전시 공간은 수원 민예총 시각예술위원회와 문학위원회가 함께 준비한 전시다. 2층 2전시실에서는 수원의 주요 단체를 초대한 전시 공간을 구성했다. 자연물 활용 염색동아리 모임 '자연염색 풀빛', 다양한 공익 활동을 목적으로 운영하는 비영리 문화예술단체, 칠보생태환경체험교육관 등이 선보이는 작품으로 환경과 예술의 조화를 경험할 수 있다. 3전시실에는 수원민족미술인협회가 제7회 올해의 작가로 선정한 정세학 작가의 독창적인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한국의 소리로 세계를 노래하는 국악 국가대표 케이소리단은 오프닝에 참여했다. 정세학 작가는 2024년 수원 민족미술인 협회 제7회 올해의 작가로 선정되었다. 그는 몇 년 전부터 나무를 주제로 그림을 그려왔다. 마을에 하나씩 있었던 서낭당 고목들이다. 작가는 "국가적 재난(혁명) 등 큰 일이 일어난 때 굿을 한다. 몇 백 년 수령이 있는 나무들 앞에서 굿을 했던 장면을 그렸다"라고 설명했다. 김경지 작가의 작품 '사유의 잔재' 혼합재료 95cm*95cm 김경지 작가는 작품 '사유의 잔재'를 전시하고 있다. 그는 "작품의 주제는 파도이다. 우리사회에 떠도는 이야기들, 정보들이 파도에 실려가는 모습을 형상화한 작품이다. 파도 위에 한글 'ㅇ'이 있다. 이 'ㅇ' 속에 잡지나 책을 둥글게 말아 넣어 그림자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특별한 눈으로 사물을 특별하게 보고 표현했다.
이화섭 작가의 작품 '검은 일' 캔버스에 아크릴 72.7cm*50cm 이화섭 작가의 '검은 일'에는 힘든 노동을 하는 인물들이 등장한다. 종이에 펜으로 그림일기를 쓴 것도 눈에 띈다.
이재용 작가의 작품 '들어봐~' 혼합토, 화장토, 인화문 34cm*29cm 이재용 작가의 '들어 봐∼' 작품은 확성기 모습을 흙으로 만들었다. 작가는 "옛날 확성기 형태인데, 실제로 소리도 증폭된다. 관람을 하면서 듣고 싶은 음악을 이 확성기를 통해서 들어볼 수 있게 전시했다. 여기에 들어가 있는 문양은 세월호와 관련이 있다. 확성기 바깥 부분에 사람들을 그렸고, 다른 확성기 안쪽을 보면 악보를 형상화 한 것도 있다."라고 말했다.김정옥의 '가을 향기' 수채화 10호 작품 '가을의 향기'를 그린 김정옥 작가는 "가을의 낙엽을 밟으며 산길을 걷는데 바스락 바스락하는 낙엽 속에서 구절초가 피어있는 모습이 '나도 좀 봐주세요' 하는 듯했다. 너무 예뻐서 마음에 와닿았다. 그래서 수채화로 그렸다."고 말했다.자연염색 풀빛에서 만든 작품과 가방 이번 전시는 관람객과 작가 모두가 상호 소통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동네야 놀자' 전시 이름처럼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이들이 모인 덕분에 그림뿐 아니라 여러 주제 작업을 살펴볼 수 있다.전시를 관람한 이재민(양평 이재민 미술의 집 운영) 작가는 "수원 민예총 전시가 훌륭하게 열리게 돼서 기쁘다. 마음에 와닿는 작품들을 보니 가슴이 따뜻해진다."라고 감상을 전했다. 수원 민예총 문학위원회 작품 이번 '동네야 놀자' 전시는 단순히 작품을 감상하는 것을 넘어 동네의 문화와 예술을 한데 모아 함께 나누어 보자는 데 의미가 있다. 작가 고유의 시선과 색채가 담겨 있는 작품들은 관람객에게 다양한 감상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특별한 감상의 시간이 될 것이다.연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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