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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노래하는 공연 ‘Dream on, 꿈을 비추다’ 
수원 발달장애 예술인 연합 제8회 가을 감사 음악회 열어
2024-10-28 10:34:48최종 업데이트 : 2024-10-28 10:34:40 작성자 : 시민기자   김소라
수원 발달장애인연합 제8회 가을 감사 음악회

수원 발달장애 예술인 연합 제8회 가을 감사 음악회

 
10월 26일 토요일 저녁 7시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수원 발달장애 예술인 연합 제8회 가을감사음악회가 열렸다. 제이엘한꿈예술단이 주최·주관하였으며, 콘코디아 국제대학교 예술대학Concordia International University Arts College, 드림온학교, 수원예술학교, 한국문화예술활동봉사단, 경기도장애인문화예술진흥협회, 드림온몰이 협력하였다. 2024년 경기도 권리중심 중증장애인 맞춤형 일자리 지원사업으로 마련된 이번 공연은 장애인들의 '일상 생할의 자립', '경제생활의 독립', '실현의 꿈을 놓다'는 의미를 실현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장애를 극복해나가는 예술인들의 여정, 꿈의 실현과 희망의 전파 등을 감동적인 무대로 전달한 시간이었다. 몸을 가누기 힘들거나 언어 소통이 자유롭지 못한 장애인도 있지만 음악으로 하나되어 감동의 공연을 하였다. 객석은 응원의 박수가 넘쳤으며 공연장은 열기가 가득했다. 공연을 주최한 '제이엘한꿈예술단'은 발달장애인의 문화예술창작활동 전문 비영리단체다. 장애인평생교육시설 드림온학교, 수원예술학교 그리고 주변의 발달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성악·합창, 악기연주·심포니, 국악 부문의 민요와 미술창작 분야를 운영하고 있다. 발달장애 당사자에게는 문화예술창작 직무활동의 기회가 강화되는 것과 동시에 사회적으로도 긍정적 변화를 가져다 줄 수 있다. 

발달장애인들의 무대 공연은 감동과 눈물이 있었다

발달장애인 오케스트라 공연 모습


공연 도중 음이 안 맞고, 박자가 안 맞는 부분도 있었지만 하나도 문제 되지 않았다. 서로의 소리를 귀 기울여 듣고 악기 연주를 하는 발달장애인 예술가들의 모습은 프로 연주자 못지 않았다. 한 곡 한 곡 끝날 때마다 감동의 박수가 터져나왔다. 사회적인 활동의 제약이 많은 발달장애 당사자들에게 문화예술창작 활동의 기회가 주어진다는 것 자체가 특별한 일이 될 수 있다. 발달장애 예술가들의 예술적 성취를 이룰 수 있는 기회의 장이 공연 무대로 펼쳐지는 것이다. 공연에 참여한 총 100여 명의 출연진은 '제이엘 콰이어', '제이엘심포니', '제이엘케이뮤직'이다. 독창, 중창, 합창 등 성악 공연과 제이엘 심포니의 오케스트라 공연, 국악관현악단이의 공연이 어우러져 풍성한 프로그램을 만들어냈다. 

장애 청소년을 위한 '드림온학교'(경기도교육청등록 학력미인가형)은 발달장애 청소년 및 성인들에게 음악과 미술 특화교육 및 사회성과 인성교육을 하는 기관이다. 드림온 학교의 김영식 교장은 발달장애 친구들의 꿈을 키워주기 위해 이 학교를 설립했다. 수원시 권선구 금곡로 196번길 61, 501호에 위치해 있는 발달장애청소년(청년)을 위한 학교에서 인성과 사회성을 교육하고 근성과 기술력을 함양하여 일상생활 자립과 경제생활 독립을 지원하고 있다. 평생 교육 프로그램을 활동을 통해 직무와 연계되고 음악과 미술을 매개로 예술단 활동도 진행한다. 

Concordia International Univercity Arts College (콘코디아 국제 대학교 예술대학)과 협약을 맺어 장애인과 발달장애인 등을 위한 실용음악 학위과정을 만들었다.

 콘코디아 국제대학교 예술대학(Concordia International University Arts College)과 협약을 맺어 장애인과 발달장애인 등을 위한 실용음악 학위과정을 만들었다.


공연을 주관한 김영식 교장은 "발달장애는 성인기에도 더 큰 문제인데 관심들이 적어요. 발달장애 청년기를 맞은 친구들의 인성을 안정되고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심성 교육이 필요합니다. 수원시에서 실질적으로 9천명 넘는 발달장애인들이 갈 만한 곳이 없어요. 성인기 발달장애인들의 자아실현 욕구를 실현시켜주는 기관이 없는 거죠. 이런 사회적인 욕구를 반영하여 드림온학교를 만들었습니다. 성인 발달장애인을 위한 인성과 사회성, 성품교육과 음악, 미술 등 예술적인 교육을 합니다."라고 말하였다. 다양한 지역 축제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를 늘리고, 발달장애 아이들의 존재감을 드러내며, 사회에서 할 일을 찾아나가도록 하는 것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어울릴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가는 데 조금이나마 일조하는 계기가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9월에는 콘코디아 국제대학교 예술대학과 협약을 맺고 장애인과 발달장애인 등을 위한 실용음악 학위과정을 만들었다. 장애인과 발달장애인 외 취약계층, 다문화, 고령자, 배움 중단자(학교 밖 청소년 외) 그리고 음악을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한 열린 교육과정이다. 드림온학교, 수원예술학교, 제이엘한꿈예술단에서 교육을 시작하였다. 콘코디아 국제대학교 예술대학 학위 과정은 실용음악 위주로 학습한다. 실습과 연주, 공연의 일정을 포함하여 일정 기간 내 82학점을 이수하면 음악 디플로마(Diploma) 학위가 수여된다. 그 이상을 학습하고자 하는 사람은 콘코디아 대학교와 연결된 영국의 국립대학 혹은 미국의 대학교로 편입학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 콘코디아 국제대학교 예술대학은 관현악, 성악, 미술분야의 3개 학과를 개설할 예정이다. 
공연을 보고 객석에서 환호하는 모습

공연을 보고 객석에서 환호하며 모두가 즐기는 공연이 되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어울릴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가는데 필요한 공연의 장이 넓어지기를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어울릴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가는데 필요한 공연의 장이 넓어지기를


발달장애인은 학령기에는 정부의 각종 복지혜택을 제공받고 있으나 성인이 된 이후에는 적절한 교육과 지원이 없다. 앞으로 성인발달장애인을 위한 인성 및 사회성과 관련한 평생교육 및 사회참여활동 강화를 위한 직무교육이 다각도로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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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발달장애인연합공연, 드림온학교, 김영식 교장, 꿈을비추다, 김소라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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